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안’의 함정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수연 > 선구안의 함정 우리는 일반적으로 ‘순출루율(Isod)’이 높은 선수를 보고 선구안이 좋다고 부른다. 이는 전통적인 분류법엔 부합하지만, 순출루율이 높은 타자들의 특성을 완전히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다. 한국에서 표현하는 ‘선구안’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는 능력에 국한된 용어이기 때문이다. 누가 선구안이 좋은 타자인가? 보통 순출루율이 0.080 이상 나오고, BB%가 10%를 넘어가는…
‘선구안’의 함정
투수의 DNA : Supinator vs Pronator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최지호 > 야구에서 구종 조합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류현진이 부상 기간 동안 커터를 추가해 역스플릿 문제를 해결한 일화는 유명하다. 오타니 쇼헤이도 변형 슬라이더를 추가해 2023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그런데 여기서 다소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왜 투수마다 구종 구사에 있어서 다른 전략을 가져갈까? 구종 조합은 투구 시의 무게중심 전환, 개별적인 손감각이나…
투수의 DNA : Supinator vs Pronator
올드보이의 귀환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한태현 > 타자의 전성기는 언제일까? 어떤 이는 운동 능력이 절정에 이르는 20대 중반을, 또 다른 이는 운동 능력과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20대 후반을 전성기로 꼽는다. 분명한 것은, 이 논쟁에서 30대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30대에는 경험이 더 쌓이지만, 운동 능력의 감퇴가 훨씬 가파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대체로 30대가 20대보다 볼넷 비율은 높고,…
올드보이의 귀환
‘이것’ 없이는 무브먼트도 의미 없다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변영아 > 투구에 있어서 무브먼트의 중요성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기사 등에서도 ‘이 선수의 포심은 수직 무브먼트가 높아서 포심 구위가 좋다’와 같은 표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표현은 한 가지 중대한 분석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 바로 좋은 무브먼트의 기준은 모든 투수에게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팔 각도…
‘이것’ 없이는 무브먼트도 의미 없다
컴퓨터 비전 시대의 야구 – 드라이브라인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성윤 > # 드라이브라인의 오픈소스들 앞서 필자는 올해 초 작성한 칼럼에서 야구 컴퓨터 비전 연구에서 주로 사용되는 다양한 데이터셋을 소개하고 활용법을 설명한 바 있다. 최근 드라이브라인(Driveline Baseball)이 공개한 여러 오픈소스들은 독립적인 스포츠 과학 연구에 유용한 자산이 되고 있다. 이 칼럼에서는 드라이브라인이 공개한 대표적인 오픈소스들에 대해 살펴보고 그 시사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
컴퓨터 비전 시대의 야구 – 드라이브라인
싱커의 부활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이동헌 > 한동안 싱커는 투수들에게 외면받았다. 뜬공 혁명 이후 투수들은 땅볼보다 삼진을 원했다. 이에 헛스윙을 많이 유도하는 포심의 가치가 급부상했다. 싱커는 그 흐름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실제로 게릿 콜과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싱커를 과감히 포기하고 포심에 집중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싱커의 Run Value(구종 가치)는 투수가 왜 싱커를 버려야 하는지 단적으로…
싱커의 부활
김이환에서 김도현으로,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홍기민 > 2025시즌 개막 이후 KIA 타이거즈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원인은 토종 선발진의 부진이다. 5월 16일 기준 KIA 국내 선발 sWAR은 1.21로 리그 8위이며 ERA 역시 4.86을 기록하며 7위에 쳐져 있다. 직전 시즌 ERA 2위, sWAR 3위를 기록한 것과는 극명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김이환에서 김도현으로,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할 수 있을까?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홍기민 > 2024년,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역대 한국인 27번째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많은 한국 팬들에게 이정후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다. KBO리그에서 7시즌 간 활약하며 MVP, 타격왕, 골든글러브와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최고의 스타였다. 하지만 루키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KBO에서도 강점이었던…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할 수 있을까?
사사키 로키의 험난한 MLB 적응기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최가윤 > 2023년 WBC에서 오타니 쇼헤이 다음으로 화제를 모은 선수는 바로 사사키 로키였다. 최고 102마일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준수한 슬라이더, 그리고 터무니없이 위력적인 스플리터의 조합은 전 세계 야구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2년 후 2025년 오프시즌, 사사키는 포스팅 제도를 통해 다저스와 국제 유망주 계약을 맺으며 MLB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다수의 매체들은 그를 전체 1위 유망주로…
사사키 로키의 험난한 MLB 적응기
‘낭만’ 투수 임찬규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변영아>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 셰익스피어 2025시즌 KBO리그에서 LG트윈스가 순항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강력한 선발진의 위력이 큰 무기로 평가된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임찬규의 존재감은 눈부시다. 그는 시즌 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