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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애리조나 상승세의 숨은 공신 헤랄도 페르도모

By 진정현
2023년 7월 4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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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최희진 >

2023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7월 2일 기준 50승 34패로 6할이 육박하는 승률과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애리조나의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는 내셔널리그 전체 팀 타율 2위, 출루율과 장타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타선이다.

물론 이 중심에는 데뷔 2년 차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코빈 캐롤이 있다. 팀 내 야수 1등 공신이 코빈 캐롤이라면, ‘2등 공신’은 오늘 소개할 헤랄도 페르도모다.

1999년생 우투양타인 페르도모는 2016년 국제 아마추어선수 자유계약으로 애리조나에 입단해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11경기 출전에 그친 페르도모는 2022년 팀의 주전 유격수인 닉 아메드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생긴 빈자리를 채우며 첫 전 경기 출장 시즌을 치렀다. 다만 풀타임 첫 시즌임을 감안하더라도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페르도모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내는 타자가 아니다. 올해 평균 타구 속도와 하드힛 비율은 리그 전체 하위 1%, 배럴타구 비율은 하위 4%에 불과하다. 부진했던 작년에도 하위 3%의 평균 타구 속도, 배럴타구 비율은 하위 2%였다.

대신 선구안에 강점이 있다. 작년의 페르도모 역시 타율 대비 출루율이 1할 가까이 높았다. 다만 그마저도 3할이 되지 않는다. 배트에 공을 맞히기는 했지만, 안타가 될 정도의 좋은 타구가 많지 않았다.

브레이킹볼 대처가 떨어졌다. 2022시즌 페르도모의 헛스윙률은 18.3%로 5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21위에 해당할 정도로 낮은 수치다. 그런데 브레이킹볼 상대 타율은 .110, 헛스윙률은 무려 29.1%에 달한다. 브레이킹볼을 컨택하지 못하다 보니 인플레이 타구의 비율이 줄어들고, 이는 부진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그런데 2023시즌 페르도모는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되어 돌아왔다. fWAR은 캐롤에 이어 팀 내 야수 2위이며, 출루율은 팀내 1위다. 우투수 상대로만 주로 출전하고 있기에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388의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0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 페르도모는 작년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타격자세에서 사용하던 레그 킥을 토 탭으로 변경했다. 레그 킥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 안정감이 큰 토 탭 스윙을 채택했다. 공을 스위트 스팟에 정확하게 맞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자 했고, 이 전략이 성공했다.

페르도모처럼 파워가 약하고 타구 속도가 느린 타자일수록 발사 각도가 중요하다. 배럴 타구도 116마일 이상의 타구라면 발사각도 8~50도의 타구도 배럴타구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100마일보다 느린 타구라면 발사각도 25~31도의 타구만이 배럴타구에 해당한다.

이는 2년 연속 평균 타구 속도 85마일에 불과한 페르도모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페르도모의 올 시즌 Sweet Spot%(발사각도 8~32도를 형성한 타구의 비율)은 36%로 작년 대비 10%P 가까이 상승했다. 땅볼 타구의 비율도 작년 50.6%에서 올해 40.7%로 감소했고, 동시에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21.1%에서 25%로 증가해 양질의 타구를 더 많이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약했던 브레이킹볼 상대로 2도에 불과했던 발사각도를 올해 8도까지 끌어올렸는데, 그 효과로 브레이킹볼 상대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브레이킹볼 상대 타율도 좋아졌으며, 작년 .134이던 장타율은 .419까지 상승했다.

타격폼의 변화로 생긴 안정감은 페르도모의 장점도 극대화했다. 기존에도 낮았던 헛스윙률과 Chase%는 더 낮아져 7월 2일 기준 헛스윙률 상위 3%, Chase%는 상위 2%의 매우 까다로운 타자로 성장했다. 자연스레 볼넷 출루가 늘어 볼넷 비율도 상위 10%에 올라가 있다.

페르도모가 올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런 모습이 시즌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는 기대 성적 때문인데, 올 시즌 페르도모와 상당히 유사한 타구와 Sweetspot%를 기록하고 있는 스티븐 콴과 비교를 해보면 기대 성적에서 차이가 크다.

페르도모의 타구의 질을 반영하는 기대 스탯은 올 시즌 땅볼 비율이 46.7%에 달하는 스티븐 콴보다 훨씬 떨어진다. 261명의 타자 중(xBA) 기대 타율은 하위 16위, 기대 장타율(xSLG)은 최하위에 위치해있다. 출루에 강점이 있는 선수답게 가중출루율(wOBA)는 상위권에 위치해있으나 타구의 질을 반영한 기대가중출루율(xwOBA)과의 차이는 가장 많이 나는 타자다. 즉, 타구의 질에 비해 페르도모의 현재 성적은 지나치게 높다.

물론 페르도모의 선구안은 작년보다 발전했고 기대 스탯이 작년과 큰 차이는 없기에 작년보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확률이 높다. 다만 정규시즌 끝까지 페르도모가 현재 성적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실제 성적과 기대 성적의 간극을 좋은 방향으로 줄이는 것이 페르도모의 남은 시즌 성공을 위한 필수 과제다.

 

참고 = Baseball America, Baseball Savant, Fangraphs

야구공작소 진정현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이재성, 전언수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최희진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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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SSG 랜더스. 팀이 이토록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선발진의 붕괴가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선발 WAR 1.55, 선발 이닝 388.2이닝, 선발 ERA 6.28, 그리고 퀄리티 스타트(QS) 단 10개까지. 인포그래픽 속 모든 주요 선발 지표는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가리키며 선발진의 처참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선발이 버텨주지 못해 생긴 과부하가 고스란히 불펜의 부담으로 번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상황. 과연 SSG는 이 무너진 마운드를 재건하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안명훈

#SSG랜더스 #SSG #KBO #프로야구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 극명한 홈·원정 성적 차이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이 극명한 홈·원정 성적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재윤은 홈 26경기 23이닝 동안 13세이브 18탈삼진 14볼넷 ERA 4.70을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는 16경기 14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ERA 0.00을 기록했습니다. 원정 K/9은 13.50까지 치솟았고, BB/9은 2.45로 낮아졌습니다. 홈에서는 흔들렸지만 원정에서는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전혀 다른 투수로 변모했습니다.

그럼에도 김재윤은 전반기 22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역시 리그 1위로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후반기에는 안방에서도 원정의 강력함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후반기에 돌입하는 KBO 리그, 김재윤은 자신의 홈 성적과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 모두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2026. 07. 09. 기준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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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야구공작소 변영아

#야구공작소 #오스틴 #LG트윈스 #김도영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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