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없이는 무브먼트도 의미 없다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변영아 > 투구에 있어서 무브먼트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기사 등에서도 ‘이 선수의 포심은 수직 무브먼트가 높아서 포심 구위가 좋다’와 같은 표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표현은 한 가지 중대한 분석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 바로 좋은 무브먼트의 기준은 모든 투수에게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팔 각도…
‘이것’ 없이는 무브먼트도 의미 없다
메이저리그 변화의 중심, 배트 플립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안혜원 >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2015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7회 말 3-3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호세 바티스타였다. 주자 1, 3루의 역전 찬스, 바티스타가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그대로 담장을 벗어났다. 토론토의 시리즈 승리에 쐐기를 박는 역전 3점 홈런이었다. 이 홈런이 더 주목받은 이유는 바티스타의 ‘배트 플립’ 때문이었다.…
메이저리그 변화의 중심, 배트 플립
느려진 구속에도 성장한 개럿 크로셰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안혜원 > 2024년 최악의 시즌을 보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현재보다 미래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팀 기조를 잡았다. 주축 선수들을 다른 팀에 트레이드하고 유망주를 수집했다. 그중 팀 에이스 개럿 크로셰가 향할 새 팀은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사였다. 2020년 빅리그 데뷔 당시 크로셰는 좌완 파이어볼러 불펜 요원이었다. 그러나 불과 10이닝도 던지지 못하고 팔꿈치 불편을 호소했다.…
느려진 구속에도 성장한 개럿 크로셰
싱커의 부활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이동헌 > 한동안 싱커는 투수들에게 외면받았다. 뜬공 혁명 이후 투수들은 땅볼보다 삼진을 원했다. 이에 헛스윙을 많이 유도하는 포심의 가치가 급부상했다. 싱커는 그 흐름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실제로 게릿 콜과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싱커를 과감히 포기하고 포심에 집중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싱커의 Run Value(구종 가치)는 투수가 왜 싱커를 버려야 하는지 단적으로…
싱커의 부활
대통령과 KBO 우승팀, 이제는 만나야 할 때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채희 > 지난 4월 7일 미국 백악관에서는 익숙한 장면이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를 초청해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선수단은 백악관을 둘러보고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저스의 통산 8번째 우승을 기념하는 축사를 전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선수단을 대표해 연설했고 대통령에게 그의 대수와 같은 4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대통령과 KBO 우승팀, 이제는 만나야 할 때
야구의 사회적 역할⑮ 안전 없는 사회공헌은 없다 上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범수 > 이전 시리즈에서는 KBO의 은퇴 선수 지원이 단순한 복지를 넘어 야구계의 사회공헌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가’보다 ‘왜 그래야 하는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 제도와 시스템은 결국 그것을 지탱하는 시선 위에 세워지기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임수혁과 NC파크 사고라는 두 사건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책임인 안전이 왜 외면받았는지, 그리고 야구계가…
야구의 사회적 역할⑮ 안전 없는 사회공헌은 없다 上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할 수 있을까?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홍기민 > 2024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역대 한국인 27번째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많은 한국 팬들에게 이정후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다. KBO리그에서 7시즌 간 활약하며 MVP, 타격왕, 골든글러브와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최고의 스타였다. 하지만 루키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KBO에서도 강점이었던…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할 수 있을까?
야구장에서 부는 바람은 풍향계에 찍히지 않는다
< 일러스트= 야구공작소 이재성 > 야구에서 바람은 경기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다. 특히 타자가 친 공이 외야로 날아갈 때 바람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진다. 과거에는 경기장 안에 설치된 깃발이 펄럭이는 방향을 통해 야구장 내 바람의 방향을 유추하거나 당일 기상 예보를 통해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곤 했다. 이러한 방법은 야구장 최상층 바람의 방향만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야구장…
야구장에서 부는 바람은 풍향계에 찍히지 않는다
대학에서 메이저리그까지, 언제나 함께였던 잭 라이터와 쿠마 로커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이동헌 > 대학 시절 같은 학교에 다니며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이루었던 두 투수가 있다. 최고의 유망주였던 이들은 드래프트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3년 후 같은 구단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하게 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잭 라이터(Jack Leiter)와 쿠마 로커(Kumar Rocker)의 이야기다. 이들이 밴더빌트 대학교의 원투펀치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2025년…
대학에서 메이저리그까지, 언제나 함께였던 잭 라이터와 쿠마 로커
사사키 로키의 험난한 MLB 적응기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최가윤 > 2023년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 다음으로 화제를 모은 선수는 바로 사사키 로키였다. 최고 102마일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준수한 슬라이더, 그리고 터무니없이 위력적인 스플리터의 조합은 전 세계 야구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2년 후 2025년 오프시즌, 사사키는 포스팅 제도를 통해 다저스와 국제 유망주 계약을 맺으며 MLB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다수의 매체들은 그를 전체 1위 유망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