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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스카우팅 리포트

2026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SSG 랜더스 앤서니 베네지아노

By 조승택
2026년 2월 16일 4 Min Read
0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한태현 >

앤서니 제임스 베네지아노 (Anthony James Veneziano)

1997년 9월 1일 미국 출생 (만 28세)

좌투좌타/196cm, 92kg

2025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MLB) 26경기(1선발) 25.0이닝 ERA 4.68 25K 11BB

잭슨빌 점보 쉬림프, 맴피스 레드버즈(AAA) 22경기(1선발) 3승 4패 46.2이닝 ERA 5.59 18K 20BB

계약 총액 85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2026년 1월 20일, KBO리그를 떠들썩하게 한 소식이 전해졌다. SSG 랜더스가 드류 버하겐과 맺은 계약을 해지하고 앤서니 베니지아노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것. MLB와 NPB에서 준수한 기록을 작성한 선수와의 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선수를 데려왔다는 소식에 많은 언론과 팬들이 큰 관심을 가졌다. SSG가 선택한 새로운 외국인 투수 베네지아노, 그는 어떤 선수일까?

 

배경

베네지아노는 2019년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10라운드 289번으로 지명받았다. 2021시즌 하이 싱글 A에서 93.2이닝 127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인 그는 2022시즌 더블 A로 승격했다. 하지만 ERA 5.72로 주춤했다.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2023시즌에는 42.1이닝 동안 48탈삼진, ERA 2.13의 훌륭한 성적을 내며 트리플 A로 승격했다. 시즌 말미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뤘다.

메이저리거의 꿈이 눈앞에 다가온 2024시즌에는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캔자스시티가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등 투수들을 FA로 대거 영입하며 보강을 이뤘다. 자신의 입지가 좁아진 그는 불펜 투수로 전환했지만 부진한 성적을 내며 결국 DFA 됐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의 부름을 받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희망을 이어 나갔다. (ERA 3.18) 그러나 2025시즌에는 제구가 흔들리며(메이저리그 BB/9: 4.29) 말린스에서도 DFA 됐다. 이후 이적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어 시즌을 마감했다.

2025시즌 후 FA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이후 SSG가 버하겐 영입 취소로 베네지아노와 접촉했다. 그리고 베네지아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잠시 미뤘다.

 

스카우팅 리포트

< 2025시즌 구종별 무브먼트와 팔각도 >

베네지아노는 포심 패스트볼과 싱커, 슬라이더와 스위퍼, 그리고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이다. 모든 구종의 평균 구속이 빅리그 좌완 평균보다도 높다.

포심 패스트볼은 평균 구속 151.3km/h로 KBO리그 전체 평균 구속인 146.2km/h보다 월등히 높다. 2025시즌 대부분 불펜으로 출전했지만 그럼에도 KBO리그 좌완 선발 투수 중 최상위권 수준의 구속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구가 안정적이진 않다. 탄착군이 다소 넓으며 한가운데에 가장 많이 투구됐다.

< 2025시즌 구종별 로케이션 >

베네지아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50.6%의 땅볼 비율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베네지아노가 땅볼을 효율적으로 유도할 수 있었던 데에는 2025시즌부터 구사한 싱커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싱커의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평균보단 낮지만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구속을 갖췄다. 메이저리그에서 싱커의 평균 발사 각도가 -3도로 형성되어 모든 구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 역할을 하기 가장 좋은 위치(좌타자 몸쪽 중간)에 로케이션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싱커를 구사한 경험이 많지는 않아서인지 탄착군에 다소 기복이 있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싱커가 다소 높게 제구되어 메이저리그에서 만큼의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평균 발사 각도 8도) 홈런이 잘 나오기로 악명이 높은 문학구장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싱커의 제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좌우 상대 구종별 구사 비율 >

< 볼카운트별 구종 구사 비율 (왼쪽, 우타자 / 오른쪽, 좌타자) > 

구사하는 구종 중 절반 이상이 스위퍼, 슬라이더와 같이 좌타자 바깥쪽으로 휘는 구종인 것이 눈에 띈다.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약간 작은 횡적 움직임을 보인 채 빠른 구속을 가졌다. KBO리그에서는 ‘고속 슬라이더’로 경쟁력을 갖추리라 짐작된다.

스위퍼는 구종 중 단연 돋보이는 구종이다. 밑으로 떨어지는 움직임이 거의 없이 좌타자 바깥쪽으로 많이 휜다. 130km/h대 초반의 구속을 가진 스위퍼는 좌타자 상대 결정구로 활약했다. 헛스윙률 30%로 모든 구종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치를 꾸준히 기록했다. KBO리그 공인구가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 실밥이 더 두드러져서 공에 회전을 가하기 용이한 점을 고려하면 베네지아노의 스위퍼는 절륜한 무기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체인지업은 베네지아노가 던진 모든 구종 중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 평균 구속은 리그 평균보다 4km/h 가량 높아 패스트볼을 기다린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또한 공의 움직임이 싱커의 움직임과 거의 비슷해서 타자의 배트를 헛돌게 하기에도 부족해 보인다. 여러모로 체인지업 구사가 아직 미숙해 보인다. KBO리그에서 우타자를 안정적으로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 체인지업의 발전이 절실해 보인다.

< 베네지아노의 팔스윙. 팔을 뒤로 크게 젖히는 편이라 팔을 휘두르는 동작이 타자의 시야에서 보인다. >

베네지아노의 폼의 특징 중 하나는 팔 스윙이 크다는 것이다. 팔 스윙이 크면 팔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가슴 근육의 활용도가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팔이 몸통에 가려지지 않아 타자로서는 투수가 공을 휘두르는 타이밍을 읽기 쉬워진다. 다시 말해 ‘디셉션’이 부족해진다.

뿐만 아니라 익스텐션 역시 180cm 정도로 KBO 리그 평균 정도의 수치이다. 익스텐션이 크지 않으니 타자 입장에서는 공이 다른 외국인 투수보다 더 먼 곳에서 출발하는 셈이라 대비하기 어렵지 않다. 여러 방면에서 따질 때 타자가 느끼는 공의 위력, 체감 구속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전망

SSG는 거물급 투수 버하겐과의 계약을 포기하고 모험을 택했다. 베네지아노는 버하겐보다 어리지만 구종의 다양성과 완성도, 커리어 측면에서 버하겐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베네지아노가 KBO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땅볼 유도를 위한 싱커, 우타자 상대용 체인지업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KBO리그에서는 베네지아노를 저격한 우타자 도배 타선을 자주 맞닥뜨릴 것이다. 체인지업의 발전이 없으면 이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KBO리그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올라가면서 타자들의 대응력도 올라가고 있다. 베네지아노는 메이저리그에서보다 더 발전된 피칭을 선보여야 선발투수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 = Fangraph, Baseball savant, Baseball prospectus

야구공작소 조승택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장호재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한태현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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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고효준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고효준 선수는 롯데, SK, KIA, LG, SSG, 두산을 거치며 1군 통산 646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커리어 동안 팀의 마운드를 지키며 통산 49승 55패, 65홀드, WAR 3.85, WHIP 1.62를 기록했습니다.

수많은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던 고효준 선수는 오랜 시간 KBO 리그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오랜 기간 마운드를 지켜온 고효준 선수의 향후 행보를 응원합니다.

제작 : 야구공작소 안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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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지난 26일 키움과의 경기를 끝으로 NC와 작별한 데이비슨이 고별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지난 26일 키움과의 경기를 끝으로 NC와 작별한 데이비슨이 고별 무대를 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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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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