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것처럼 날뛰는 남자, 호르헤 솔레어
[야구공작소 이창우] 호르헤 솔레어의 별명인 ‘El Crudo’는 스페인어로 ‘날 것’이란 뜻이다. 올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솔레어는 별명처럼 생생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망주 시절에는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와 비슷한 수준의 장타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던 솔레어가 마침내 잠재력을 꽃 피운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2011년 시카고 컵스는 솔레어와 9년간 3,000만 달러의 거대 계약을 맺을 정도로…
날것처럼 날뛰는 남자, 호르헤 솔레어
1루 주자가 부릅니다, ‘흔들려’
(사진=CC0) [야구공작소 이재현] ‘흔들려, 자꾸 흔들려.’ 투수는 가끔 누상에 나간 주자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 언제나 뛸 듯한 동작으로 겁을 주고, 그라운드를 활보하며, 가끔은 눈앞에서 홈베이스를 훔친다. 누에 주자가 생긴다는 건 투수에게 큰 스트레스다. 항상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주자를 대비해 투구 템포에 변화를 주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견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베이스로 직접 공을 던져 주자를 체크하거나…
1루 주자가 부릅니다, ‘흔들려’
와인드업, 꼭 해야 할까?
<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 투구의 핵심은 기계적 반복성이다. 같은 동작을 얼마나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가 투구의 정교함을 좌우한다. 릴리즈 포인트(Release point, 투구 시 투수가 공을 뿌리는 마지막 지점)가 많이 흔들리는 투수에게 좋은 제구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투수의 투구자세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와인드업(Wind up)과 스트레치(Stretch) 포지션이다. 와인드업은 투수가 양팔을 머리 위로…
와인드업, 꼭 해야 할까?
산체스와 비아지니, 조금 더 지켜봅시다
(사진=Keith Allison, Creative CommonsAttribution-Share Alike 2.0 Generic 라이센스를 따름. ) [야구공작소 이해인]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팀을 옮긴 애런 산체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적하자마자 첫 경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노히터를 합작해내는 등 강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휴스턴에 합류한 후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평균자책…
산체스와 비아지니, 조금 더 지켜봅시다
FIP가 뭐길래
톰 탱고 사이영 상 예측 점수 [야구공작소 홍기훈] 후반기에도 연신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류현진.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그가 사이영 상을 탈 수 있을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경쟁자는 전반기에만 181개의 삼진을 잡아낸 맥스 슈어저. 훈련 중 부상으로 코가 부러졌을 때도 투혼의 경기를 펼쳤던 슈어저는 현재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사이영 상 수상자는 미국…
FIP가 뭐길래
나는 네가 다음 시즌에 잡을 삼진 개수를 알고 있다
(사진=Flickr Dustin Nosler, Attribution 2.0 Generic (CC BY 2.0)) [야구공작소 이재현] 6승 5패 평균자책점 3.89. 미국의 야구 예측 시스템인 ZiPS가 올 시즌 전에 예측한 류현진의 성적이다. 그는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반기에만 10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1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사실 ZiPS와 같은 프로젝션은 류현진을…
나는 네가 다음 시즌에 잡을 삼진 개수를 알고 있다
실망하지 말라, 그대에게는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사진1.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 구장 타겟 필드(출처=U.S Air Force) [야구공작소 김동민] 1933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역대 86번째 개최[1]를 맞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 사이영 상, 월드시리즈 우승 등 최고의 자리를 목표 삼아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이지만,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 역시 큰 영광이다. 승패에 관계 없이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야구 팬…
실망하지 말라, 그대에게는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어떻게 부활에 성공했나
미네소타 부흥의 주역, 넬슨 크루즈와 에디 로사리오 (출처=flickr.com) [야구공작소 이창우] 2017년, 메이저리그에는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직전 시즌에 100패를 당한 팀이 이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네소타 트윈스. 개막전 기준 연봉 총액이 22위로 다소 낮은 순위였고 팬그래프가 예상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5%에 불과했던 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기적을 만들어냈다. 뉴욕 양키스라는 천적에 가로막힌 그들의…
미네소타 트윈스는 어떻게 부활에 성공했나
신인은 길들여야 제맛?
[야구공작소 이창우] 길들이다. 사전에서는 이를 ‘(짐승을) 부리기 좋게 가르치다’, ‘(물건을) 오래 매만져서 보기 좋거나 쓰기 좋게 만들다’라고 정의한다. 일상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길들인다. 반려동물을 ‘부리기 좋게 가르치기’도 하고, 야구 글러브나 신발을 ‘오래 매만져서 보기 좋거나 쓰기 좋게 만들기’도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꼭 짐승이나 물건만이 길들이기의 대상이 되라는 법은 없다. 때로는 사람이 사람을 길들이기도 한다. 예를…
신인은 길들여야 제맛?
우리는 또 한 명의 빌 버크너를 만들어야 하는가
[야구공작소 양정웅] 얼마 전, 야구계에 하나의 부고(訃告)가 미국에서 전해졌다. 지난 5월 27일(현지 시각), 전 메이저리그 선수였던 빌 버크너가 향년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버크너는 수년간 치매의 일종인 ‘루이소체 치매(Lewy body dementia)’를 앓아 오다가 세상과 작별했다. 온 가족이 모여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은퇴 후 꽤 긴 시간이 흘러 이제는 버크너의 활약상이 잊히고 있다. 그러나 버크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