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그 곳엔 야구장이 있었다
[야구공작소 양정웅] 지난 3월, J는 한 기사를 읽었다. 원로 야구인 김소식 씨가 부산 구덕야구장이 있던 터를 찾아 구덕야구장을 추억하는 내용이었다. 부산에 전차가 다니던 시절의 야구 이야기, 지금은 고인이 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친 백구의 향연. 이제는 흙으로 사라져버린 그 모습. 이를 회상하며 눈물짓는 한 야구인의 회한 (참고기사) 스타뉴스 ‘老야구인’ 김소식, “아듀, 구덕야구장!..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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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영구결번, 국내에서는?
[야구공작소 양정웅] 지난 1월 4일, 우리나라에서는 선동열 감독의 스승으로 알려진 일본의 호시노 센이치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호시노 감독의 영면은 야구계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에서도 파장을 일으켰다. 평소에는 호되게 선수를 질책하는 무서운 감독이었으면서도 그라운드 밖에서는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줄 아는 리더였던 호시노 감독은 일본 사회에서 이상적인 상사의 모습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호시노 감독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감독의 영구결번, 국내에서는?
‘9회의 4번타자’였던 사나이
[야구공작소 양정웅] 2010년 6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을 응원하기 위해 평일임에도 16시 30분에 개시된 경기였다. 이날은 4개 구장에 17,256명의 관중만이 찾았고, 그나마 경기 종료 후 단체응원이 예정되었던 사직구장의 입장객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8,735명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20시 30분에 축구가 시작이었기 때문에 그 전에 무난하게 경기가…
‘9회의 4번타자’였던 사나이
채럼버스, 부산에 발을 내딛다
트레이드로 넥센에 온 채태인은 2년 만에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가게 됐다.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야구공작소 양정웅] ‘채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는 추운 겨울 망망대해를 떠돌았다. 그리고 이제 부산항에 입항한다. 준척급 FA로 평가받은 채태인의 행선지가 드디어 정해졌다. 롯데 자이언츠다. 채태인의 원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채태인과 1+1년 10억원에 계약을 맺은 후 롯데 박성민과의 트레이드로 채태인을…
채럼버스, 부산에 발을 내딛다
믿고 사는 두산 선수, 민병헌은?
민병헌은 유치원도, 암소갈비집도 아닌 사무실에서 발견되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야구공작소 양정웅] 세간의 예상은 정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달 28일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민병헌과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부동산 계약설부터 해운대 암소갈비집 출현설까지 ‘썰’만 무성했던 민병헌의 부산행은 구단 사무실에서 서명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오피셜화’되었다. 민병헌의 몸값이 합리적이었는지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믿고 사는 두산 선수, 민병헌은?
롯데의 강민호, 14번의 시즌, 10개의 명장면
[야구공작소 양정웅] 영원할 것만 같았던 ‘롯데의 강민호’ 시대가 마감되었다. 강민호는 지난 21일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제안을 뿌리치고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며 데뷔 14년 만에 타 팀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번 계약이 많은 팬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강민호는 롯데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한 선수이다(1,495경기 / 2위 김응국 1,454경기). 그는 페넌트레이스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국제대회 등에서도…
롯데의 강민호, 14번의 시즌, 10개의 명장면
[야구공작소 17시즌 리뷰] 롯데 자이언츠 – 칠성에서 삼강까지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최원영) 2017년 성적 : 3위(80승 2무 62패, 준플레이오프 패배) 프롤로그 – 1년 간의 롯데 [야구공작소 양정웅] 2016년 후반기 에이스였던 조쉬 린드블럼이 딸의 건강문제로 팀을 떠났고, 후반기 부진에 시달린 브룩스 레일리와는 고심 끝에 재계약을 맺었다. 린드블럼의 공백은 파커 마켈로 메웠고 황재균의 공백에 대비해 앤디 번즈를 영입했다. 결국 우려대로 황재균이 또 다른 자이언츠로 이적했지만…
[야구공작소 17시즌 리뷰] 롯데 자이언츠 – 칠성에서 삼강까지
김주혁과 야구에 대한 단상
[야구공작소 양정웅]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지난 10월 30일, 우리는 김민식에게 잡힌 김재호의 타구를 끝으로 2017시즌 KBO리그와의 이별을 맞이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영화 같았던 시즌은 결말까지도 드라마틱했다. 그리고 같은 날, 우리는 또 하나의 이별과 맞닥뜨려야만 했다. 5차전이 시작하기 30여 분 전에 전해진 비보. 바로 영화배우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었다. KBO리그 최대의 축제마저 잠시 잊혀버리고…
김주혁과 야구에 대한 단상
거인의 ‘가을야구 잔혹사’
[야구공작소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의 뜨거웠던 2017시즌이 마무리되었다. 롯데는 지난 15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0대9로 패배하면서 또다시 탈락의 쓴 잔을 들이키고 말았다. 구원진과 조쉬 린드블럼의 대활약에 힘입어 시리즈를 4차전까지 팽팽하게 끌고 갔지만, 5년 동안의 가을야구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던 시즌의 아쉬운 마무리였다. 롯데는 지난 10시즌 동안 6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거인의 ‘가을야구 잔혹사’
1999, 부산이 프로를 지배하려고 했을 때
[야구공작소 양정웅] 2017년 10월 부산광역시 남포동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부산의 프로스포츠팀에 대해 묻는다면 어떤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단어들을 입에 올릴 것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내홍에 시달리며 2013년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은 전창진 전 감독이 사퇴한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기업구단 최초로 K리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