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저지와 누의 공과
[야구공작소 박기태] 2017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기묘한 장면이 4회말 등장했다. 1루에 2번 아론 저지가 주자로 나가있는 상황, 타석에 뉴욕 양키스의 4번 타자 개리 산체스가 등장했다. 초구를 공략한 산체스의 타구는 우익수 방향으로 날아갔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익수 조시 레딕이 아슬아슬하게 공을 잡아냈다. 이대로면 평범하게 2사 1루로 바뀌게 되어야 했다. 여기서 1루주자 저지의 판단 착오가 있었다. 공이 잡힐…
아론 저지와 누의 공과
클리블랜드, 양키스, 워싱턴 그리고 다저스의 새로운 ‘믿을맨’ 후보
[야구공작소 박기태] 9월 16일(이하 한국 시간), 직전 22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지구 라이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패배하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말았다. 이 연승 기간 동안 클리블랜드의 불펜에는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 마무리급 중간 계투로 유명한 클리블랜드의 간판 투수 앤드류 밀러가 8월 23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밀러는 연승이 끝날 즈음인 9월 15일이 되어서야 빅리그…
클리블랜드, 양키스, 워싱턴 그리고 다저스의 새로운 ‘믿을맨’ 후보
바이런 벅스턴의 상승세, 그리고 타격폼
[야구공작소 박기태, 윤형준] 미네소타 트윈스의 2017 시즌 전망은 밝지 않았다. 지난해 실패로 프런트 오피스의 교체를 겪은 그들의 올해 목표는 플레이오프 도전이 아닌 ‘리툴링’이었다. 그러나 타선의 미겔 사노, 투수진의 어빈 산타나와 호세 베리오스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덕에 미네소타는 6월 중순까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예상 밖 분전 속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팀 최고 유망주…
바이런 벅스턴의 상승세, 그리고 타격폼
보스턴의 3루 문제, 그리고 라파엘 데버스
[야구공작소 박기태] 2012년 6월 24일(이하 미국 시간), 우익수 방면으로 깊은 타구를 보내고 3루까지 내달린 케빈 유킬리스는 그것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고 때려낸 자신의 마지막 안타였음을 직감했다. 팬들의 함성과 박수 속에서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며 대주자로 교체된 유킬리스는 이날을 끝으로 2004년부터 이어온 보스턴에서의 활약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보스턴은 유킬리스를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시켰다. 2007년 월드시리즈…
보스턴의 3루 문제, 그리고 라파엘 데버스
‘필라델피아 이적’ 김현수, 여전한 난관들
[야구공작소 박기태] 김현수가 볼티모어를 떠났다. 29일(한국 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김현수, 제레미 헬릭슨 등이 포함된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볼티모어 get: 제레미 헬릭슨(우완 선발, 30세) 필라델피아 get: 김현수(외야수, 29세), 개럿 클레빈저(좌완 투수, 23세),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한도 추가 이 트레이드의 핵심은 제레미 헬릭슨이다. 김현수와 국내 팬들에겐 아쉬운 소식일 수도 있지만, 골자는 선발 투수…
‘필라델피아 이적’ 김현수, 여전한 난관들
2017년 KBO 스트라이크존 중간점검
[야구공작소 박기태] KBO 심판위원회는 2017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크존 확대를 천명했다. 2014시즌부터 시작된 타고투저 현상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내놓은 대책이었다. 그리고 그 의도대로 잠시 동안 타고투저 현상은 해소되는듯했다. 그러나 6월부터 다시 타고의 바람이 돌아왔다. 5월까지 경기당 득점은 4.89점이었지만, 6월부터 7월 20일까지 5.97점으로 1점 이상 치솟았다. 5.97점은 종전 3년의 평균 경기당 득점을 모두 웃도는…
2017년 KBO 스트라이크존 중간점검
제임스 로니 영입 단상
[야구공작소 박기태] LG트윈스가 7월 18일 신규 외국인 선수 제임스 로니 영입을 발표했다. 소식은 곧바로 화제가 됐다. 과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주전 1루수로 뛰었던, 한때 팀의 10년 1루수 감으로 촉망받던 그 로니의 영입이니 그럴만도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2013년) 제임스 로니(사진=Wikimedia Commons CC BY-SA 2.0) 교체는 시간문제였다 히메네스는 올해 51경기에서…
제임스 로니 영입 단상
2017년 메이저리그 전반기, 기억할만한 장면들
[야구공작소 박기태] 7월 9일(현지 시각)을 기점으로 2017년 메이저리그의 절반이 지났다. 후반기는 10일 홈런 더비와 11일 올스타전을 마감한 뒤 2일의 휴식을 가진 뒤 시작된다. 전반기를 돌아보기 가장 적절한 이 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기억할만한 장면들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1. 불가사의한 홈런 쇼 2015년 후반기부터 타고투저 추세로 돌아선 메이저리그는 올해 그 정점에 도달했다. 경기당 득점은 2009년 이후…
2017년 메이저리그 전반기, 기억할만한 장면들
류현진의 진화, 커브&체인지업 투수가 되다
[야구공작소 박기태] 시련과 희망이 함께했던 류현진의 6월이 막을 내렸다. 5월 26일(한국 시각) 구원 투수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통산 첫 세이브를 기록한 류현진은 6월 들어 다시 선발로 복귀했고, 1일부터 29일까지 6경기에 전부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 기간 동안 류현진은 1승 1패와 4.13의 평균자책점, 그리고 한 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불펜 등판 전까지 류현진은 많은 숙제를 끌어안고 있었다. 수술 전에…
류현진의 진화, 커브&체인지업 투수가 되다
NL 1위 콜로라도의 고민, 카를로스 곤잘레스
[야구공작소 박기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끝내기 홈런으로 완성된 사이클링 히트. 19일(한국 시각), 놀란 아레나도의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으로 콜로라도 로키스는 5연승을 이어갔다. 개막 전까지 다크호스 정도로 여겨지던 콜로라도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양대 천하로 여겨지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구도에 균열을 냈다. 콜로라도는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는 샌프란시스코를 제물 삼아 시즌 46승을 기록, 20일까지 46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