당신의 ‘데이터 분석’이 틀린 이유
<Photo by Estée Janssens on Unsplash> 한동안 야구 중계에서 ‘종속’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리던 시절이 있었다. 이 단어, 사실 최근에도 들어본 것 같다. “저 선수 직구가 느린데도 타자들이 잘 못 치는 이유가 뭘까요?”라는 질문에 “초속은 느려도 종속이 빠르기 때문이죠”, 라고 답하는 식의 레퍼토리다. 구속을 세분화해서 투수 손을 떠난 직후 공의…
당신의 ‘데이터 분석’이 틀린 이유
로봇 심판은 마법의 단어가 아니야
스트라이크 존은 어떻게 변해왔나? 야구규칙은 경기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문제점들을 보완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변해왔다. 팬들을 위해 자극적인 변화를 택하기도 했으며 상업적 목적에 의해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그러면서도 야구 경기 판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규칙 변화는 지양해왔다. 이는 스트라이크 존도 마찬가지다. 가까이 KBO리그에서도 이런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타고투저가 계속 이어지자 KBO는 2017시즌을 앞두고 전년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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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스피드,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사진=Wikimedia by Turboball, CC-BY-SA-3.0> “어릴 적부터 나는 매번 풀 스윙했다.” 프로 시절 남다른 배트 스피드를 지녔던 김재현 해설위원의 말이다.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운동 능력에 제한이 있었음에도 ‘캐넌히터’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프로야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8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최고의 관심사는 한 선수였다. 고등학생이라고 믿기 힘든 배트 스피드는 전 구단 스카우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로…
배트 스피드,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스트라이크 존 머선 일이고
왜 방송국의 스트라이크 존은 우리가 보는 것과 다른가? 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포수가 땅에 가까운 곳에서 잡은 변화구이지만, 방송사에서 제공되는 스트라이크 존엔 걸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심판은 십중팔구 볼을 선언한다. 이런 차이가 생긴 이유는 스트라이크 존을 정할 때 홈플레이트 제일 앞쪽의 변인 ⓐ를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지만 바운드가 되는 커브에 타자가 스윙을 했다면,…
스트라이크 존 머선 일이고
대학야구의 홈 앤드 어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여념이없다. 그 영향은 정치, 경제, 문화, 체육계의 야구까지 미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되면서 KBO리그와 아마추어 야구가 재개되고 있다. 선수와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엄격한 운영은 당연하다. 필자는 코로나19 국면에 새롭게 시도할 만한 안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홈 앤드 어웨이(Home and Away) 방식이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은…
대학야구의 홈 앤드 어웨이
젊은 넋 숨져간 그 자리, 노송은 말을 잊었네 – 6.25와 야구
6.25 전쟁 당시 미군 / 사진=국가기록원 2020년 6월 25일, 세상은 어제와 같이 여전히 고요하다. 전국적인 장마로 인해 어두컴컴하기는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쓸려 내려갈 정도로 오지는 않고 있다. 며칠 동안 떠들썩했던 북한의 날 선 대남 대응도 그들만의 ‘최고 존엄’이 제동을 걸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정확히 70년 전 6월 25일은 한반도 역사에서 손에 꼽을 만한 비극이…
젊은 넋 숨져간 그 자리, 노송은 말을 잊었네 – 6.25와 야구
2020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한화 이글스 브랜든 반즈
(일러스트=야구공작소 이찬희) 외야수, 우투우타, 188cm 95kg, 1986년 5월 15일생 한화 이글스가 6월 22일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과 결별했다. 호잉은 2018년 3위 돌풍의 중심으로 맹활약했지만,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한 올해 34경기에서 타율 0.194라는 심각한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팀 전반적으로 득점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는 호잉의 대체자로 메이저리그 통산 484경기의 출장 경험이 있는 베테랑 외야수 브랜든 반즈를…
2020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한화 이글스 브랜든 반즈
투수가 홈런 캐치를 할 수 있을까?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목이 뜻하는 바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필자의 의문은 ‘건드리지 않았다면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 중앙 펜스를 넘겼을 타구를, 투수가 팔을 뻗어 잡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외야수가 아닌 다른 선수가 홈런을 잡는다는 것은 다소 황당하게 들린다. 특히 투수는 총알같이 빠른 공을 던지는 데만 익숙하지, 총알같이 빠른 타구를 잡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다.…
투수가 홈런 캐치를 할 수 있을까?
인 밴드 이론, 그거 진짜 효과 있어?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는 올 시즌 개막 전 자체 청백전 첫 4경기에서 12이닝 13실점으로 부진했다. 임찬규는 부진 원인을 짚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타자들에게 물어보니 체인지업이 포심 패스트볼과 확연히 달랐다더라. 던지는 동작에서 차이가 나고, 두 구종 사이 터널의 차이도 있었다” 여기서 터널(tunnel)은 피치 터널 이론에서 지칭하는 그 터널이다. 피치 터널 이론이란? 피치 터널 이론은 서로 다른…
인 밴드 이론, 그거 진짜 효과 있어?
그때 받을 걸 그랬나?
지난 3월 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진 상황에서 선수들의 서비스 타임을 어떻게 다룰지 합의했다. 그 결과 시즌이 단축되더라도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선수는 1년의 서비스 타임을 충족하게 됐다. 이를 가장 반길 사람은 2020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될 선수들이다. 특히 다가올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무키 베츠는 이번 합의로 큰 이득을 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