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배합의 정석(定石)을 찾아서 (2/2)
볼배합의 정석(定石)을 찾아서(1/2) 에 이어 계속 [야구공작소 김지호] 타자의 입장에서 상대 투수를 분석할 때 가장 기본적인 접근은 투수가 몇 가지 구종을 가지고 있으며 구사 비율은 어떠하고, 여기에 주무기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방식이다. 타자 입장에서는 투수가 가장 많이 구사하는 공부터 공략의 가능성을 살필 것이다. 어떤 공을 많이 던지는지 뻔히 알지만 알고도 치기 힘든 공이라면 이 공을 포기하고…
볼배합의 정석(定石)을 찾아서 (2/2)
볼배합의 정석(定石)을 찾아서 (1/2)
[야구공작소 김지호] 야구 중계를 듣다 보면 “저 선수는 주무기를 더 던질 필요가 있어요.” 와 같은 류의 해설자의 멘트를 들을 수 있다. 나는 그 말이 조금 불편하다. 이 글은 수십년을 지켜봐도 내게는 아직 어려운 야구의 볼배합에 정석이 과연 존재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한 흔적이다. 예전에는 투수용 글러브에 검지 손가락이 노출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립을 바꿔 쥐는…
볼배합의 정석(定石)을 찾아서 (1/2)
FIP가 뭐길래
톰 탱고 사이영 상 예측 점수 [야구공작소 홍기훈] 후반기에도 연신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류현진.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그가 사이영 상을 탈 수 있을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 경쟁자는 전반기에만 181개의 삼진을 잡아낸 맥스 슈어저. 훈련 중 부상으로 코가 부러졌을 때도 투혼의 경기를 펼쳤던 슈어저는 현재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사이영 상 수상자는 미국…
FIP가 뭐길래
솔직히 박세혁 프레이밍 유희관 빨 아니냐
(사진=두런두런(두산베어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름) [야구공작소 박기태] 근 1년간 KBO리그의 프레이밍 득점을 계산하면서 추후 해결 과제 1순위를 다퉜던 질문은 이것이었다. ‘과연 유희관이 프레이밍 점수를 얼마나 높여놓았을까?’ 유희관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무슨 영향을 어떤 식으로 주고 있는가? 이 질문을 논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희관이 ‘스트라이크 판정에…
솔직히 박세혁 프레이밍 유희관 빨 아니냐
나는 네가 다음 시즌에 잡을 삼진 개수를 알고 있다
(사진=Flickr Dustin Nosler, Attribution 2.0 Generic (CC BY 2.0)) [야구공작소 이재현] 6승 5패 평균자책점 3.89. 미국의 야구 예측 시스템인 ZiPS가 올 시즌 전에 예측한 류현진의 성적이다. 그는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반기에만 10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1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사실 ZiPS와 같은 프로젝션은 류현진을…
나는 네가 다음 시즌에 잡을 삼진 개수를 알고 있다
너는 왜 아직도 수요일 타율을 보는가
<출처 : 빌 제임스 트위터> [야구공작소 홍기훈] 열 번 중에 세 번만 안타를 쳐도 칭찬받는 스포츠가 야구라는 말이 있다. 타격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이 문구는, 동시에 야구가 통계와 얼마나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지를 알려주는 문구이기도 하다. 안타의 개수를 전체 타수로 나눈 값인 타율은 야구의 가장 대표적인 비율 지표다. 비율 지표에는 누적 지표에는 없는 고유한 기능이 있다.…
너는 왜 아직도 수요일 타율을 보는가
다익손 교체는 이례적이지만 합리적이다
[야구공작소 장원영] 지난 3일, SK 와이번스는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영입을 발표하며 브록 다익손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다익손은 12경기 동안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의 성적표를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다른 팀도 아닌 SK가 외국인 교체 카드를 꺼낸 것은 놀랍다. 소사의 KBO리그 복귀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대부분 외국인 투수가 부진한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한화…
다익손 교체는 이례적이지만 합리적이다
타구 속도와 각도의 안정화 속도
[야구공작소 오연우] 어떤 기록의 ‘안정화 시점’은 언제라고 할 수 있을까. 요컨대 어느 정도의 표본이 있어야 해당 기록이 선수의 진짜 실력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2007년 러셀 칼튼의 선구자적인 연구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었으며, 지난해 야구공작소에서도 KBO 버전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흔히 볼넷, 삼진, 홈런 비율과 같은 지표는 빠르게 안정화되고 BABIP나 타율…
타구 속도와 각도의 안정화 속도
어머니는 분홍색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니날을 맞아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캠 베드로시안(사진=Flickr Dinur, CC BY-NC-ND 2.0) [야구공작소 이재현] 1970년대 미국은 치솟는 범죄율 때문에 한참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이때 생태사회학자인 알렉산더 G. 샤우스 박사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아 사회적으로 큰 이목을 끌었다. 바로 ‘분홍색이 사람의 공격성을 낮춘다.’는 것이었다. 베이커 밀러 핑크 샤우스 박사는 젊은 남성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쪽은…
어머니는 분홍색이 싫다고 하셨어
KBO 리그 ‘하이 패스트볼 붐’은 온다
[야구공작소 장원영] 지난 3월, 야구공작소는 ‘투수여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라’라는 글을 발행했다. 2018시즌의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된 이 글은 오늘날의 KBO 리그에서도 하이 패스트볼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을 담았다. 근래 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을 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타자들은 실제로도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어렵지 않게 장타로 만들어낸다. 타자들이 어퍼 스윙이라는 전략을 통해 투수들의 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