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떠난 워싱턴에도 봄은 오는가
(출처=Wikimedia Commons) 현지 시각 2019년 3월 1일, 브라이스 하퍼가 공식적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했다. 같이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퍼는 자신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우승 타이틀을 (워싱턴)DC로 가져오길 원한다.” 1년 전이라면 당연히 수긍이 되는 말이겠지만 완전히 달라진 상황에서 하퍼는 저런 실언(?)을 하였다. 더군다나 2015년에도 비슷한 발언을 했던 터라 이 멘트는 더욱 회자되었다. 같은 빨간 유니폼이지만 완전히…
하퍼 떠난 워싱턴에도 봄은 오는가
오타니의 특별함과 사무국의 지루함
(일러스트=야구공작소 황규호) [야구공작소 조우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1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꽤나 자주 타자들을 제치고 대타 타석에 들어 설 만큼 타격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투 웨이 플레이어(Two-way Player) 혹은 ‘이도류’라 부르지 않는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야구는 자연스레 발전을 거듭하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 투수나 타자 한쪽에 집중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수준이 되었다. 결국 베이브 루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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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 희망과 현실 사이에서
(출처 =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야구공작소 김승환] 홍건희(27·KIA 타이거즈)는 2014년 상무 제대 이후 매년 선발로 19차례 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승은 3승에 그쳤다. 4승 4패 4세이브 90.1 이닝 평균자책점 4.98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던 2016년에도 선발투수로서 활약을 했다기 보다는 불펜을 오가는 전전후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올해도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어 오키나와로 가서 훈련을 했다. KIA 타이거즈가 매년…
홍건희, 희망과 현실 사이에서
3번째 재창단, 모교로 돌아온 ‘로맨틱 올드스쿨’ 경기상고 최덕현 감독을 만나다
“저는 사실 프로시절 크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노력만큼 나오지 않는 성적에 맘고생도 심했지만, 야구를 그만두고 시작한 보디빌딩은 열심히 한 만큼 몸에 보이는 변화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성취감도 느꼈고, 그 성취감이야 말로 진짜 행복이라는 걸 느꼈죠” “우리 선수들도 그래요, 꼭 야구 선수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좋아하는 야구를 곁에 둘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야구 지도자, 구단 스태프도 있고 전력분석원이나 체육학과 졸업…
3번째 재창단, 모교로 돌아온 ‘로맨틱 올드스쿨’ 경기상고 최덕현 감독을 만나다
잘 키운 공 하나, 열 구종 안 부럽다
(사진=pixabay.com, CCO) [야구공작소 이재현] ”자, 오다가 정말 직각으로 하나 떨어져주면 좋은데요.”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 야구 팬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는 한마디다. 절체절명의 순간, 마운드의 정대현은 캐스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 공’을 던졌다. 싱커가 이끌어낸 ‘이유 있는 땅볼’ 직각이라 불린 그 공의 정체는 바로 싱커였다. 그런데 정대현은 왜 하필 그때 싱커를 던졌을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그의…
잘 키운 공 하나, 열 구종 안 부럽다
잊혀져 가는 그 이름, 팀 린스컴
그의 상징과도 같은 장발을 휘날리며 역투하는 팀 린스컴의 모습 (출처=flickr.com) [야구공작소 이창우] 사이영 상과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갖고 종적을 감춰버린 선수. 한때 메이저리그의 얼굴이자 샌프란시스코의 슈퍼스타였던 팀 린스컴을 가리키는 말이다. ‘괴짜(The Freak)’라는 별명과 특유의 투구 폼, 흩날리는 긴 머리, 100마일의 강속구로 2000년대 후반 폭발적인 인기를 끈 린스컴은 짧은 전성기를 뒤로 하고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잊혀져 가는 그 이름, 팀 린스컴
2019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일러스트=야구공작소 황규호) 케이시 켈리(Casey Kelly)선발투수, 우투우타, 190cm, 97kg, 1989년 10월 4일생 [야구공작소 최윤석] 지난해 LG 트윈스는 외국인 투수로 절반의 성공을 이루었다. 헨리 소사는 5월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8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했다. 타일러 윌슨 역시 투수 전체 2위의 WAR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풀타임 시즌을 뛰지는 못했다. LG는 결국 잦은 부상과 기량 하락의 조짐을 보여…
2019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2019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롯데 자이언츠 제이크 톰슨
(일러스트=야구공작소 조예은) 제이크 톰슨(Jake Thompson)선발투수, 우투우타, 193cm, 102kg, 1994년 1월 31일생 [야구공작소 최윤석] 지난 12월 13일, 롯데는 큰 기대를 걸고 우완 투수 제이크 톰슨과 총액 90만 달러(연봉 76만 달러, 옵션 14만 달러)에 계약했다. 최근 20대 후반의 선수들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롯데가 이번에는 제 2의 메릴 켈리를 꿈꾸며 만 24세의 젊은 톰슨을 선택했다. 배경 톰슨은…
2019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롯데 자이언츠 제이크 톰슨
정말로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할수록 제구력이 좋을까?
<조던 짐머맨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한 투수였다. 사진 = flickr_keith allison> [야구공작소 오연우] 투구 시 투수가 공을 놓는 지점을 릴리즈 포인트라고 한다. 릴리즈 포인트는 선수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선수 개개인의 릴리즈 포인트는 대체로 일정하게 형성된다.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할수록 제구력이 좋다는 것은 정설에 가깝다. 직관적으로도 매번 손 위치가 흔들리는 선수보다는 일정한 선수가 더 일정한…
정말로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할수록 제구력이 좋을까?
그래서, 그 공이 마지막에 어떻게 됐다는 건데?
[야구공작소 홍기훈] ‘라이징 패스트볼(rising fastball)’이란 단어가 있다. 타자 앞에서 꿈틀대며 솟아오르는 위력적인 강속구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공은 박찬호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했다. 칠 테면 쳐보라는 듯 ‘떠오르는 직구’를 한복판에 욱여넣어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곤 했다. 김병현이 던진 업슛이란 구종도 홈플레이트에서 떠오르며 타자를 속이곤 했다. 하지만 사람이 던진 공은 중력을 거스를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