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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세이버메트릭스

KBO리그의 ‘샘플 사이즈’ 재고찰

By 박광영
2018년 9월 11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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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박광영] 2000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BP)의 라니 자자열리는 ‘세 가지 진정한 타격 결과(Three True Outcomes)’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투수와 타자가 싸워 야수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만들어낸 결과인 삼진, 볼넷, 홈런을 말한다. 다양한 변수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선수별로 변동의 여지가 적은 이 타격 결과들은 세이버메트릭스 연구에서 일종의 베이스캠프로 기능했다.

MLB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 가지 진정한 타격 결과’에 대한 다양한 세이버메트릭스 이론들이 나왔다. 삼진과 볼넷이 다른 사건들에 비해 독보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가설도 그 중 하나다. 그러나 ‘남쪽의 귤이 북쪽에 가면 탱자가 된다’는 말처럼 KBO리그에는 이 가설이 적용되지 않았다. KBO리그에서는 세 타격 결과 중 삼진과 볼넷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안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참조: KBO 리그와 샘플 사이즈,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

삼진과 볼넷은 홈 플레이트 주변에서만 벌어지는 사건이다. KBO리그에서 두 사건의 안정화가 느린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타자가 타석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보여주는 두 가지 지표 스윙률(swing%)과 컨택률(contact%)을 근거 삼아 이에 대한 답을 내보고자 한다.

 

왜 스윙률과 컨택률인가?

우선 타자의 스윙률과 컨택률이 삼진 및 볼넷과 관계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관계를 갖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래는 각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계산한 표다. 계산은 2016년 중반부터 2년간 600개 이상의 공을 타석에서 본(약 150~200타석 이상을 소화한) KBO리그 타자 185명을 대상으로 했다.

 

두 산점도에서 보듯 스윙률은 볼넷과, 컨택률은 삼진과 유의미한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타자일수록 볼넷을 얻어내는 비율이 낮다(상관계수 -0.65). 배트를 공에 맞추는 능력이 뛰어날수록 삼진을 당하지 않는다(상관계수 -0.89).

스윙률과 컨택률은 KBO에서 삼진과 볼넷의 ‘이상 현상’을 푸는 데 핵심적인 단서다. 삼진 및 볼넷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을 넘어 그 ‘원인’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야구 칼럼니스트 러셀 칼튼은 ‘52만 5,600분: 어떻게 하면 선수를 1년 안에 가늠할 수 있을까?(525,600 minutes: How do you measure a player in a year?)’라는 글에서 스윙률과 컨택률이 각각 50타석, 70타석 정도면 충분한 설명력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삼진이나 볼넷보다도 훨씬 안정적이다. 즉 삼진이나 볼넷은 ‘결과’에 해당하는 값이며, 이에 영향을 주는 스윙률과 컨택률이 타자의 ‘본질’에 가깝다고 해석할 수 있다.

 

스윙률과 컨택률의 ‘샘플 사이즈’

아래는 스윙률과 컨택률이 안정화되는 양상을 요약한 표다. 세로축인 공의 개수를 제외한 수치들은 랜덤 추출을 시행했다. 결정계수(R^2) 값이 0.5 이상인 부분은 초록색 표시를 했다.

 

놀랍게도 컨택률은 MLB의 결과와 일치한다. 컨택률이 안정화되는 지점인 280개의 공은 MLB에서 컨택률이 안정화되는 70타석과 대동소이하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공을 맞추는 능력에는 선수의 고유한 운동신경 외 다른 간섭 요인이 적음을 알 수 있다.

보다 관심 있게 볼 것은 스윙률이다. MLB에서는 50타석 만에 안정화될 정도로 선수 본연의 모습에 가까운 수치지만 KBO리그에서는 사뭇 다르다. 안정성을 얻기 위해 최소 360구, MLB에서 필요한 타석의 2배인 약 100타석이나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윙률에 타자 본연의 모습뿐 아니라 리그에 따라 다른 간섭 요인이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상대하는 투수진의 문제

타자의 스윙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요인으로 무엇이 있을까? 가장 의심해 볼 만한 요인으로 상대 투수가 있다. KBO리그 전체 볼넷 비율은 2017년 스트라이크 존이 확대되기 전까지 MLB보다 확연하게 높았다. KBO리그 투수들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MLB 투수들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타자가 제아무리 적극적인 스윙 성향을 가졌더라도 투수가 ‘도저히 스윙이 끌려 나올 수 없을 정도로 뻔한 볼’을 던졌다면 스윙하지 않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의 스윙률은 본인의 성향 또는 능력과 별개로 왜곡된다.

여전히 KBO리그의 샘플 사이즈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편이다. 연구가 진전된 훗날 이 글을 본다면 오류가 적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MLB의 토양에서 만들어진 여러 세이버메트릭스 이론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점이다.

에디터=야구공작소 박효정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참조

Doctoring the Numbers: The Doctor is…Gone. By Rany Jazayerli August 15, 2000

525,600 minutes: How do you measure a player in a year? By Pizza Cutter November 14th,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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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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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2월 25일, 5:34 오후

    […] 박광영] KBO리그의 샘플 사이즈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과 KBO리그의 ‘샘플 사이즈’ 재고찰(링크!). 필자가 야구공작소에서 ‘샘플 사이즈’와 관련해서 다룬 두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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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타구 속도와 각도의 안정화 속도 - 야구공작소 댓글:
    2019년 5월 27일, 9:44 오후

    […] 연구되었으며, 지난해 야구공작소에서도 KBO 버전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흔히 볼넷, 삼진, 홈런 비율과 같은 지표는 빠르게 안정화되고 BABIP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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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단 최초 외국인 선수 골든글러브 수상 (2023)
•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 구단 최초 타점왕(2024)
• 구단 최초 2년 연속 30홈런(2024-2025)

그리고 2026년 6월 2일, 수원 KT전에서 외국인 타자 9번째, LG 소속 선수 9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야구공작소 #야구 #KBO #LG트윈스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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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종전 기록과 이번 기록 모두 상대가 삼성 라이온즈였다는 것입니다. 2002년 롯데의 박정태와 김응국이 삼성을 상대로 같은 기록을 세운 이후 24년 만에 다시 삼성을 상대로 역사가 반복됐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운 기록이 추가됐고, 두산은 짜릿한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지금, 한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홈런 한 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틀 연속 터진 역전 만루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두산의 저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이 기세가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김은빈

#KBO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 #만루홈런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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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 제리드 데일과 결별한 뒤 빠르게 대체 자원을 찾았는데요. 시라카와는 2024시즌 SSG 랜더스에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고, 두산 베어스에서는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했습니다.

시라카와는 29일 2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 콜업 시기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야구공작소 #KBO리그 #시라카와 #KIA타이거즈 #갸감자
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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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낮은 WAR 수치가 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SSG의 팀 외국인 WAR는 리그 최하위권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특히 베니지아노, 타케다 쇼타, 대체 외국인 선수 긴지로는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미치 화이트도 부상 전까지 1선발로 보기에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에레디아 또한 예년과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SSG가 연패 탈출을 넘어 순위 싸움에 다시 뛰어들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반등 혹은 교체 승부수 역시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집 나간 WAR, SSG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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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
마운드에서는 우강훈, 박준현, 장찬희, 임지민이 안정적인 이닝 소화와 홀드, 승리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고, 타석에서는 허인서가 강한 장타력과 생산력으로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지만,
초반 흐름만큼은 충분히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2026 KBO 신인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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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길어진 SSG에게는 무엇보다도 견고한 선발진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윤나영

#야구공작소 #KBO #KBO리그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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