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 포지션 엔트로피
‘유틸리티 선수’의 가치 야구 팬이라면 2018 아시안게임 엔트리 선발과정에서 LG트윈스 오지환의 대표팀 승선 여부를 두고 벌어진 논쟁을 기억할 것이다. 대표팀 엔트리 선발은 병역 면제 혜택과 직결되기 때문에 항상 민감한 주제일 수밖에 없다. 당시 많은 팬들이 오지환이 국가를 대표할 만한 선수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으로 결정돼 있는 상태였고, 오지환이 엔트리에 뽑힌다면 백업 내야수의…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 포지션 엔트로피
롯데 지성준의 숨은 강점, 프레이밍
5월 5일 개막을 예고한 KBO리그는 연습 경기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으며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던졌다. 이런저런 관심사 중 단연 주목받는 것은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다. 성민규 신임 단장이 전면에 나서는 등 다양한 시도로 부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의 트레이드로 포수 지성준을 영입한 사건은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그는 모든 면에서 롯데 포수진을…
롯데 지성준의 숨은 강점, 프레이밍
최근의 함정
최근 10타수 6안타를 기록한 타자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선수가 다음 타수에서 안타를 만들어낼 확률이 얼마나 될까? 60%? 하지만 그 타자가 시즌 내내 2할의 타율을 기록했던 선수라면? 우리는 방송에 나오는 자막으로 선수의 최근 경기 성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보통 최근 경기 성적이 평소보다 낫다면 ‘컨디션이 좋다’고 해석하기 마련이다. 선수도 마찬가지다. 최근 타격 성적이 좋은…
최근의 함정
타구 속도가 중요해?
<사진=CC BY-SA 2.0, Flickr by shiori.k> ‘빠른 타구 속도’ 탬파베이 레이스가 일본 프로야구의 쓰쓰고 요시모토를 영입한 이유 중 하나다. 그는 지난해 본인의 커리어에 비해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음에도,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반적으로 투수는 구속이 빠르면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커진다고 한다. 타자의 타구 속도는 어떨까, 단순히 높은 타구 속도는 기대치를 높일…
타구 속도가 중요해?
KBO리그의 포수 블로킹, 내 뒤에 공은 없다.
“투수는 귀족, 외야수는 상인, 내야수는 노비, 포수는 거지.” NC 다이노스의 포수 김태군의 어록으로 최근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대사로 쓰이며 재조명 받았다. 이 말처럼 포수는 그라운드에서 가장 고된 포지션이다. 경기 내내 5kg의 무거운 장비를 두르고, 수십 번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투수가 던지는 총알 같은 공을 받아내야 한다. 타자가 친 파울 타구에 맞는 일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이런 포수를…
KBO리그의 포수 블로킹, 내 뒤에 공은 없다.
정규 시즌이 ‘하프 마라톤’이 된다면 초반 스퍼트가 중요해질까?
(사진=위키미디아 커먼스) 세계를 휘감은 바이러스에 프로야구계도 곤경을 겪고 있다. 메이저리그 개막은 기약이 없고, KBO리그 개막은 5월까지 연기됐다. 한국과 미국 모두 최대한 단축 시즌이나 시즌 취소만은 막으려 하고 있다. 더블헤더 경기 수를 늘리거나 휴식일을 줄이는 등 최대한 풀 시즌을 치르려는 고육지책이 나왔다. 하지만 사실상 풀 시즌은 어려워졌다는 비관적인 관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시즌이 단축되거나 취소됐을 때를…
정규 시즌이 ‘하프 마라톤’이 된다면 초반 스퍼트가 중요해질까?
풀시즌에는 꼴찌였던 내가 단축 시즌에서는 5강?
올해 KBO리그는 단축 운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팀당 144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경기가 이뤄진 날이 총 161일이었다(휴식일 제외). 5월부터 9월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아도 150일 남짓이다.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한다면 144경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2020시즌이 어떻게든 열린다는 가정 하에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을 맞힌다고 해 보자. 두산, 키움이 첫 손에 꼽힐 것이고 한화나 롯데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풀시즌에는 꼴찌였던 내가 단축 시즌에서는 5강?
다가오는 2년 차 징크스
[야구공작소 박선후]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선수들의 2년 차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첫해부터 큰 무대에서 재능을 뽐냈으니 계속해서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도 많지만, 상대팀의 집중 견제와 분석, 부상 등으로 인해 성적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후자의 시선을 함축한 표현이 바로 ‘2년 차 징크스’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선수들은 실망스러운 2년 차 시즌을 보내는…
다가오는 2년 차 징크스
‘스트라이크 같은 볼’의 유혹을 가장 잘 참아낸 타자는: 2019시즌 업데이트
[야구공작소 장원영] 작년 3월, 필자는 ‘스트라이크 같은 볼’의 유혹을 가장 잘 참아낸 타자는?이라는 글을 발행했다. 타자들이 골라내는 볼이 다 같은 볼이 아니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글이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글의 본문을 아래에 발췌해 수록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볼과 포수 머리 위를 한참 넘어간 볼은 질적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조경환 전 KIA 타이거즈 타격코치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같은 볼’의 유혹을 가장 잘 참아낸 타자는: 2019시즌 업데이트
2019시즌 가장 오래 고통 받은 팀은?
[야구공작소 오연우] 야구는 시간이 아니라 이닝을 기준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아무도 ”경기 시작 3분 만에 이만수 선수의 홈런이 터졌습니다.” 같은 표현을 쓰지 않는다. 경기 시간 문제로 가끔씩 언급되는 것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야구에서 시간은 비주류다. 지난 5일, KBS에서는 ‘프로야구의 흥미, 3시간 벽을 깨자’라는 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기 롯데가 유일하게 10개 구단 중 ‘최고 성적’을 거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