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드레이크의 구단 찾아 삼만리
올리버 드레이크 (사진=Flickr Keith Allison, CC BY SA 2.0) [야구공작소 김준업] 2018년 8월 4일, 미네소타 트윈스는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8대2로 앞서가고 있었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단 세 개를 남겨둔 미네소타는 전날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올리버 드레이크를 마운드에 올린다. 이 날 드레이크는 한 시즌 동안 다섯 팀에서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었다.…
올리버 드레이크의 구단 찾아 삼만리
봄 날이 오리라고 생각하면서 쓸쓸한 긴 겨울을 지나보내라
마이크 엘리아스가 질문합니다. “팀 승률 3할을 원하는가, 크데의 30홈런을 원하는가?”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 [야구공작소 김준업] 2006년 가을, 캠든 야즈에 한 티셔츠를 입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팬들이 입장하고 있었다. ‘새를 자유롭게 풀어달라’는 구호가 적힌 옷이었다. 시위 목적은 구단주의 퇴진이었다. 그는 팀을 자기 마음대로 운영하며 파괴하고 있었고, 볼티모어의 암흑기는 어언 10년을 채워가고 있었다. 피터 앙헬로스…
봄 날이 오리라고 생각하면서 쓸쓸한 긴 겨울을 지나보내라
[야구공작소 18시즌 리뷰] 볼티모어 오리올스 – 이것도 야구냐
(일러스트=야구공작소 조예은) 팬그래프 시즌 전 예상: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75승 87패) 시즌 최종 성적: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47승 115패) [야구공작소 김준업] 창단 첫해였던 1998시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現 탬파베이 레이스)가 기록한 승률은 0.389였다. 창단 동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승률은 0.410이었다. 야구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이렇듯 아무리 약한 팀이라도 시즌 승률이 3할 5푼이…
[야구공작소 18시즌 리뷰] 볼티모어 오리올스 – 이것도 야구냐
당신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진=Flickr Keith Allison, CC BY SA 2.0) [야구공작소 김준업] “엊그제 말야, 선수 위에 팀이 존재한다는 말을 들었어. 어떻게 생각해?” 김 부장이 던진 화두는 한 시간째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박 과장이 “네, 유명한 말이죠. 맞는 말이고요.”라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않았다면, 구 팀장이 “선수가 없으면 팀도 없는데요?”라고 반박만 안 했더라면 지금쯤 직원들은 길 건너…
당신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가요?
세드릭 멀린스, 내일을 향해 쏴라
116번 시퀀스에서, 관객이 멀린스를 만났을 때 (사진=Flickr Keith Allison, CC BY SA 2.0) [야구공작소 김준업] 어느 날 문득 필자에겐 야구가 영화처럼 느껴졌다. 수비하는 배우들은 아웃 카운트를 잡기 위해 애쓰고 공격하는 배우들은 점수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투구와 타격, 수비 쇼트(shot)가 모여 득점과 실점 신(scene)이 되었고, 켜켜이 쌓인 신들은 경기라는 시퀀스(sequence)가 되었다. 162개의…
세드릭 멀린스, 내일을 향해 쏴라
끝을 모르는 패배 행진, 미래를 준비하는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 2014년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사진=Flickr Keith Allison, CC BY SA 2.0) [야구공작소 김준업]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전 최약체 팀으로 평가 받은 데는 이견이 없었다. 개막일이 지나서도 다섯 명의 선발진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볼티모어의 시즌 예상 실점은 여느 팀들에 비해 200점 이상 많았다. 2018시즌 볼티모어는 프런트, 코칭 스태프, 로스터에 많은…
끝을 모르는 패배 행진, 미래를 준비하는 볼티모어
매니 마차도를 떠나보내며
그 누구보다 화려했던 프랜차이즈 스타, 매니 마차도 (사진=Flickr Keith Allison, CC BY SA 2.0) [야구공작소 김준업]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 승률에 도전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7월부터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매물로 내놓았다. 응원팀의 무브를 바라보는 두 가지 팬심은 서로 충돌했다. 서비스타임을 다 채울 때까지 응원팀에 머물렀으면 좋겠는데, 이런 팀에 계속 붙들려 있는 것이 과연 팀과 팬들을 위한…
매니 마차도를 떠나보내며
추락하는 크리스 데이비스에겐 날개가 없다
캠든 야즈에 나타난 영웅(사진=Flickr Keith Allison, CC BY SA 2.0) [야구공작소 김준업] 그의 배트는 천천히 돌아 나왔다. 톡 하고 건든 공은 누가 봐도 외야수가 잡을 수 있는 평범한 플라이였다. 그러나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공은 관중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괴이한 홈런에 캠든 야즈 관중은 열광했다. 거액을 거머쥔 후 그는 변했다.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공을 보고만 있었다.…
추락하는 크리스 데이비스에겐 날개가 없다
메이저리그 팬 감소, 함께 극복해야할 과제
빈 자리가 많이 보이는 캠든 야즈 (사진=Wikimedia Commons CC BY 2.0) [야구공작소 김준업] ‘팬을 잃어가는 메이저리그’, 언론이 대중에게 이 화두를 던지는 것도 어느덧 연례 행사가 되었다. 기사 댓글란과 커뮤니티에서는 팬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오히려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미식축구나 농구 팬 연령층을 봤을 때 메이저리그 팬의 고령화는 명백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메이저리그 팬 감소, 함께 극복해야할 과제
우리가 아는 볼티모어, 올해가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2014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규시즌 우승 (사진=Flickr Keith Allison, CC BY SA 2.0) [야구공작소 김준업] 1954년 볼티모어에 새로 터를 잡고 팀명을 브라운스에서 오리올스로 바꾼 팀이 있다. 이 팀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었던 1983년까지 약한 팀이 아니었지만, 그 후 기나긴 암흑기를 두 차례나 겪으며 오랜 세월 야구를 못하는 이미지를 굳히게 된다. 소위 명문팀이라 불리는 특정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