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르는 한화의 이태양
[야구공작소 박기태] 누구도 예상치 못한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여름 문턱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타선의 힘에도 불구하고 한화가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는 비결은 투수진의 선전, 그중에서도 불펜진의 호투라고 할 수 있다. 안정감 있는 마무리 정우람을 중심으로 송은범, 서균, 박상원, 안영명 등 여러 얼굴들이 과거보다 훨씬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건…
다시 떠오르는 한화의 이태양
기습 번트만이 살길이냐?
[야구공작소 김우빈] 기습번트는 발이 빠른 선수들에게만 주어진 출루 무기다. 수비수들이 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기습번트는 손쉽게 안타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발 빠른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서면 주로 번트 타구를 많이 수비하게 되는 1루수와 3루수는 정상적인 수비 위치보다 한 걸음, 혹은 그 이상 타자에게 다가간다. 기습번트는 정면승부를 하지 않고 안타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노히트를…
기습 번트만이 살길이냐?
2018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두산 베어스 스캇 반 슬라이크
[야구공작소 박기태] 6월 26일 두산 베어스가 지미 파레디스의 빈 자리를 채울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을 발표했다. 연봉 32만 달러에 두산에 합류하게 된 스캇 반 슬라이크는 2013년 LA 다저스에 진출한 류현진의 경기 중계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이름이다. 배경 스캇 반 슬라이크는 야구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앤디 반 슬라이크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2018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두산 베어스 스캇 반 슬라이크
[야구유감(有感)] KBO의 ‘헛스윙’
(사진=LG 트윈스 제공) [야구공작소 오연우] 스포츠의 핵심은 현장성이다. 경기의 매 순간 미지의 미래가 현재로 바뀐다. 미래가 현재가 될 때, 환희와 탄식이 교차한다. 스포츠에서 감동을 느끼는 것은 배트로 공을 치는 것과 같다. 공을 칠 수 있는 것은 찰나의 순간뿐이다. 찰나의 순간을 놓친 뒤에는 아무리 완벽한 스윙도 헛스윙에 지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짧은…
[야구유감(有感)] KBO의 ‘헛스윙’
고영표가 살고 있는 지옥
[야구공작소 박기태] 고영표. 야구팬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이름 석 자. ‘휴지통보다 적은’ KT 팬이 아니면 모를, 3승 8패밖에 못한 투수. ‘실력 위주로 뽑겠다’는 원칙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이뤄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탈락한 투수. 지은 죄가 얼마나 크길래 이런 지옥 속에 사는진 몰라도, 실력 하나만은 괜찮은 투수. 이 시대의 불운아 고영표가 지은 죄를 하나하나 뜯어보자. 삼진 많고…
고영표가 살고 있는 지옥
‘신’이 되려고 하는 ‘여우’
[야구공작소 양정웅] 1980년대 어느 날 대구 시민야구장, 경기는 8회로 접어들었다. 당시 구심의 볼 판정에 양 팀 선수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경기장 분위기는 싸늘해졌고 그 분위기 채로 경기는 8회에 접어들었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엔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에이스 김시진이 있었다. 포수 마스크는 그의 절친인 이만수가 쓰고 있었다. 사건은 이때 터졌다. 김시진에게 높은 볼을 요구한 이만수가…
‘신’이 되려고 하는 ‘여우’
[야구유감(有感)] 공부하는 팬
<221B Baker Street> [야구공작소 오연우] 셜록 홈즈를 좋아한다면 ‘거물급 의뢰인’이라는 작품을 읽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루너 남작이라는 흉악범에게 푹 빠진 바이올렛이라는 귀족 아가씨를 구해내는 이야기다. 작중에서 홈즈는 남작의 집을 정찰하기 위해 왓슨을 보낸다. 이때 홈즈는 남작이 중국 도자기 수집가인 것을 알고 남작을 만날 구실을 만들기 위해 왓슨을 도자기 애호가로 위장시킨다. 하지만 의사인 왓슨이…
[야구유감(有感)] 공부하는 팬
정우람의 패스트볼은 시속 몇 km처럼 느껴질까?
[야구공작소 박광영] “정우람 공은 140km가 150km 같은 느낌이다. 그냥 140km가 아니다.”(한용덕 감독) “구속이 시속 138 ~ 140km가 나오는데, 이 공이 150km로 보인다.”(최재훈 선수) 정우람(한화 이글스)의 빠른 공에 대한 평가다. 실제로 정우람의 패스트볼은 좀처럼 140km/h 초반을 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그의 공에 타자들은 얼어붙거나 방망이를 연신 헛돌리기 일쑤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6월 6일까지 24.0이닝…
정우람의 패스트볼은 시속 몇 km처럼 느껴질까?
나의 고양 다이노스 답사기
(사진제공=고양 다이노스) [야구공작소 박주현] “쟤는 왜 2군 안 보내냐.”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혹은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반복하는 선수에게 팬들이 심심찮게 외치는 말이다. 부상,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1군급 선수를 제외하면 아는 선수도 없고 TV 중계도 해 주지 않는 2군, 즉 퓨처스 리그는 KBO 리그의 팬들에게 미지의 세계에 가깝다. 한 번쯤 가봐야지 하면서도 교통이 불친절해서, 혹은 멀어서…
나의 고양 다이노스 답사기
김경문과 김영덕, 2등의 서글픔
[야구공작소 양정웅] “스포츠라는 게 항상 1등만 보이는데, 김경문 감독님 생각이 자꾸 나네요. 800승 감독님이신데…” 2016년 한국시리즈가 두산 베어스의 4승 무패 승리로 끝난 뒤, 승장 인터뷰를 가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인터뷰 도중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통합우승을 하면서 가장 기뻤을 순간에 김태형 감독은 반대편 덕아웃에 앉아있던 사람을 떠올렸다.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김경문-김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