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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세인트루이스의 유틸리티 신성 도노반에 대하여

By 진정현
2023년 4월 3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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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이해준 >

메이저리그의 골드 글러브는 해당 시즌에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진다. 그렇기에 공동 수상이라는 특별한 사례가 없는 한 매년 리그별 9명씩, 총 18명이 영광의 주인공이 된다. 그런데 2022년부터는 수상자가 리그당 1명씩 증가하여 총 20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이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이름 그대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를 선보인 선수들이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의 DJ 르메이휴가 수상했다. 내셔널 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 중 루키 시즌에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유일한 선수가 된 브렌단 도노반이 수상했다.

 

빠르게 찾아온 기회

독일 출생의 도노반은 2018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13순위라는 꽤 낮은 순위에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1 시즌을 하이 싱글A에서 출발한 도노반은 0.8이 넘는 OPS를 기록하며 더블 A로 승격됐다. 그리고 승격된 이후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한 계단 더 높은 트리플 A에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2022 시즌도 트리플 A에서 시작한 도노반에게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당시 세인트루이스는 폴 데용과 에드문도 소사가 유격수를 맡고 있었다. 다만 4월까지 두 선수 합쳐서 74타수 11안타로 기록하는 부진했다. 그 결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마이너리그에서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었던 도노반이 기회를 받았다.

4월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대주자로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도노반은 5월부터 꾸준히 출장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리고 5월 한 달간 타율 .302 출루율 .443 OPS .887을 기록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부여잡았다. 팀의 주전 타자로 자리 잡은 도노반은 시즌 최종 성적 타율 .281 OPS .773 wRC+ 129라는 호성적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플레이 스타일

유틸리티 골드 글러브 수상자답게 2022시즌 도노반은 포수와 중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다. 사실 골드 글러브 수상자라고 하기에 수비 지표가 뛰어난 편은 아니다. 평균 대비 잡은 아웃카운트 개수를 나타내는 OAA가 3루를 제외하면 양수인 포지션이 없다. 854.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수비율도 .982로 특출나지는 않다. 다만 다양한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 평균 정도의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은 확실한 장점이다.

도노반은 장타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마이너리그 통산 242경기에 홈런은 21개에 불과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도노반이 기록한 장타율은 .379에 불과했다.

다만 도노반의 최대 장점은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다. 도노반의 선구안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고평가받았다. 2022시즌 도노반의 출루율은 .394로 메이저리그 전체 4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볼넷 비율은 12.8%, 전체 스윙 중 헛스윙률인 Whiff%는 15.6%로 각각 상위 7%, 상위 8%에 해당한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공도 잘 골라내며, 컨택 능력도 뛰어나 헛스윙을 잘 하지 않는 유형의 타자라고 할 수 있다.

 

변화의 움직임

 “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성하려 노력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공중으로 가는 공은 멀리 가는 플라이 아웃이 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타자로써 자기 자신이 누군지 알아야 합니다.”

도노반의 인터뷰에서 드러나듯이 도노반은 뜬공을 억제하고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성하려 노력했다. 베이스볼 서번트 기준 2022시즌 도노반의 뜬공 비율은 19.1%로 이는 25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317명 중 291위였다. 다만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24.4%로 140위에 그쳤다. 평균 타구 속도도 87.7mph로 상위 75%에 그쳤다.

2023시즌을 시작하며 도노반은 더 강한 타구를 생성하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팀 동료인 폴 골드슈미트와 놀란 아레나도를 따라가기로 했다. 2022시즌 골드슈미트와 아레나도는 기존에 쓰던 배트 대신 배트 손잡이 끝인 노브(knob)의 아이스하키 퍽처럼 두꺼운 배트를 사용했다. 도노반 역시 2023시즌부터 해당 배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도노반은 시범경기에서 변화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19경기에서 4개의 홈런과 함께 .537의 장타율로 달라진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뛰어난 선구안을 보유하고 있는 도노반이 장타력까지 겸비한다면 더욱 무서운 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 과연 도노반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참고 = fangraphs, Baseball Savant, Baseball Reference

야구공작소 진정현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이금강, 전언수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이해준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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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이 버텨주지 못해 생긴 과부하가 고스란히 불펜의 부담으로 번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상황. 과연 SSG는 이 무너진 마운드를 재건하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안명훈

#SSG랜더스 #SSG #KBO #프로야구 #야구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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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7. 09.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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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야구공작소 변영아

#야구공작소 #오스틴 #LG트윈스 #김도영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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