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다이아몬드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최주아 > 쿠바 야구는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피델 카스트로가 집권하며 전면적으로 재편됐다. 쿠바 정부는 프로야구를 폐지하고 선수들을 국가가 직접 육성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그렇게 육성된 선수들은 쿠바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야구 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선수 망명이 본격화되며 전력 유출이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망명이 쿠바 야구 쇠퇴의…
변화하는 다이아몬드
야구의 사회적 역할㉓ 보이지 않는 관중이 말해주는 것 下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한태현 > 지난 시리즈에서는 한국 야구(KBO리그)의 관중석을 살펴봤다. 장애인 관람 환경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짚었다. 제도나 설계가 기준이 되기보다는 현장의 판단과 개별 대응이 관중 경험을 좌우하고 있었다. 같은 리그 안에서도 기준은 제각각이었다. 이 문제를 다른 리그와 비교하면 풍경은 달라진다.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는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한 가지…
야구의 사회적 역할㉓ 보이지 않는 관중이 말해주는 것 下
그들이 태평양을 건너는 방법 – 2
그들이 태평양을 건너는 방법 – 1 < 1편에 이어서 > 미국 4년제 대학 진학 타자와 규칙이 폐지된 후 아직 고등학교 졸업까지 여유가 있던 선수들은 단번에 미국 4년제에 진학하는 방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4년제 진학을 꾀한 선수들은 주로 고등학교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이었다. 고교 시절부터 재능을 보인 선수들은 D1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위권 학교로 진출했다. < 하와이…
그들이 태평양을 건너는 방법 – 2
그들이 태평양을 건너는 방법 – 1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2025년 월드시리즈에서 세 번 등판해 3승을 거두며 새로운 가을의 전설을 썼다. 그런 그는 미국에 오기 전인 2023년 NPB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으로 포스팅을 신청해 12년 3억 2,500만 달러라는 역대 최장기간, 최고 규모의 포스팅 계약을 제안받고 MLB에 진출했다. 포스팅 제도는 1999년 제도가 시행된 이래 NPB를 거친 일본 스타 선수들의 가장…
그들이 태평양을 건너는 방법 – 1
야구의 사회적 역할㉑ 다양성이 만든 야구, 세상을 바꾸다 下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한태현 > 지난 시리즈에서 우리는 한국 야구가 다양한 지도자와 선수들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며 변화해 온 과정을 살펴봤다. 재일교포 지도자의 세밀한 코칭, 외국인 감독들의 자율·데이터 중심 운영 등 한국 야구는 오래전부터 시대의 변화를 흡수해 왔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현장을 넘어 제도나 시스템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영향력 있는 인물이 만들어낸 철학과 방식도 그들이…
야구의 사회적 역할㉑ 다양성이 만든 야구, 세상을 바꾸다 下
야구의 사회적 역할⑳ 다양성이 만든 야구, 세상을 바꾸다 上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한태현 > 지난 시리즈에서는 ‘야구 ODA’를 통해 한국 야구가 세계와 연결되는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봤다. 야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문화와 교육, 국제 협력의 수단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한국 야구 내부의 변화를 다룬다. 외교적 확장에 이어, 리그와 조직 문화 속에서 ‘다양성’이 어떤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KBO,…
야구의 사회적 역할⑳ 다양성이 만든 야구, 세상을 바꾸다 上
야구의 사회적 역할⑲ 야구 ODA, 우리 리그를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한태현 > 이전 시리즈에서는 사직 재건축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의 구장을 살펴봤다. 야구장이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도시와 공동체의 기억을 품고 공공성을 실현하는 사회적 공간임을 보여줬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한국 야구가 국제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야구 ODA’를 이야기한다. 2020년대 중반 한국 야구는 두 가지 현실에 직면해 있다. 국내에서는…
야구의 사회적 역할⑲ 야구 ODA, 우리 리그를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
야구의 사회적 역할⑱ 야구장, 기억과 책임을 설계하다 下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한태현 > 이전 시리즈에서는 사직 재건축과 북항 돔구장 구상을 중심으로, 야구장이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일상과 공동체를 담아내는 사회적 공간임을 살펴봤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시선을 넓혀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짚고, 사직 재건축의 의미를 그 속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도시를 움직이고 미래를 설계하는 미국의 구장들 < 낡은 창고 지대에서 도시재생의 상징으로 거듭난 펫코파크…
야구의 사회적 역할⑱ 야구장, 기억과 책임을 설계하다 下
야구의 사회적 역할⑮ 안전 없는 사회공헌은 없다 上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범수 > 이전 시리즈에서는 KBO의 은퇴 선수 지원이 단순한 복지를 넘어 야구계의 사회공헌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가’보다 ‘왜 그래야 하는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 제도와 시스템은 결국 그것을 지탱하는 시선 위에 세워지기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임수혁과 NC파크 사고라는 두 사건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책임인 안전이 왜 외면받았는지, 그리고 야구계가…
야구의 사회적 역할⑮ 안전 없는 사회공헌은 없다 上
야구의 사회적 역할⑭ 은퇴 선수 지원, 이제는 한국 야구의 사회공헌으로 下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범수 > 이전 시리즈에서는 KBO의 은퇴 선수 지원이 단순한 복지를 넘어 야구계의 사회공헌으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가’보다 먼저 ‘왜 그래야 하는가’를 물어야 한다. 어떤 시스템이든 결국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 위에 구축되기 때문이다. 은퇴 선수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곧 그들의 제2의 인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