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유감(有感)] 감동의 희석
#1 [야구공작소 오연우] 2017년 10월 30일 잠실 야구장.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열렸다. KIA가 3회 이범호의 만루홈런으로 5:0으로 앞서나갔고 6회에는 폭투와 실책까지 나와 다시 2점을 얻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7회 말. 8번 양의지부터 시작된 이닝에서 두산은 10명의 타자들이 타석에 서며 6점을 뽑아 KIA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KIA는 더 이상 도망가지 못했고, 9회 말 1점을…
[야구유감(有感)] 감동의 희석
[야구유감(有感)] 나는 다시 태어나도 약팀을 응원하겠다
[야구공작소 오연우] 지난 일요일,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됐다. 9-0. 아쉬울 것조차 없는 완패였다. 5년 만의 가을야구는 일찍도 끝나버렸고, 다시 가을에 야구를 하려면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흔히 반은 농담으로, 반은 진심으로 이런 말을 한다. “롯데 말고 좀 잘하는 팀을 응원했으면 좋았을 걸.” “이제라도 다른 팀으로 갈아타는 게 어때?” 그러나…
[야구유감(有感)] 나는 다시 태어나도 약팀을 응원하겠다
[연감술사] 2000년, 최초의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계약
[야구공작소 오연우] 삼성PAVV, 마구마구, 롯데카드의 공통점은? 언뜻 보면 아무 관계도 없어 보이지만 세 단어 뒤에 ‘프로야구’라는 단어를 붙여서 읽어 보면 곧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셋은 모두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적이 있다. 한국에서 프로야구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고 KBO 재정이 썩 넉넉한 것도 아니기에 타이틀에 스폰서십을 붙여 파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연감술사] 2000년, 최초의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계약
[연감술사] 2001년, 포스트시즌 보이콧 ‘미수’ 사건
[야구공작소 오연우] 1994년 8월 12일, 메이저리그에서는 파업이 일어났다. 선수들의 몸값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자 구단들은 팀 연봉 총액 상한제를 적용하려 했고 이에 반발한 선수들이 파업을 선언한 것이다. 양측은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232일이 지난 이듬해 4월 2일에야 파업이 끝났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긴 파업이었고 최초로 포스트시즌이 취소된 파업이었다. 한편 KBO에서는 아직까지 파업이 일어난 적이 없다.…
[연감술사] 2001년, 포스트시즌 보이콧 ‘미수’ 사건
[연감술사] 2002년, 철인의 탄생
(사진 = SK 와이번스) [야구공작소 오연우] 1985년 9월 11일, 32년 전 어제는 메이저리그의 피트 로즈가 4192번째 안타를 때려내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한 날이다. 1928년에 은퇴한 타이 콥이 남긴 기록이 57년 만에 경신되는 순간이었다.(다만 이후 타이 콥의 최다안타가 4191개에서 4189개로 정정되면서 사실은 그보다 앞에 경신한 셈이 되긴 했다.) 위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
[연감술사] 2002년, 철인의 탄생
[야구유감(有感)] 어째서 광팬이 팬이 되어 버리는가
[야구공작소 오연우] 프로 스포츠 팬, 그 중에서도 특정한 팀의 팬이라는 존재는 특별하다. 자신과 아무 이해관계도 없고, 어떠한 물질적 보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알아주는 사람이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닌데, 또는 자신이 직접 그 팀과 그 스포츠를 할 수 있지도 않고, 실제로 보기가 쉽냐고 하면 1년에 몇 번 만나기도 쉽지 않은 존재가 프로 스포츠 팀인데,…
[야구유감(有感)] 어째서 광팬이 팬이 되어 버리는가
고스톱 룰보다 허술한 야구규칙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처음 야구규칙을 읽을 때 어떤 기대를 할까. 아마도 규칙집을 읽으면 야구란 경기가 어떤 것이다라는 이해일 것이다. 또한 야구 경기를 어떻게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야구는 많은 상황이 복잡하게 벌어지는 경기이며 야구규칙 항목도 많다. 그래도 궁금한 게 있다면 목차를 보고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공인야구규칙집에서는 심판이 ‘플레이볼’을 외치면 야구…
고스톱 룰보다 허술한 야구규칙
용어 정의부터 오역까지, 공인야구규칙에는 문제가 있다
야구 경기의 바이블은 공인 야구규칙이다. 160쪽에 달하는 공인 야구규칙에는 야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상황들이 하나하나 열거돼 있다. 알렉산더 카트라이트가 1845년 만든 최초의 야구규칙인 ‘니커보커룰’은 고작 399단어에 불과했다. 이후 규칙이 계속 늘어나고 보완되면서 지금의 분량이 됐다. 어느 경기보다 복잡한 규칙은 야구라는 스포츠의 정교함을 잘 보여 준다. 그러나 실제로 야구규칙집을 펴 보면 좀처럼 이해하기가 쉽지…
용어 정의부터 오역까지, 공인야구규칙에는 문제가 있다
프로야구 일정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
[야구공작소 오연우] 2012년은 KBO리그가 마지막으로 8개 구단으로 운영된 해다. 이 해 팀당 경기수는 133경기였고, 정규시즌 종료일은 10월 6일이었다. 2015년에는 KBO리그가 10개 구단으로 운영되면서 팀당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었다. 그런데 정규시즌 종료일은 2012년과 마찬가지인 10월 6일이었다. 어떻게 된 걸까? 또 80년대에는 팀당 경기수가 현재에 비해 훨씬 적었는데 80년대의 에이스들은 현대의 에이스들에 비해 더 많은 이닝을…
프로야구 일정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
역사로 남은 역대 프로야구 개막전
2017년 프로야구가 31일 개막한다. 개막전은 한 시즌의 첫 경기다. 어떤 개막전들은 ‘시작’에 그치지 않고 역사로 남았다. 역사로 남은 역대 프로야구 개막전을 정리했다. ◇ 1982년 삼성 대 MBC 최초의 프로야구 경기였다. “프로야구 원년은 만루홈런으로 시작해 만루홈런으로 끝났다”는 말을 만들어 낸 바로 그 경기다. 동대문구장에서 MBC와 삼성이 맞붙었다. MBC 선발 이길환의 초구를 삼성 천보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