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투수의 ‘선발에서 살아남기’
역투하는 임창용(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야구공작소 김우빈] 1996년 5월, 갓 스물이 된 앳된 얼굴의 사이드암 투수가 광주 무등구장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로부터 8085일이 지나 강산도 구장도 바뀐 광주에서 이 선수는 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이 선발 보직을 맡은 지 두 달이 지났다. 외국인 투수 팻딘이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빈자리다. 3946일 만에 등장한 선발투수 임창용은 76개의…
43세 투수의 ‘선발에서 살아남기’
2019 KBO 신인 2차 드래프트 현장 방문기
(사진=KBO 제공) [야구공작소 김동윤] 매년 뜨거운 여름이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올 처서 쯤이면 프로야구에도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어린 선수를 맞이하는 중요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매년 8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열리는 KBO 신인 드래프트다. 작년과 같이 2주 미뤄진 올해 드래프트는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유명 해외파 선수들의 드래프트…
2019 KBO 신인 2차 드래프트 현장 방문기
그때와 지금, 쉬고 온 한화와 롯데는?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야구공작소 양정웅]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야구 대표팀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길에 올랐다. 실업야구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만에게 패배하고 약체로 여겨진 홍콩에게조차 콜드게임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등 ‘졸전’이라는 평가를 들어야했던 대표팀. 과정이야 어쨌든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이후 3회 연속 아시안 게임 야구 우승의 업적을 달성했다. 말도 많고…
그때와 지금, 쉬고 온 한화와 롯데는?
KBO리그의 ‘샘플 사이즈’ 재고찰
[야구공작소 박광영] 2000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BP)의 라니 자자열리는 ‘세 가지 진정한 타격 결과(Three True Outcomes)’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투수와 타자가 싸워 야수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만들어낸 결과인 삼진, 볼넷, 홈런을 말한다. 다양한 변수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선수별로 변동의 여지가 적은 이 타격 결과들은 세이버메트릭스 연구에서 일종의 베이스캠프로 기능했다. MLB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KBO리그의 ‘샘플 사이즈’ 재고찰
폭염은 야구를 어떻게 바꿨을까?
(일러스트=야구공작소 박주현) [야구공작소 장원영] 올여름의 더위는 그야말로 상상 초월이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로 가장 가혹했던 폭염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쉼 없이 기승을 부렸다. 야구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은 더위에 경기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 취소를 검토해 달라고 KBO에 요청하고 나설 지경이었다. 이는 불볕더위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다방면으로…
폭염은 야구를 어떻게 바꿨을까?
순간과 시대를 전시하는 오 사다하루 박물관, 그리고 한국 야구
[야구공작소 김우빈] 오 사다하루(왕정치)는 일본 내에서 ‘세계의 홈런왕’이라 불리는 일본 야구의 상징적인 존재다. 선수생활 동안 전세계 프로 리그 최다인 868개의 통산 홈런을 기록했고, 홈런왕 15회, 타점왕 13회, 트리플 크라운 2회의 혁혁한 수상 실적을 올리면서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넘어 일본프로야구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감독으로도 빼어난 업적을 남겼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전신인 다이에 호크스의 사령탑을 맡아 35년…
순간과 시대를 전시하는 오 사다하루 박물관, 그리고 한국 야구
우리가 더위에 대처하는 법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옛 구장 코미스키 파크에는 더위에 지친 야구팬들을 위한 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제공) [야구공작소 김가영] 올 여름도 지긋지긋했다. 1994년 이후, 24년만에 수은주가 최고를 찍었고 심지어는 대프리카에 이어 서울을 아프리카에 빗댄 서프리카 등의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하지만 ‘야외스포츠’인 야구는 미세먼지에는 취소된 적은 있어도 더위 때문에 취소된 경기는 없었다. 어쩌면 더위가 심해질수록…
우리가 더위에 대처하는 법
한 방의 피홈런으로 남은 사내
(일러스트=야구공작소 황규호) [야구공작소 양정웅] 지난 8월 4일,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연전이 열리던 사직 야구장에서 한 롯데 선수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삼성과의 맞대결을 통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린 선수였다. 이날 사직구장 전력분석원석에 앉아 롯데의 승리를 지켜본 그의 이름은 바로 이정민이었다. 야구 팬들이 선수를 기억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역사에 길이 남을 커리어를 기록한 선수나 한…
한 방의 피홈런으로 남은 사내
전국 야구장 직관 도장깨기 시리즈 (3편)
[야구공작소 양정웅] 2편까지는 1군 팀의 제 1구장을 살펴봤다. 각 구단의 메인 구장에서는 1년에 못해도 60경기 이상은 열리기 때문에 일정만 잘 짜면 방문하기가 쉽다. 보통은 교통편도 잘 구축되어 있다. 그래서 야구장 투어를 하겠다고 하면 우선 제 1구장을 기준으로 계획을 짠다. 반면 상대적으로 제 2구장은 방문하기 어렵다. 물론 제 2구장이 있는 도시들도 국내에서는 꽤나 이름 날리는 곳이다.…
전국 야구장 직관 도장깨기 시리즈 (3편)
2019 1차 지명 신인 스카우팅 리포트 –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원태인은 투수 왕국 삼성을 재건할 수 있을까(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투좌타, 184cm, 92kg, 2000년 4월 6일생 경복중 – 경북고 [야구공작소 차승윤]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은 간단했다. 2005년, 대구 시민구장에 시구자로 등장한 6살 어린이가 52km/h의 공을 던졌다. 이 야구 신동은 13년 뒤 151km/h를 던지며 팬들의 기대에 걸맞게 성장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