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당신이 알던 끝내기는 틀렸다
< 2012년 5월 10일 SK vs 두산 경기 캡처, 사진 출처 = XTM > 2012년 5월 10일 SK:두산의 경기. 8:7로 뒤진 채 9회 말 공격에 들어선 두산은 2사 12루 찬스를 잡는다. 타자는 임재철. 이때 초구를 친 것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가 됐고, 2아웃이어서 타구가 나오자마자 달린 두 주자가 여유롭게 홈을 밟아 두산이 8:9로 역전승했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당신이 알던 끝내기는 틀렸다
KBO 규칙위원회에 바란다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채희 > 필자는 2017년에 KBO 공인야구규칙과 MLB Official Baseball Rule(OBR) 전체를 비교·대조한 바 있다. 같은 해 한국야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인야구규칙의 오류, 오역 등을 종합해 발표했고, 일부는 기사로도 보도되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2023 KBO 공인야구규칙과 MLB OBR 전체를 다시 대조했다. 2017년에 지적한 것 중 고쳐진 것들도 있었으나 틀리거나 불분명한…
KBO 규칙위원회에 바란다
2023년 KBO에서 가장 화끈하게 몰아친 선수는?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서한 > 어느덧 2023년 KBO리그 정규시즌도 끝이 났다. 필자가 롯데 팬으로서 올해 롯데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선수는 한동희였다. 겨우내 타격폼을 조정한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개막전 7타수 무안타를 시작으로 한 번도 반등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한동희와 관련해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이 있다. 후반기부터는 한동희의 성적을 언제 확인해도 항상 타율이 0.21X 이다는 것이다.…
2023년 KBO에서 가장 화끈하게 몰아친 선수는?
지금까지 당신이 알던 아웃 판정은 틀렸다?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서한 > 아래는 올해 8월 26일 키움 대 삼성의 경기에서 나온 비디오 판독 영상이다. 9회 초 2아웃에서 키움 김혜성이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가 어땠을지 맞혀 보기 바란다. 비디오 판독 결과는 아웃이었고, 경기는 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아마 독자 여러분도 대부분 아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아웃이…
지금까지 당신이 알던 아웃 판정은 틀렸다?
심판 타구맞음의 아이러니
< 사진 출처 = flickr.com > 지난 8월 26일 LG 대 NC의 경기에서 매우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NC가 3:5로 뒤진 9회 말 2사 1루, NC 박건우가 평범한 2루 땅볼을 쳤고 2루수가 잡아 유격수에게 토스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이 순간 2루심 윤상원이 자신이 타구에 스쳤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리플레이를 봐도 겨우 알까 말까 한 정도였지만…
심판 타구맞음의 아이러니
왜 공은 실밥 쪽으로 휠까? – SSW의 물리학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이찬희 > 2020년에 Seam-Shifted Wake(SSW)를 소개하는 글을 몇 개 번역한 적이 있다. 최근 그 인연으로 한 기자님으로부터 SSW의 원리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막상 SSW의 구체적인 원리로 들어가자 스스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일을 계기로 SSW의 구체적인 원리에 대해 공부해 보았다. 이 글에서는 필자가 이해한 SSW의 원리를…
왜 공은 실밥 쪽으로 휠까? – SSW의 물리학
야구공과 손가락 사이의 마찰력 연구
< 사진 출처 = wallpaperflare.com > 마찰력은 서로 맞닿은 물질이 미끄러져 움직이려 할 때 이를 방해하는 힘이다. 마찰력이 높으면 공에 회전을 주기 쉽고 낮으면 어렵다. 참기름을 바른 미끌미끌한 공에 회전을 준다고 상상해보자. 반대로 2018년에 트레버 바우어는 경기 중 한 이닝만 손에 파인타르를 발라서 그 이닝만 회전수가 높아진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파인타르를 비롯한 여러…
야구공과 손가락 사이의 마찰력 연구
[야구유감(有感)]그들의 여죄
과거에는 야구선수들의 사생활 이야기를 좋아했다. 유명한 선수들의 일화나 평소 성격 등을 듣는 게 재밌었고, 사실 지금도 재밌다. 그러나 요즘에는 의도적으로 관심을 줄이고 있다. 선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을수록 선수들의 좋지 않은 점도 알게 됐다. 그러다 보니 이전처럼 선수들을 편한 마음으로 응원하기가 어려웠다. 프로야구를 보는 목적이 사회정의를 실현하려는 게 아닌 다음에야 사소한 것들은 차라리 모르는 게…
[야구유감(有感)]그들의 여죄
두산이 불러낸 114년 전의 ‘원조’ 본헤드
5월 18일 SSG와 두산의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조금 과장하면 평생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11회 말 두산의 공격. 2-2 동점인 1사 만루에서 두산 조수행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3루 주자 김재호는 홈에 들어왔다. 평범한 끝내기였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끝내기의 기쁨에 들뜬 1루 주자 안재석과 2루…
두산이 불러낸 114년 전의 ‘원조’ 본헤드
[야구유감(有感)]연극이 끝난 후
프로 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스포츠 기량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프로 ‘팀 스포츠’ 선수라면 거기에 더해 ‘배우’로서의 역량도 필요하다. 좋든 싫든 어느 정도는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팬들은 선수에게 야구만 잘할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야구는 기본이다. 팬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 팀 선수들이 우리 팀 팬이 되는 것이다. 우리들처럼 ‘조건 없이’ 팀을 사랑해 주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