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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3세 투수의 ‘선발에서 살아남기’

By 김우빈
2018년 9월 29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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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임창용(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야구공작소 김우빈] 1996년 5월, 갓 스물이 된 앳된 얼굴의 사이드암 투수가 광주 무등구장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로부터 8085일이 지나 강산도 구장도 바뀐 광주에서 이 선수는 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이 선발 보직을 맡은 지 두 달이 지났다. 외국인 투수 팻딘이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빈자리다. 3946일 만에 등장한 선발투수 임창용은 76개의 공을 던지며 4.1이닝 동안 2실점이란 성적을 거뒀다. 다음 등판에선 4이닝을 소화했다. 선발투수로서 만족스러운 이닝은 아니다. 베테랑 투수를 선발투수로 쓰는 것은 자충수란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임창용은 계속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고 있다.

서서히 한계 투구 수를 늘려가던 임창용은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끝나고 두 경기에서 100구 이상 던지면서 6이닝을 소화했다. 선발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43살의 불펜 베테랑은 어떻게 두 달 만에 선발 정착에 성공했을까.

 

떨어지지 않는 구속

체력 관리는 선발 투수가 되는 과정 중 하나다. 불펜에서 활약한 투수나 신인 투수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기도 하다. 이런 선수의 경우 80구 이상 던지면 구속이 떨어져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기 쉽다.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은 불펜 투수의 선발 전환에 대해 “스태미너를 유지하면서 선발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창용에게 체력은 문제가 아니었다. 시즌 초 불펜에서 보여준 평균 구속은 143.3km/h였다. 선발로 자리를 옮긴 후엔 다소 느려진 141.1km/h을 기록했다. 약간 줄어들었지만, 선발 투수의 투구 수를 생각하면 준수한 편이다.

평균 구속이 경기 내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임창용이 선발투수로서 나온 7경기에서 40구 이내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9km/h다. 40구 이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141.1km/h로 . 선발 경험이 있던 임창용에게 체력 관리는 걱정할 부분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선발투수 임창용의 투구수별 구속

 

최종병기 포크볼

아시안게임 휴식기 후 첫 등판인 9월 6일 넥센전, 임창용이 새로운 무기를 들고 왔다. 포크볼이었다. 그는 이 공으로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당시 수위타자였던 이정후를 2개의 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8개의 삼진 중 절반을 포크볼로 빼앗았다. 패스트볼로 거둔 삼진은 1개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임창용은 “일본에선 포크볼을 자주 던졌는데, 한국에선 공인구가 맞지 않아 포크볼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며 “오늘(9월 6일)부터 포크볼을 사용하니 결과가 좋아 앞으로도 자주 사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등판에서도 임창용은 16개의 포크볼을 활용하며 6이닝 ~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임창용은 포크볼을 18개만 던졌다. 전체 투구의 2%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도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포크볼은 전체 투구의 2%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 동안은 포크볼을 전체 투구의 15%가량 던지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임창용이 던진 포크볼의 개수는 작년부터 올해 휴식기 전까지와 비슷하다.

 

시기별 임창용의 포크볼 비율

 

임창용의 ‘선발 모험’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한국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기록은 송진우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가 가지고 있다. 그는 이외에도 최고령 선발 등판 기록과 최고령 선발 승리기록도 가지고 있다. 임창용의 선발승 기록은 9월 6일 기준으로 송진우 다음이다. 정규 시즌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임창용이 이 기록을 깨기 위해선 내년에도 선발투수로 등판해야 한다.

2014시즌, 임창용의 한국 복귀는 돌발적이었다.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되면서 시즌 개막 3일 전에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다. 삼성과 계약하기 전까지 시즌을 치룰 준비가 돼있지 않았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

그럼에도 그해 마무리 투수 임창용은 31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 자책점 5.84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표도 남겼다. 노쇠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그런 의견에 반박이라도 하듯 임창용은 다음 해 2.83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33세이브를 달성했다. ‘노장의 건재’를 증명한 것이다.

이번 선발 등판 또한 예정되지 않은 변화였다. 당연히 준비할 수 있는 기간도 없었다. 그런데도 임창용은 선발로서 준수한 결과를 내고 있다. 과연 임창용은 44살의 나이에 선발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할 수 있을까.

 

기록 출처 : 스포츠투아이 PTS(기준일 9월 13일)

에디터=야구공작소 조예은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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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KT 위즈의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KBO 45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2명이 동시 탄생했습니다.

빅터 레이예스 선수의 경우 2024년 200안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200안타를 기록했고, 최원준 선수의 경우는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국내 선수 중에서는 2014년 서건창 선수 이후 12년 만의 기록입니다.

두 선수가 같은 날 동시에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안타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과연 시즌이 끝나고 안타왕이라는 타이틀홀더를 거머쥘 선수는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김수환
#KBO #안타왕 #200안타 #최원준 #레이예스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P 2.69,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 WHIP 1.04로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AR 6.59와 11승까지 더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했습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맡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곽빈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더 넓은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빈, 현빈 그리고 곽빈.
2026년, 또 하나의 ‘빈’이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곽빈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승, 승률 .640으로 구단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고, 2021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2026 KT 위즈.
이 기세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요?

*2026. 10. 7. 기준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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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1점차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쓰리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김도영

김도영의 홈런은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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