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도 할 말 있다
4월 13일 한화 대 삼성의 경기 1회 말에 무척 보기 드문 상황이 발생했다. 1사 만루에서 삼성 이원석이 우익수 쪽 얕은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우익수가 한번 잡았다가 떨어뜨렸고, 1루심은 이를 아웃으로 판정했다. 그러나 1루심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 심판이 이를 세이프로 생각하고 플레이해 버렸다. 이후 꼬여 버린 상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굵은 글씨=심판의 실수) 1. 우익수가…
심판도 할 말 있다
[야구유감(有感)]마음을 움직이는 장면
야구의 큰 특징은 매일 한다는 것이다. 4월에서 10월까지, 야구는 매일의 일상이다. 우리의 일상이 그렇듯 야구에서도 어떤 장면, 어떤 순간은 누군가의 기억에 영원히 남는다. 그리고 많은 사람의 기억에 영원히 남는 장면은 ‘명장면’이 된다. 무엇이 명장면을 만드는가. 무엇이 마음을 움직이는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하나는 경이이고, 다른 하나는 감동이다. 경이와 감동 중 하나만…
[야구유감(有感)]마음을 움직이는 장면
KBO리그 선수 시장, 이번에는 바뀔 수 있을까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모든 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이런 변화 중 하나로 소비 패턴의 변화가 있다. 재정적으로 불안정해진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소비에 신중해지는 경향이 생긴 것이다. 그에 따라 전체적인 소비가 줄어들었고, 특히 사치재에 대한 소비가 그러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업 전체가 어려워지면 핵심이 아닌 부문에 대한 투자부터 줄이게 된다. 그리고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KBO리그 선수 시장, 이번에는 바뀔 수 있을까
강우콜드 무승부로 와일드카드 탈락?
지난 2일 잠실 구장에서 펼쳐진 와일드카드 1차전은 LG가 4-3으로 승리했다.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와일드카드 경기는 4위팀이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대치 상태가 조금만 더 길어졌다면 LG 선수들이 15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끝내기(?)의 기쁨을 만끽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 도중에는 비가 내렸다. 뒤에 비가 그치면서 경기가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만에 하나 큰…
강우콜드 무승부로 와일드카드 탈락?
야구 분석 실수 줄이기
지난 2018년, 필자는 야구 선수 분석에 관한 칼럼을 작성한 바 있다. 당시 글이 선수 개인의 분석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번 글에서는 선수 개인이 아니라 야구에서 어떤 가설을 세우고 그를 검증하는 과정에서의 유의점을 다뤄보고자 한다. 기본적인 것들이나, 유의하지 않으면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여러 사례를 통해 하나씩 알아보자. 1. 구술된 명제의 함의를 제대로 파악했는가? 종종 경기 해설…
야구 분석 실수 줄이기
솔락의 근거 없는 토스 홈런
한국 시간 오늘(10일) 새벽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에서는 묘한 상황이 나왔다. 5회 말 텍사스 공격,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 타자 닉 솔락은 우익수 방면 깊은 타구를 쳤다. 우익수 조 아델이 열심히 따라가 워닝트랙 앞에서 자리를 잡았고, 타구는 거기서 잡히는 듯했다. 하지만 이게 웬일. 공은 아델의 글러브를 맞고 뒤쪽으로 튀어 담장을 넘어가 버렸다. 소위…
솔락의 근거 없는 토스 홈런
The Best of Yagongso, April/May [4, 5월의 칼럼]
The Best of Yagongso, April/May [4, 5월의 칼럼] 4월, 5월에 발행된 야공소의 좋은 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가나다순) 1. KBO리그의 포수 블로킹, 내 뒤에 공은 없다. 포수 포구 능력을 바운드볼과 노바운드볼로 나누어 평가했다. 단순히 9이닝당 폭투, 포일 개수를 넘어 보다 세분화된 능력을 평가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LG 이성우가 바운드볼과 노바운드볼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바운드볼과…
The Best of Yagongso, April/May [4, 5월의 칼럼]
오늘 경기와 가장 비슷한 경기는 언제였을까?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역사는 반복된다. ‘하늘 아래 새로운 일은 없고(전도서)’, ‘역사의 운율은 반복된다(마크 트웨인)’. 야구도 마찬가지다. 발사각도, 수비 시프트, 오프너 등이 비교적 최근에야 각광받고 있지만 과거에도 이를 연구한 사람들이 없지 않았다. 단지 그 당시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반복된다는 점은 야구 경기로 보아도 마찬가지다. 이제 KBO의 역사도 40년에 가깝고…
오늘 경기와 가장 비슷한 경기는 언제였을까?
풀시즌에는 꼴찌였던 내가 단축 시즌에서는 5강?
올해 KBO리그는 단축 운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팀당 144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경기가 이뤄진 날이 총 161일이었다(휴식일 제외). 5월부터 9월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아도 150일 남짓이다.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한다면 144경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2020시즌이 어떻게든 열린다는 가정 하에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을 맞힌다고 해 보자. 두산, 키움이 첫 손에 꼽힐 것이고 한화나 롯데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풀시즌에는 꼴찌였던 내가 단축 시즌에서는 5강?
The Best of Yagongso, February/March [2, 3월의 칼럼]
The Best of Yagongso, February/March [2, 3월의 칼럼] 2월, 3월에 발행된 야공소의 좋은 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가나다순) 1. ‘스트라이크 같은 볼’의 유혹을 가장 잘 참아낸 타자는: 2019시즌 업데이트 유인구에 대한 스윙 비율을 분석했다. 분석이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지난해와의 비교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2018년과 비교해 2019년에 유인구 스윙 비율이 낮은 선수들의 명단이 대폭 바뀌었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