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번트만이 살길이냐?
[야구공작소 김우빈] 기습번트는 발이 빠른 선수들에게만 주어진 출루 무기다. 수비수들이 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기습번트는 손쉽게 안타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발 빠른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서면 주로 번트 타구를 많이 수비하게 되는 1루수와 3루수는 정상적인 수비 위치보다 한 걸음, 혹은 그 이상 타자에게 다가간다. 기습번트는 정면승부를 하지 않고 안타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노히트를…
기습 번트만이 살길이냐?
정우람의 패스트볼은 시속 몇 km처럼 느껴질까?
[야구공작소 박광영] “정우람 공은 140km가 150km 같은 느낌이다. 그냥 140km가 아니다.”(한용덕 감독) “구속이 시속 138 ~ 140km가 나오는데, 이 공이 150km로 보인다.”(최재훈 선수) 정우람(한화 이글스)의 빠른 공에 대한 평가다. 실제로 정우람의 패스트볼은 좀처럼 140km/h 초반을 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그의 공에 타자들은 얼어붙거나 방망이를 연신 헛돌리기 일쑤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6월 6일까지 24.0이닝…
정우람의 패스트볼은 시속 몇 km처럼 느껴질까?
에이징 커브의 한계
[야구공작소 박광영] 지난 스토브 리그의 화두는 ‘베테랑 한파’였다. 이종욱, 정성훈, 채태인, 최준석 등과 같은 ‘노장’ 선수들에겐 추운 겨울이었다.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었지만, 적잖은 진통 끝에야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3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FA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엔 선수의 성장과 노화를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한 ‘에이징 커브’가 있다. 2000년대…
에이징 커브의 한계
KBO리그 스트라이크 존은 얼마나 정확할까?
[야구공작소 서주오] 시즌 초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KBO 장윤호 사무총장과 심판원 전원은 4월 23일 전격 회동을 하고 스트라이크 존(S존)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 자리 후 장 총장은 “KBO 룰 북을 보면 홈플레이트 좌우 끝에 걸치는 공도 스트라이크다. 그러나 2018년 심판들의 S존을 집계한 결과, 전반적으로 (좌우 폭이) 좁아졌다는 것을 알 수…
KBO리그 스트라이크 존은 얼마나 정확할까?
빨리 끝내고 퇴근합시다 – ‘퇴근 존’은 존재하는가?
[야구공작소 김우빈] 직장인들은 퇴근 시간이 되면 작업이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학창시절에도 하교 직전의 수업은 유난히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렇게 일과 시간 종료가 임박할 때마다 적당히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하려는 충동에 휩싸이게 되는 현상을 우리는 ‘퇴근 본능’이라 부른다. 1년에 144경기를 치르고, 밤이 깊어서야 경기가 끝나는 프로야구 역시 당사자에게는 퇴근의 유혹을 떨치기 어려운 고된 일과일 것이다. …
빨리 끝내고 퇴근합시다 – ‘퇴근 존’은 존재하는가?
KBO 리그의 샘플 사이즈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
[야구공작소 박광영] 다음은 2018시즌 KBO 리그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의 명단이다(4월 6일 경기 시작 전 기준). 김주찬 0.464 양의지 0.444 박용택 0.425 세 선수 모두가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의 현재 성적을 두고 “4할 타자의 재림”이라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표본의 크기, 즉 샘플 사이즈(Sample Size)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4월 6일 이전까지…
KBO 리그의 샘플 사이즈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
좌우 놀이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야구공작소 김우빈] ‘좌우 놀이’는 야구계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된 말이다. 이는 왼손 타자는 왼손 투수에게, 오른손 타자는 오른손 투수에게 약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1년 빌 제임스는 좌타자와 좌투수가 만났을 때 어떤 경향을 보이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그는 좌타자들은 우투수보다 좌투수를 상대할 때 OPS가 0.06가량 감소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플래툰 시스템’을…
좌우 놀이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 떨어지는 공이 대세 될까
[야구공작소 정대성]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피안타율이 낮은 두 구종은 커브볼과 슬라이더였다. 각각 0.215와 0.216의 피안타율을 (베이스볼 서번트 기준) 기록하며 리그 평균인 0.255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 이런 변화구들은 타자를 요리하기에 좋은 가장 구종이었다. <2008~2014시즌 메이저리그 투구 데이터. 스트라이크 존 하단 1/3에 해당하는 영역에 투수들이 더 많은 공을 던졌다(위쪽 그래프 2개).…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 떨어지는 공이 대세 될까
타고투저 현상, 범인은 스트라이크 존이 아니다
[야구공작소 박기태] 2017시즌 KBO리그의 화두 중 하나는 스트라이크 존 확장이었다. 2014년부터 3년간 이어진 과도한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고, 이를 통해 투수들의 성적 향상과 경기시간 단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리그 차원의 결단이었다. 극약 처방의 효과는 미묘했다. 5월까지 경기당 득점은 4.89점이었다. 앞선 3년간 5.2점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득점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6월부터 다시 타고투저의 바람이 불었다.…
타고투저 현상, 범인은 스트라이크 존이 아니다
이승엽이 한국에만 있었다면
[야구공작소 김우빈] ‘이승엽’이라는 단어가 사라진다면 한국 야구의 매력은 얼마나 줄어들게 될까. 이승엽은 기존의 야구 팬에게는 더 깊은 감동을 안겨주고, 새롭게 유입된 팬들에게는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선사하는 KBO리그의 ‘캐시 카우’였다. 아시아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던 2003년에는 외야 관중들이 치킨과 맥주 대신 잠자리채를 들고 경기를 관람하는 진풍경을 연출해내기도 했다. 이처럼 KBO리그의 새로운 관람 문화를 선도했던 이승엽은 2003시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