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몇 게임쯤 보면 대략 ‘각’이 나올까?
시즌 개막 2주가 지났다. 144경기를 기준으로, 2주는 고작 10% 정도에 해당한다. 얼치기지만 나는 통계를 사랑하기에, 팀당 13~4경기만으로 경기 리뷰나 시즌 예측 요청을 받으면 조금 불편하다. 적어도 이성은 작은 샘플로 섣부른 예측을 경계하라고 시켜왔다. 내가 야구를 본지도 이제 10년이 넘었다. 초심자 티는 벗은 느낌이다. 시즌이 길다는 것, 잘 안다. 손에 땀을 쥐며 시즌 막판까지 경우의 수를…
이번 시즌, 몇 게임쯤 보면 대략 ‘각’이 나올까?
2020 KBO리그 블로킹 왕은 누구?
(사진=LG트윈스 페이스북) 작년 4월, 2019시즌 KBO리그 포수의 포구 능력을 계량화한 칼럼이 발행됐다. 해당 칼럼의 수치는 하드볼타임즈에 기고된 글을 바탕에 두고 산출됐다. 1년이 지난 만큼 이번에는 계산 방식을 일부 바꾸고, 기대득점화까지 진행해보자. 이전 칼럼에서는 해당 포수의 평균 폭투, 포일 발생률과 리그 평균 발생률을 비교해 값을 계산했다. 당시에도 언급했지만, 이런 방식은 모든 공의 폭투 발생률을 ‘평균’으로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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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P보다 낮은 ERA, 순전히 운일까?
FIP는 더 이상 야구 팬들에게 낯선 용어가 아니다. FIP는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의 약자로써, ‘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을 가리킨다. 운과 팀 수비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ERA에 비해 FIP는 투수 고유의 능력을 더욱 정확하게 측정하고, 투수가 미래에 낼 성적을 예측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FIP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FIP = {(-2)×삼진+3×(볼넷+몸에 맞는…
FIP보다 낮은 ERA, 순전히 운일까?
클러치를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 순수 WPA
클러치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클러치 능력의 존재 여부는 야구계의 해묵은 논쟁거리이다. 이것은 성악설과 성선설의 대립처럼 영원히 결론이 나지 않을 문제이므로, 필자는 클러치 능력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다. ‘능력으로써의 클러치’가 아니라 ‘실적으로써의 클러치’를 측정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함이 이 글을 쓴 목적이다. 클러치 실적(이하 클러치)을 보여주는 가장 대중적인 지표는 득점권 타율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클러치를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 순수 WPA
10이대호 vs 15박병호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홍영준 > Q) 많은 사람들이 KBO의 연도별 wRC+ 지표를 다른 연도의 선수들을 비교하는 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5년 박병호와 2010년 이대호를 비교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KBO리그는 리그의 최고 인재가 항상 유출되어 왔다는 리그 환경의 특수성으로 인해(90-00년대 일본, 10년대 미국), 매 시즌 리그의 환경이 크게 바뀌어 표본이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리그…
10이대호 vs 15박병호
KBO 리그 FIP를 구해보자
FIP(Fielding Independent Pitching,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세이버메트리션으로부터 투수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선호되는 지표 중 하나이다. 실제로 팬그래프 투수 WAR은 FIP 기반으로 계산되고 있으며 과거 스탯티즈의 투수 WAR 계산에도 반영되었다. 하지만 과연 FIP = (13*홈런 + 3*사사구 – 2삼진) / 이닝 + 상수항 의 간단한 식을 MLB가 아닌 KBO 리그에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을까? 스탯티즈를…
KBO 리그 FIP를 구해보자
안전한 투구폼이란 무엇일까?
좋은 투수를 이루는 요소에는 구속, 구위, 제구력 등이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구성’을 뽑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롱런을 하기 위해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안전한 투구폼이 권장되곤 하는데 투구폼의 안전성 여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공포의 인버티드-W 위험한 투구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양팔을 분리했을 때의 모양이 뒤집힌 W 모양이 되는 인버티드-W 투구폼이다.…
안전한 투구폼이란 무엇일까?
싱커재판
100마일 유망주는 어떻게 팀을 떠나게 되었는가? 2019년 2월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최고의 포수 J.T 리얼무토를 얻기 위해 식스토 산체스를 마이애미 말린스에 내주는 선택을 했다. 20살의 식스토 산체스는 100마일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커맨드 능력을 겸비한 명실상부한 탑 유망주로, 최근 유망주 값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필리스의 선택은 이례적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산체스의 작은 키와 이에 따른 부상 이슈였지만…
싱커재판
스트라이크 판정에서 가장 손해를 많이 본 투수는?
야구 경기가 열릴 때마다 팬들은 볼 판정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한다. 응원하는 팀의 투수가 공을 던질 때, 스트라이크가 분명해 보이는 공이 볼로 판정되면 당장이라도 심판 멱살을 잡을 것처럼 거센 역정을 낸다. 반대로 볼이 될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면 은근한 미소를 짓기도 한다. 그동안 필자는 야구공작소에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팬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을 대상으로 포수의 프레이밍(소위 ‘미트질’) 능력을…
스트라이크 판정에서 가장 손해를 많이 본 투수는?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려라! 그 결과는?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려라.” 투수 교체가 발생할 때 흔히 인용되는 격언이다. 그렇다면 바뀐 투수의 초구를 공략한 결과는 실제로 성공적이었을까. 이에 대해 선행된 조사가 있다. 2002~2013년 MLB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바뀐 투수의 초구를 공략했을 때 유의미하게 좋은 결과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KBO 리그에서도 ‘바뀐 투수 초구’에 담긴 특별한 의미는 없었을까. 이를 검증하기 위해 2014~2020년 K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