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야구장 직관 도장깨기 시리즈 (2편)
[야구공작소 양정웅] 지난 <전국 야구장 직관 도장깨기 시리즈 1편>에선 수도권 구장을 돌아봤다. 그러나 사실 내 직관의 대부분은 지방 구장에서 이뤄졌다. 고향인 부산에 위치한 사직구장이 직관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학교와 가까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와 마산 야구장도 꽤 자주 가본 편이다. 하지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었다. 그래서 2편으로 기획한 지방 구장…
전국 야구장 직관 도장깨기 시리즈 (2편)
전국 야구장 직관 도장깨기 시리즈 (1편)
[야구공작소 양정웅] 야구팬으로서 한번쯤 가지고 있는 꿈(?)이 있다면 바로 전국 야구장 투어일 것이다. 익숙하다 못해 이제는 질린다는 느낌까지 받는 내 고장의 야구장을 벗어나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야구를 본다는 것은 경기 결과를 떠나서 설레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그래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야구팬들은 야구장 투어를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야구장 투어는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 우선 응원팀 일정에…
전국 야구장 직관 도장깨기 시리즈 (1편)
7월 트레이드 –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야구공작소 양정웅] 2010년대 들어 KBO리그에선 시즌 중 트레이드가 매년 4건가량은 있었다. 그러나 2018년에는 단 두 건밖에 나오지 않았다. 6월 7일 KIA 타이거즈 오준혁과 kt 위즈 이창진 트레이드, 그리고 7월 30일의 두산 베어스 이우성과 NC 다이노스 윤수호의 트레이드다. 넥센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뒷돈 파문으로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가, 많은 팀이 순위 경쟁에 뛰어들면서 쉽사리 주전급 선수를 내주지 않으려고…
7월 트레이드 –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2019 1차 지명 신인 스카우팅 리포트 –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준원, 롯데 자이언츠 투수, 우투우타, 187cm, 90kg, 2000년 11월 05일생 개성중-경남고 [야구공작소 양정웅]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 선수는…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그 선수입니다. 저희는 올해 지명 대상 중 가장 우수한 투수가 저희 지역에 있어줘서 크나큰 행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6월 25일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이윤원 롯데 자이언츠…
2019 1차 지명 신인 스카우팅 리포트 –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두더지 게임 같은 롯데의 전반기
[야구공작소 양정웅] 요즘엔 잘 보이지 않지만, 수년 전만 해도 오락실이나 유원지에는 두더지 게임기가 많이 있었다. 구멍에서 올라오는 두더지를 때리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지만 한 마리를 잡고 나면 곧바로 올라오는 다른 두더지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게임을 하기 마련이었다.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잡으려는 두더지 말고 다른 구멍에서 새 두더지가 올라오던 게임.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전반기는 마치 두더지…
두더지 게임 같은 롯데의 전반기
‘신’이 되려고 하는 ‘여우’
[야구공작소 양정웅] 1980년대 어느 날 대구 시민야구장, 경기는 8회로 접어들었다. 당시 구심의 볼 판정에 양 팀 선수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경기장 분위기는 싸늘해졌고 그 분위기 채로 경기는 8회에 접어들었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엔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에이스 김시진이 있었다. 포수 마스크는 그의 절친인 이만수가 쓰고 있었다. 사건은 이때 터졌다. 김시진에게 높은 볼을 요구한 이만수가…
‘신’이 되려고 하는 ‘여우’
김경문과 김영덕, 2등의 서글픔
[야구공작소 양정웅] “스포츠라는 게 항상 1등만 보이는데, 김경문 감독님 생각이 자꾸 나네요. 800승 감독님이신데…” 2016년 한국시리즈가 두산 베어스의 4승 무패 승리로 끝난 뒤, 승장 인터뷰를 가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인터뷰 도중 감정이 복받쳐 오른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통합우승을 하면서 가장 기뻤을 순간에 김태형 감독은 반대편 덕아웃에 앉아있던 사람을 떠올렸다.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김경문-김태형…
김경문과 김영덕, 2등의 서글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야구공작소 양정웅]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 김광석 ‘그날들’ 가사 중 이제 갓 20대의 절반을 보낸 나에게 김광석과 최동원은 비슷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이름이다. 김광석 노래를 들으면, 혹은 최동원의 열정을 떠올리면 괜스레 눈물이 난다는 내 앞 세대의 말에…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세 번 칼 댄 남자들, 네 번째 야구인생을 시작하다
[야구공작소 양정웅] 지난 4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 탬파베이의 한 좌완투수가 6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크리스 데이비스를 4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33세의 LOOGY*가 던진 공 네 개, 플레이 자체는 평범한 축에도 끼지 못했다. 그가 평범한 투수였다면 말이다. * LOOGY (Lefty One Out GuY) : 우리나라에선…
세 번 칼 댄 남자들, 네 번째 야구인생을 시작하다
한국의 ‘이도류’, 누가 누가 잘했을까요
[야구공작소 양정웅] 2018년 메이저리그(MLB)의 첫 일주일은 그야말로 ‘오타니 신드롬’이 지배한 모습이었다. 시범경기의 부진으로 많은 전문가에게 우려 섞인 말을 들어야 했던 오타니 쇼헤이. 그러나 MLB 개막 첫 2주간 그는 타자로 3홈런 8타점에 OPS 1.189를, 투수로는 2경기 2승에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다. (4월 12일 기준) 오타니는 데뷔 첫 주에 ‘이주의 선수’ 선정이라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