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백스의 새로운 에이스, 잭 갤런
세금, 죽음, 그리고 잭 갤런의 3실점 이하 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선발 투수 잭 갤런은 아직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이다. 그러나 그의 성적은 에이스의 반열에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95년 8월생인 갤런은 지난해 6월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른 이후 현재까지 22경기 연속 3실점 이하만을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애리조나 팬들에게 갤런의 호투는 세금과…
디백스의 새로운 에이스, 잭 갤런
블랙삭스 스캔들을 아시나요?
지난 8월 14일 메이저리그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경기 연속 홈런 6개를 기록했고(역대 4번째),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은 개인 20연승(역대 공동 3위)을 질주했다. 사실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원래 이날 메이저리그의 주인공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였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꿈의 구장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꿈의 구장 프로젝트는 영화 ‘꿈의 구장’ 촬영지인 옥수수밭 야구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블랙삭스 스캔들을 아시나요?
솔락의 근거 없는 토스 홈런
한국 시간 오늘(10일) 새벽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에서는 묘한 상황이 나왔다. 5회 말 텍사스 공격,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 타자 닉 솔락은 우익수 방면 깊은 타구를 쳤다. 우익수 조 아델이 열심히 따라가 워닝트랙 앞에서 자리를 잡았고, 타구는 거기서 잡히는 듯했다. 하지만 이게 웬일. 공은 아델의 글러브를 맞고 뒤쪽으로 튀어 담장을 넘어가 버렸다. 소위…
솔락의 근거 없는 토스 홈런
희생번트, 그냥 줘?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선두 타자가 출루했을 때, 희생번트는 자주 볼 수 있는 작전 중 하나이다. 손쉽게 아웃 카운트를 늘릴 수 있음에도 희생번트는 투수에게 달갑지 않다. 번트로 발 빠른 주자가 2루에 안착하면, 안타 하나로도 실점할 수 있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야수의 전진 수비 이외에 투수는 보내기 번트를 막기 위해 어떤 공을 던져야 할까?…
희생번트, 그냥 줘?
The Fame ①편: 중간계투 명예의 전당
2020년 현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는 235명의 선수가 헌액돼 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메이저리거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150년에 달하는 메이저리그의 역사 동안 각 포지션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여럿 배출되었는데, 포지션별로 입회자 수에 약간의 편차가 존재한다. 빅리그 로스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투수가 83명으로 가장 많고, 전통적으로…
The Fame ①편: 중간계투 명예의 전당
투구 인터벌: ‘이기는 법을 아는 투수’는 존재할까?
투수의 인터벌이 짧을수록 야수들이 체력을 아낀다? 야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투수는 팀 공격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이 있다. 투구와 투구 사이 인터벌이 짧을수록 야수들은 체력을 아낄 수 있고, 따라서 공격 때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속설은 선발투수의 승운을 본인의 능력으로 해석하는 전통적인 관점과 관련이 있다(한 스포츠전문지의 2015년 기사는 NC의 전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투구 인터벌: ‘이기는 법을 아는 투수’는 존재할까?
배트 스피드,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사진=Wikimedia by Turboball, CC-BY-SA-3.0> “어릴 적부터 나는 매번 풀 스윙했다.” 프로 시절 남다른 배트 스피드를 지녔던 김재현 해설위원의 말이다.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운동 능력에 제한이 있었음에도 ‘캐넌히터’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프로야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8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최고의 관심사는 한 선수였다. 고등학생이라고 믿기 힘든 배트 스피드는 전 구단 스카우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로…
배트 스피드,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젊은 넋 숨져간 그 자리, 노송은 말을 잊었네 – 6.25와 야구
6.25 전쟁 당시 미군 / 사진=국가기록원 2020년 6월 25일, 세상은 어제와 같이 여전히 고요하다. 전국적인 장마로 인해 어두컴컴하기는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쓸려 내려갈 정도로 오지는 않고 있다. 며칠 동안 떠들썩했던 북한의 날 선 대남 대응도 그들만의 ‘최고 존엄’이 제동을 걸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정확히 70년 전 6월 25일은 한반도 역사에서 손에 꼽을 만한 비극이…
젊은 넋 숨져간 그 자리, 노송은 말을 잊었네 – 6.25와 야구
투수가 홈런 캐치를 할 수 있을까?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목이 뜻하는 바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필자의 의문은 ‘건드리지 않았다면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 중앙 펜스를 넘겼을 타구를, 투수가 팔을 뻗어 잡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외야수가 아닌 다른 선수가 홈런을 잡는다는 것은 다소 황당하게 들린다. 특히 투수는 총알같이 빠른 공을 던지는 데만 익숙하지, 총알같이 빠른 타구를 잡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다.…
투수가 홈런 캐치를 할 수 있을까?
인 밴드 이론, 그거 진짜 효과 있어?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는 올 시즌 개막 전 자체 청백전 첫 4경기에서 12이닝 13실점으로 부진했다. 임찬규는 부진 원인을 짚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타자들에게 물어보니 체인지업이 포심 패스트볼과 확연히 달랐다더라. 던지는 동작에서 차이가 나고, 두 구종 사이 터널의 차이도 있었다” 여기서 터널(tunnel)은 피치 터널 이론에서 지칭하는 그 터널이다. 피치 터널 이론이란? 피치 터널 이론은 서로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