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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믿고 사는 두산 선수, 민병헌은?

By 양정웅
2017년 12월 1일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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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은 유치원도, 암소갈비집도 아닌 사무실에서 발견되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야구공작소 양정웅] 세간의 예상은 정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달 28일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민병헌과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부동산 계약설부터 해운대 암소갈비집 출현설까지 ‘썰’만 무성했던 민병헌의 부산행은 구단 사무실에서 서명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오피셜화’되었다.

민병헌의 몸값이 합리적이었는지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정말로 롯데가 필요한 선수였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의 시각이 많다. 그렇지만 롯데 구단은 “FA 시장 개장 초기부터 관심을 가진 선수였다.”며 강민호의 이적과는 별개로 민병헌이 정말로 필요했음을 밝혔다. 그렇다면 롯데는 왜 민병헌을 영입했을까?

 

‘나좌수’ 이제는 종영할 때

김주찬이 떠난 이후 롯데의 좌익수 자리에 가장 많이 선 선수는 김문호였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12년이 끝나고 김주찬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이후 롯데는 매년 ‘나는 좌익수다’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듯 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단 1이닝이라도 좌익수 수비에 들어갔던 선수는 무려 24명이나 된다. 2016년엔 김문호의 각성으로 드디어 좌익수에 대한 고민을 지우는가 했다. 그러나 2017년 후반기 김문호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금 좌익수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17년 롯데 좌익수와 민병헌의 주요 스탯 비교

결국 롯데는 외야 한 자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A급 외야수로 평가받는 민병헌을 영입했다. 민병헌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2012년 이후 좌익수 수비를 본 적은 없다. 기존 전준우와 손아섭이 좌익수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좌익수 자리는 민병헌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여의치 않다면 부상으로 수비범위가 줄어든 전준우를 좌익수로 밀어내고 중견수를 볼 수도 있다.(전준우 2014년 좌익수 67이닝 / 민병헌 2016년 중견수 476.2이닝)

 

“내가 강민호를 대체할 관상이냐”

롯데 이적 후 구단 납회식에 참석한 민병헌.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과거 인터넷 상에서는 강민호와 민병헌이 비슷하게 생겼다는 얘기가 돈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이후 롯데가 강민호에게 제시한 금액과 같은 액수로 민병헌이 롯데로 이적했다. 이제 민병헌은 강민호가 떠난 롯데 타선의 공백을 채워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사실 드넓은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민병헌의 공격력은 강민호에 비하면 열세에 가깝다. 최근 세 시즌 동안의 OPS는 강민호가 0.955, 민병헌이 0.842였다. 구장까지 보정한 wRC+는 강민호가 139.9를 기록해 역시 민병헌(122)을 압도한다.(주요 스탯 아래 표 참조)

2015~2017년의 강민호와 민병헌의 주요 스탯 비교


그러나 현실적으로 민병헌의 계약발표 당시 남은 FA 매물 중 메이저리거 김현수를 제외하곤 강민호를 완벽하게 대체할 선수는 없었다. 11월 28일 기준으로 남아있던 FA 미계약자 중 최근 3년 동안의 성적이 민병헌보다 확연히 좋았다고 할 수 있는 선수는 김주찬 한 명 뿐이었다(OPS 0.917 / wRC+ 129.8). 김주찬이 내년이면 만 37세 시즌을 맞이하고 3년간 꾸준히 성적이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롯데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을 것이다.

 

“맛있는 걸 해주고 싶은 그런 팀이 생겼어~”

2017년 롯데의 1번타자는 처음도 끝도 전준우였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롯데는 1번 타자의 타율이 가장 높은 팀이었다(0.321). 여기엔 1번타자로 250타석에 들어와 0.353 8홈런 47득점 9도루를 기록한 손아섭이 한 몫했다. 그러나 손아섭은 1번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롯데에는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나왔으며(304타석), 성적도 괜찮았고(0.318 11홈런 42타점 50득점), 1번을 가장 선호하는 전준우가 있다. 하지만 초구 승부를 좋아하고 도루능력이 감쇄된 전준우는 전형적인 1번타자로 보기는 어렵다.

민병헌은 롯데의 상위타선 조합을 더욱 다양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최근 4년간 민병헌이 가장 많이 나온 타순은 1번(1,186타석)과 3번(809타석)이었다. 하체 쪽 부상으로 인해 2015년부터 적극적인 도루 시도는 하지 않고 있지만 건강한 민병헌이라면 언제든지 도루가 가능하다. 또한 매년 3할8푼대 이상의 출루율이 보장된 선수인데다가 장타력까지 겸비해 홈과 가까운 베이스로의 출루가 가능한 선수다. 추가 선수 영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민병헌의 역할은 톱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병헌은 ‘민잘샀’ 소리를 들을까?

롯데 구단 역사상 최고의 FA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성흔. 과연 민병헌은 홍성흔의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정수근의 길을 걸을 것인가.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두산 출신, 우타자, 많은 병살타, 롯데로 FA 이적. 한 선수가 생각나지 않는가? 지금은 은퇴한 홍성흔은 2009년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당시 홍성흔의 이적에는 많은 의문부호가 뒤따랐다. 지명타자로 전향 후 좋은 성적을 내긴 했지만 이른바 특급 FA라고 보긴 어려웠고 또 포수 이외에는 수비가 어렵다는 약점도 있었다. 롯데의 타선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홍성흔의 이적에 대해 걱정을 내비친 팬들이 많았다.

홍성흔은 그런 팬들의 걱정을 1년 만에 불식시켰다. 첫 해부터 0.371 12홈런 64타점으로 타격왕 경쟁에 뛰어들더니 이듬해에는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그야말로 무서운 활약을 보여주며 0.350 26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홍성흔은 아직도 외부 FA 성공사례를 언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선례다.

이제 민병헌이 홍성흔의 뒤를 이을 차례다. 롯데는 포지션의 혼선과 세간에서 나온 오버페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민병헌을 개장 초기부터 지켜보며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민병헌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 아니면 홍성흔에 이어 이른바 ‘탈잠실’의 성공사례로 남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과연 2021년 11월에 민병헌은 ‘민잘샀(민병헌 잘 샀다)’이란 평가를 들을 수 있을까?

 

기록 출처 : STATIZ.co.kr, KBO 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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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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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잘샀 댓글:
    2017년 12월 4일, 11:40 오전

    중간에 구단 입회식 봉산탈춤 사진 강민호 아닌가요?

    가져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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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전민재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던 마차도에 버금가는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홈런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시즌 14홈런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2020년 딕슨 마차도가 기록한 롯데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12개를 넘어설 수 있는 수치입니다.

전민재가 남은 시즌에도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 롯데 역대 유격수 반열에 오를 시즌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KBO #야구 #야구공작소 #롯데 #전민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단 최초 외국인 선수 골든글러브 수상 (2023)
•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 구단 최초 타점왕(2024)
• 구단 최초 2년 연속 30홈런(2024-2025)

그리고 2026년 6월 2일, 수원 KT전에서 외국인 타자 9번째, LG 소속 선수 9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야구공작소 #야구 #KBO #LG트윈스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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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종전 기록과 이번 기록 모두 상대가 삼성 라이온즈였다는 것입니다. 2002년 롯데의 박정태와 김응국이 삼성을 상대로 같은 기록을 세운 이후 24년 만에 다시 삼성을 상대로 역사가 반복됐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운 기록이 추가됐고, 두산은 짜릿한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지금, 한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홈런 한 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틀 연속 터진 역전 만루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두산의 저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이 기세가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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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는 29일 2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 콜업 시기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야구공작소 #KBO리그 #시라카와 #KIA타이거즈 #갸감자
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긴 연패에 빠진 SSG. 그 배경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적지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긴 연패에 빠진 SSG. 그 배경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낮은 WAR 수치가 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SSG의 팀 외국인 WAR는 리그 최하위권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특히 베니지아노, 타케다 쇼타, 대체 외국인 선수 긴지로는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미치 화이트도 부상 전까지 1선발로 보기에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에레디아 또한 예년과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SSG가 연패 탈출을 넘어 순위 싸움에 다시 뛰어들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반등 혹은 교체 승부수 역시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집 나간 WAR, SSG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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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 KBO 리그 신인왕 레이스, 5월 25일 기준 가장 눈에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 KBO 리그 신인왕 레이스, 5월 25일 기준 가장 눈에 띄는 루키들을 정리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
마운드에서는 우강훈, 박준현, 장찬희, 임지민이 안정적인 이닝 소화와 홀드, 승리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고, 타석에서는 허인서가 강한 장타력과 생산력으로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지만,
초반 흐름만큼은 충분히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2026 KBO 신인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우강훈 #박준현 #허인서 #장찬희 #임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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