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를 느낌표로, 마커스 시미언의 2021년
(사진 출처: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트위터) 2021년 9월 19일(한국시간)에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 이날 시미언은 상대 선발 베일리 오버의 7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총알 같은 스피드로 로저스 센터 좌측 담장을 향했다. 시미언의 시즌 40번째 아치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시즌 시작 전 시미언을 향한 언론과 팬들의 시선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2019년 시미언은 33홈런…
물음표를 느낌표로, 마커스 시미언의 2021년
격동의 마이너리그, 그 결과는?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메이저리그와 달리 마이너리그는 약 한 달 먼저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는 개막에 앞서 전반적인 개편이 이뤄지며 다사다난한 시작을 알렸다. 팀과 리그가 통폐합되는 등 많은 부분이 변화한 탓에 걱정하는 팬들도 많았다. 변화한 건 팀과 리그 및 축소만이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이너리그 개막에 앞서 다양한 룰의 변화를 예고했고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트리플A 레벨에서부터 제일…
격동의 마이너리그, 그 결과는?
30년 걸린 꿈의 구장, 반세기 넘은 그들만의 리그
출처: 위키피디아 올여름 야구팬들에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찾아왔다. 영화 <꿈의 구장>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꿈의 구장> 개봉 30주년을 맞아 영화 내용을 현실화하는 꿈의 구장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진 끝에 한국 시간으로 지난 13일 아이오와주 옥수수밭의 야구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다.…
30년 걸린 꿈의 구장, 반세기 넘은 그들만의 리그
오클랜드의 선발진을 이끄는 리더, 크리스 배싯
(사진 출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공식 트위터) 지난 3년 동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있어 마운드의 핵심은 불펜이었다(18~20년 불펜 ERA 3.48 → 전체 1위). 물론 매년 저비용 고효율 투수들로 가득했던 선발진도 준수했다. 하지만 ‘컨텐딩’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엔 다소 무게감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18~20년 선발 ERA 4.15 – 리그 10위). 이렇게 선발보다는 불펜에 초점을 맞췄던 오클랜드가 2021년에는 새로운 물결을…
오클랜드의 선발진을 이끄는 리더, 크리스 배싯
밀워키의 영건 3인방의 성장, 그리고 크리스 훅
에이스 투수를 육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높은 드래프트 순번에 지명된 선수라고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는 보장은 없다. 육성이 힘든 만큼 에이스 투수의 가치는 굉장히 높다. 특히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가을 야구에서 에이스 투수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그런데 에이스 투수가 한 명도 아닌 세 명이 있는 팀이 있다면 어떨까? 2021년의 밀워키 브루어스가 그렇다.…
밀워키의 영건 3인방의 성장, 그리고 크리스 훅
완성형 타자로 돌아온 맷 올슨
(사진 출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공식 트위터) *2021년 성적은 한국시간으로 8월 3일 화요일이 기준입니다 202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2승 1패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꺾고 디비전 시리즈로 진출했다. 2013년 이후 오랜만에 맛본 디비전 시리즈였지만 오클랜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넘지 못했다(1승 3패 탈락). 그렇게 오클랜드의 가을은 또다시 정상이 아닌 곳에서 마무리됐다. 지난해 오클랜드의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의 연장선이었다. 필요할 때…
완성형 타자로 돌아온 맷 올슨
2021년 MLB 드래프트 프리뷰
(사진 = Flickr_bryan Green) 메이저리그가 코로나라는 큰 산을 마주한 상황에서 다행히 2020년 신인 드래프트는 제 시기에 치러졌다. 하지만 규모의 축소는 불가피했다. 예년과 달리 작년 드래프트는 5라운드로 진행되었고 이로 인해 제2의 디그롬(9라운드), 제2의 푸홀스(13라운드)를 볼 수 없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는 5라운드에서 20라운드로 확대되지만 여전히 축소된 시스템 안에서 진행될…
2021년 MLB 드래프트 프리뷰
야구 일을 하고 싶은 그대에게
야구 일을 하게 된 지도 올해로 벌써 8번째 시즌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또렷이 기억나지도 않는 아주 어릴 적부터 야구팬이었으니, 덕업일치라고 볼 수도 있겠다. 구단에 적을 두고 소속 구단의 승리를 위해 직접 세이버메트릭스를 다루지는 않지만, 그 재료가 되는 트래킹 데이터를 만드는 일을 한다. 취미가 일이 되면 마주하게 되는 여러 어려움은 물론 있다. 그래도 다행히 처음 이…
야구 일을 하고 싶은 그대에게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예르민 메르세데스, 93년생 루키들의 반란
(사진출처: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트위터) *들어가기 앞서, 2021년 성적은 한국시간으로 5월 25일 화요일이 기준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잠시 우리의 곁을 떠났던 메이저리그가 돌아왔고 우여곡절 끝에 60경기로 단축된 2020년 시즌이 시작됐다. 그러나 그간 메이저리그와 쭉 함께했던 마이너리그는 열리지 않았다. 유망주들이 뛰어놀아야 할 무대가 사라진 것이다. 그러면서 작년 단축시즌은 지난 몇 년과 비교해서 정말 많은 신인 선수들이 짧은…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예르민 메르세데스, 93년생 루키들의 반란
존에 대한 고전적이지만 세련된 분석, Swing/Take
스탯캐스트의 시대를 맞아 메이저리그 팬들은 회전수, 무브먼트, 회전수, 타구 속도, 발사각과 같은 데이터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트레버 바우어의 회전수가 얼마나 올랐고, 새롭게 장착한 글래스노우의 슬라이더가 어떤 무브먼트를 갖는지 찾아보는 사람들도 더러 생겼을 정도다. 트래킹 데이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는 반가운 현상이다. 다만 베이스볼 서번트에서 추가된 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잘 언급되지 않는 기능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