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인터벌: ‘이기는 법을 아는 투수’는 존재할까?
투수의 인터벌이 짧을수록 야수들이 체력을 아낀다? 야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투수는 팀 공격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이 있다. 투구와 투구 사이 인터벌이 짧을수록 야수들은 체력을 아낄 수 있고, 따라서 공격 때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속설은 선발투수의 승운을 본인의 능력으로 해석하는 전통적인 관점과 관련이 있다(한 스포츠전문지의 2015년 기사는 NC의 전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투구 인터벌: ‘이기는 법을 아는 투수’는 존재할까?
2020 야구공작소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
에디슨 러셀, 키움 히어로즈1994년 1월 23일생(만 26세)내야수, 우투우타, 183cm 90kg 2019시즌 성적(시카고 컵스):82경기 241타석 9홈런 2도루(0도실) 23타점 25득점 0.237/0.308/0.391 wRC+ 81 bWAR 0.2 fWAR 0.5 키움 히어로즈가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에디슨 러셀을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옵션 없이 보장액 53만 8천 달러. 그리 비싸지 않은 금액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시즌…
2020 야구공작소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
당신의 ‘데이터 분석’이 틀린 이유
<Photo by Estée Janssens on Unsplash> 한동안 야구 중계에서 ‘종속’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리던 시절이 있었다. 이 단어, 사실 최근에도 들어본 것 같다. “저 선수 직구가 느린데도 타자들이 잘 못 치는 이유가 뭘까요?”라는 질문에 “초속은 느려도 종속이 빠르기 때문이죠”, 라고 답하는 식의 레퍼토리다. 구속을 세분화해서 투수 손을 떠난 직후 공의…
당신의 ‘데이터 분석’이 틀린 이유
로봇 심판은 마법의 단어가 아니야
스트라이크 존은 어떻게 변해왔나? 야구규칙은 경기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문제점들을 보완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변해왔다. 팬들을 위해 자극적인 변화를 택하기도 했으며 상업적 목적에 의해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그러면서도 야구 경기 판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규칙 변화는 지양해왔다. 이는 스트라이크 존도 마찬가지다. 가까이 KBO리그에서도 이런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타고투저가 계속 이어지자 KBO는 2017시즌을 앞두고 전년도보다…
로봇 심판은 마법의 단어가 아니야
배트 스피드,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사진=Wikimedia by Turboball, CC-BY-SA-3.0> “어릴 적부터 나는 매번 풀 스윙했다.” 프로 시절 남다른 배트 스피드를 지녔던 김재현 해설위원의 말이다.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운동 능력에 제한이 있었음에도 ‘캐넌히터’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프로야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8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최고의 관심사는 한 선수였다. 고등학생이라고 믿기 힘든 배트 스피드는 전 구단 스카우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로…
배트 스피드,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스트라이크 존 머선 일이고
왜 방송국의 스트라이크 존은 우리가 보는 것과 다른가? 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포수가 땅에 가까운 곳에서 잡은 변화구이지만, 방송사에서 제공되는 스트라이크 존엔 걸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심판은 십중팔구 볼을 선언한다. 이런 차이가 생긴 이유는 스트라이크 존을 정할 때 홈플레이트 제일 앞쪽의 변인 ⓐ를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지만 바운드가 되는 커브에 타자가 스윙을 했다면,…
스트라이크 존 머선 일이고
대학야구의 홈 앤드 어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여념이없다. 그 영향은 정치, 경제, 문화, 체육계의 야구까지 미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되면서 KBO리그와 아마추어 야구가 재개되고 있다. 선수와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엄격한 운영은 당연하다. 필자는 코로나19 국면에 새롭게 시도할 만한 안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홈 앤드 어웨이(Home and Away) 방식이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은…
대학야구의 홈 앤드 어웨이
젊은 넋 숨져간 그 자리, 노송은 말을 잊었네 – 6.25와 야구
6.25 전쟁 당시 미군 / 사진=국가기록원 2020년 6월 25일, 세상은 어제와 같이 여전히 고요하다. 전국적인 장마로 인해 어두컴컴하기는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쓸려 내려갈 정도로 오지는 않고 있다. 며칠 동안 떠들썩했던 북한의 날 선 대남 대응도 그들만의 ‘최고 존엄’이 제동을 걸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정확히 70년 전 6월 25일은 한반도 역사에서 손에 꼽을 만한 비극이…
젊은 넋 숨져간 그 자리, 노송은 말을 잊었네 – 6.25와 야구
2020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한화 이글스 브랜든 반즈
(일러스트=야구공작소 이찬희) 외야수, 우투우타, 188cm 95kg, 1986년 5월 15일생 한화 이글스가 6월 22일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과 결별했다. 호잉은 2018년 3위 돌풍의 중심으로 맹활약했지만, KBO리그 3년차를 맞이한 올해 34경기에서 타율 0.194라는 심각한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팀 전반적으로 득점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는 호잉의 대체자로 메이저리그 통산 484경기의 출장 경험이 있는 베테랑 외야수 브랜든 반즈를…
2020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한화 이글스 브랜든 반즈
투수가 홈런 캐치를 할 수 있을까?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목이 뜻하는 바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필자의 의문은 ‘건드리지 않았다면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 중앙 펜스를 넘겼을 타구를, 투수가 팔을 뻗어 잡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외야수가 아닌 다른 선수가 홈런을 잡는다는 것은 다소 황당하게 들린다. 특히 투수는 총알같이 빠른 공을 던지는 데만 익숙하지, 총알같이 빠른 타구를 잡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