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익손 교체는 이례적이지만 합리적이다
[야구공작소 장원영] 지난 3일, SK 와이번스는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영입을 발표하며 브록 다익손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다익손은 12경기 동안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의 성적표를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다른 팀도 아닌 SK가 외국인 교체 카드를 꺼낸 것은 놀랍다. 소사의 KBO리그 복귀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대부분 외국인 투수가 부진한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한화…
다익손 교체는 이례적이지만 합리적이다
타구 속도와 각도의 안정화 속도
[야구공작소 오연우] 어떤 기록의 ‘안정화 시점’은 언제라고 할 수 있을까. 요컨대 어느 정도의 표본이 있어야 해당 기록이 선수의 진짜 실력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2007년 러셀 칼튼의 선구자적인 연구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었으며, 지난해 야구공작소에서도 KBO 버전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흔히 볼넷, 삼진, 홈런 비율과 같은 지표는 빠르게 안정화되고 BABIP나 타율…
타구 속도와 각도의 안정화 속도
어머니는 분홍색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니날을 맞아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캠 베드로시안(사진=Flickr Dinur, CC BY-NC-ND 2.0) [야구공작소 이재현] 1970년대 미국은 치솟는 범죄율 때문에 한참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이때 생태사회학자인 알렉산더 G. 샤우스 박사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아 사회적으로 큰 이목을 끌었다. 바로 ‘분홍색이 사람의 공격성을 낮춘다.’는 것이었다. 베이커 밀러 핑크 샤우스 박사는 젊은 남성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쪽은…
어머니는 분홍색이 싫다고 하셨어
KBO 리그 ‘하이 패스트볼 붐’은 온다
[야구공작소 장원영] 지난 3월, 야구공작소는 ‘투수여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라’라는 글을 발행했다. 2018시즌의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된 이 글은 오늘날의 KBO 리그에서도 하이 패스트볼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을 담았다. 근래 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을 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타자들은 실제로도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어렵지 않게 장타로 만들어낸다. 타자들이 어퍼 스윙이라는 전략을 통해 투수들의 로우…
KBO 리그 ‘하이 패스트볼 붐’은 온다
잘 키운 공 하나, 열 구종 안 부럽다
(사진=pixabay.com, CCO) [야구공작소 이재현] ”자, 오다가 정말 직각으로 하나 떨어져주면 좋은데요.”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 야구 팬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는 한마디다. 절체절명의 순간, 마운드의 정대현은 캐스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 공’을 던졌다. 싱커가 이끌어낸 ‘이유 있는 땅볼’ 직각이라 불린 그 공의 정체는 바로 싱커였다. 그런데 정대현은 왜 하필 그때 싱커를 던졌을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그의…
잘 키운 공 하나, 열 구종 안 부럽다
정말로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할수록 제구력이 좋을까?
<조던 짐머맨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한 투수였다. 사진 = flickr_keith allison> [야구공작소 오연우] 투구 시 투수가 공을 놓는 지점을 릴리즈 포인트라고 한다. 릴리즈 포인트는 선수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선수 개개인의 릴리즈 포인트는 대체로 일정하게 형성된다.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할수록 제구력이 좋다는 것은 정설에 가깝다. 직관적으로도 매번 손 위치가 흔들리는 선수보다는 일정한 선수가 더 일정한…
정말로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할수록 제구력이 좋을까?
그래서, 그 공이 마지막에 어떻게 됐다는 건데?
[야구공작소 홍기훈] ‘라이징 패스트볼(rising fastball)’이란 단어가 있다. 타자 앞에서 꿈틀대며 솟아오르는 위력적인 강속구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공은 박찬호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했다. 칠 테면 쳐보라는 듯 ‘떠오르는 직구’를 한복판에 욱여넣어 메이저리그의 강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곤 했다. 김병현이 던진 업슛이란 구종도 홈플레이트에서 떠오르며 타자를 속이곤 했다. 하지만 사람이 던진 공은 중력을 거스를 수 없다.…
그래서, 그 공이 마지막에 어떻게 됐다는 건데?
‘스트라이크 같은 볼’의 유혹을 가장 잘 참아낸 타자는?
(일러스트=야구공작소 최원영) [야구공작소 장원영] 위 순위표는 작년 KBO리그 볼넷 비율 상위 10명을 나열한 것이다. 이들은 곧 타석에서의 참을성이 좋은 타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타자들보다 볼넷을 많이 골라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골라낸 볼넷은 다 같은 볼넷이었을까? 그렇지 않다.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로부터 간신히 뽑아낸 볼넷과 제구력이 나쁜 투수로부터 쉽게 얻어낸 볼넷은 다르다. 스트라이크 존을…
‘스트라이크 같은 볼’의 유혹을 가장 잘 참아낸 타자는?
투수여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라
[야구공작소 서주오] 당신은 KBO 리그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투수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직구를 중점적으로 가다듬으려고 한다. 찾아보니 최근 미국에서는 하이 패스트볼이 유행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저스틴 벌랜더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직구 로케이션을 높게 가져가면서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공을 낮게 던지는 것은 투수의 당연한 덕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뜻 따라하기에는 두려움이 든다. ‘벌랜더급의 구위를 가지고 있으니까 하이…
투수여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라
명예의 전당 가치 표준, 쿠퍼스타운 입성 자격의 새로운 지표
세이버메트리션 빌 제임스 (출처=Wikimedia Commons) [야구공작소 권승환] 현지 시간 1월 19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새로운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마리아노 리베라, 로이 할러데이, 마이크 무시나,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4인으로 이뤄져 있었다. 리베라는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 득표를 달성하며 후보 1년 차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7년 비운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할러데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