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야구장 이야기
리글리 필드(좌)와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우)는 시카고의 대표적인 지역 라이벌 구단인 시카고 컵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구장이다. [야구공작소 김가영] 야구장의 입지는 크게 근린형, 교외형, 도심형 야구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각각의 입지 유형별로 장단점이 있는데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근린형 야구장의 장점이라면 야구장 주변의 지역 주민과 가장 긴밀히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의 황금기였던 1900년대 초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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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무실점’ 켄 자일스가 쏘아 올린 부활의 신호탄
9월 무실점을 기록한 켄 자일스(사진=Wikimedia Commons) [야구공작소 이해인] 지난 7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이의 대형 트레이드가 발발했다. 토론토는 이 거래로 본래의 마무리투수였던 오수나를 보내는 대신 부진을 겪고 있던 휴스턴의 마무리투수 켄 자일스와 유망주 2명을 받아왔다. 자일스는 시속 100마일까지도 올라가는 강속구와 종으로 날렵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리그를 주름잡던 구원투수였다. 그러나…
‘9월 무실점’ 켄 자일스가 쏘아 올린 부활의 신호탄
올해를 빛낸 또 다른 일본산 선발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
[야구공작소 조우현] ‘추신수 경기에서 종종 보이는 그저 그런 선발투수.’ 일본행을 결심하기 전까지 한국 팬들이 마일스 마이콜라스에 대해 가진 인상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0경기 선발로 등판해 2승 5패, ERA 6.44를 기록한 게 전부였으니 그럴 만도 했다. 드래프트될 때부터 마이콜라스는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가 아니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체격과 빠른 공을 가진 마이콜라스를 7라운드 3번째…
올해를 빛낸 또 다른 일본산 선발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
당신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진=Flickr Keith Allison, CC BY SA 2.0) [야구공작소 김준업] “엊그제 말야, 선수 위에 팀이 존재한다는 말을 들었어. 어떻게 생각해?” 김 부장이 던진 화두는 한 시간째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박 과장이 “네, 유명한 말이죠. 맞는 말이고요.”라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않았다면, 구 팀장이 “선수가 없으면 팀도 없는데요?”라고 반박만 안 했더라면 지금쯤 직원들은 길 건너…
당신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요?
조이 보토의 시간은 거꾸로 갈 수 있을까
(사진=Wikimedia Commons) [야구공작소 김동민] 2008년에 개봉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를 기억하는가?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비현실적인 내용을 스크린에 옮김으로써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바로 ‘노인으로 태어나 아기가 되어 죽는다’는 설정이다. 몸은 영락없는 신생아지만 얼굴은 주름이 넘쳐나는 늙은이의 모습으로…
조이 보토의 시간은 거꾸로 갈 수 있을까
로체스터 레드윙스 견문록:그들은 어떻게 관중을 모을까
로체스터 레드윙스의 홈구장 프론티어 필드(사진 제공=로체스터 레드윙스) [야구공작소 권승환] 5달러짜리 티켓과 1달러짜리 핫도그, 그리고 경기 중간중간 프로모션팀이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까지. 미국 마이너리그팀들은 다양한 방법과 이벤트로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은다. 그중 박병호의 전 소속팀으로 알려진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는 그들만의 방법으로 지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레드윙스가 위치한 로체스터란 도시는…
로체스터 레드윙스 견문록:그들은 어떻게 관중을 모을까
바비 에반스 단장에게 전하는 직언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바비 에반스 단장(출처=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위터) [야구공작소 김동윤] 10여 년 전, 우리 나라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없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찾아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같은 일부 인기팀을 제외한다면 영어 해설과 버벅거리는 인터넷을 경험하며 연고도 없는 팀에 빠져드는 것도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
바비 에반스 단장에게 전하는 직언
세드릭 멀린스, 내일을 향해 쏴라
116번 시퀀스에서, 관객이 멀린스를 만났을 때 (사진=Flickr Keith Allison, CC BY SA 2.0) [야구공작소 김준업] 어느 날 문득 필자에겐 야구가 영화처럼 느껴졌다. 수비하는 배우들은 아웃 카운트를 잡기 위해 애쓰고 공격하는 배우들은 점수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투구와 타격, 수비 쇼트(shot)가 모여 득점과 실점 신(scene)이 되었고, 켜켜이 쌓인 신들은 경기라는 시퀀스(sequence)가 되었다. 162개의…
세드릭 멀린스, 내일을 향해 쏴라
모랄레스의 부활, 그리고 어긋난 타이밍
7경기 연속 홈런에 멈춰 버린 모랄레스(사진=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야구공작소 이해인] 8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8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다 경기 연속 홈런 기록으로 과거 대타자들이었던 켄 그리피 주니어, 돈 매팅리, 데일 롱만이 달성한 바 있다. 특히 모랄레스가 상대하게 되는 선발투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데이비드…
모랄레스의 부활, 그리고 어긋난 타이밍
우리가 더위에 대처하는 법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옛 구장 코미스키 파크에는 더위에 지친 야구팬들을 위한 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제공) [야구공작소 김가영] 올 여름도 지긋지긋했다. 1994년 이후, 24년만에 수은주가 최고를 찍었고 심지어는 대프리카에 이어 서울을 아프리카에 빗댄 서프리카 등의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하지만 ‘야외스포츠’인 야구는 미세먼지에는 취소된 적은 있어도 더위 때문에 취소된 경기는 없었다. 어쩌면 더위가 심해질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