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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야구공작소 18시즌 리뷰] 시애틀 매리너스 – 만추를 기약하며

By 장원영
2018년 11월 29일 5 Min Read
0

(일러스트=야구공작소 최원영)

 

팬그래프 시즌 예상: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78승 84패)

시즌 최종 성적: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89승 73패)

 

프롤로그

[야구공작소 장원영] 시애틀 매리너스는 작년까지 무려 16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미식축구팀 버팔로 빌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로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구단 중 가장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이라는 오명까지 썼다. 시애틀의 2018년 목표는 단연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시애틀은 겨우내 트레이드와 소소한 영입으로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부터 라이언 힐리를 데려오며 1루 고민을 덜었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는 디 고든을 데려와 기동력을 강화했다. 이후 후안 니카시오, 웨이드 르블랑을 FA로 영입해 불펜과 선발 자원을 추가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시애틀의 행보에 낮은 점수를 매겼다. 선발투수 보강이 아쉽기도 했지만, 그 어느 팀보다도 공들였던 오타니 쇼헤이 영입에 실패한 탓이 컸다. 더군다나 스프링캠프부터 넬슨 크루즈, 로빈슨 카노, 펠릭스 에르난데스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면서 시애틀의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하지만 시애틀은 시즌에 들어서자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됐던 선발진이 분전한 덕분에 5월까지 34승 22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지구 선두경쟁까지 펼쳤다. 중간에 카노의 도핑 징계로 팀이 흔들릴 뻔했지만, 이후 열흘 동안 오히려 지구 단독 1위에 오르는 등 7월 중순까지 6할 승률로 선전했다.

마침내 시애틀은 가을야구 가뭄을 끝내는 듯했지만, 이후 선발진의 잇따른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에르난데스의 등 부상을 시작으로 에이스 제임스 팩스턴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클랜드가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타는 바람에 8월부터는 와일드카드 싸움까지 벌여야 했다.

시애틀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샘 투이발라라, 아담 워렌, 잭 듀크, 카메론 메이빈 등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부상과 부진으로 점철된 후반기를 보내 오히려 팀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후 팩스턴이 또 한 번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악재가 터졌고, 설상가상으로 진 세구라와 고든이 클럽하우스에서 다투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뒤숭숭한 8, 9월을 보낸 시애틀은 결국 후반기 내내 지지부진하던 끝에 1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일러스트=야구공작소 최원영)

최고의 선수들 – 미치 해니거, 제임스 팩스턴

미치 해니거: 157경기 0.285/0.366/0.493 26홈런 93타점 wRC+ 138 fWAR 4.6 bWAR 6.1

제임스 팩스턴: 28경기 160.1이닝 11승 6패 208삼진 ERA 3.76 fWAR 3.8 bWAR 2.9

2016년 세구라와 함께 애리조나에서 건너온 미치 해니거는 2년 만에 팀에서 가장 생산적인 타자로 발돋움했다. 올해 처음 풀타임 야수로 활약한 해니거는 타율, 출루율, 장타율, 홈런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덕분에 생애 최초로 올스타에 뽑히는 기쁨도 누렸다. bWAR 6.1은 아메리칸리그 야수 9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해니거는 세부 기록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볼넷률을 10%까지 끌어올려 출루율을 상승시킨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타자 OPS 10위에 올랐다. 강한 타구 비율은 지난해보다 8%p 가까이 증가한 42.9%를 기록했고, 지난해 6.1%였던 타구당 배럴 타구 비율도 올해는 10.3%까지 뛰었다. 시즌 초 주로 6번 타자로 기용되던 해니거는 5월 중순부터는 줄곧 상위타선에서 시애틀의 공격을 이끌었다.

팩스턴은 에르난데스의 기량 하락 이후 명실상부 시애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5월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생애 첫 노히터를 달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기록한 9이닝당 11.7개의 탈삼진과 32.3%의 삼진율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모두 160이닝 이상 던진 메이저리그 투수 중 4위에 해당하는 정상급 기록이었다. 다만 정작 팀이 분발해야 했던 8, 9월에 부상과 부진이 겹친 점은 못내 아쉬웠다.

 

(사진출처=Flickr Keith Allison, CC BY- SA 2.0)

최악의 선수들 – 로빈슨 카노, 라이언 힐리, 카일 시거

로빈슨 카노: 80경기 0.303/0.374/0.471 10홈런 50타점 wRC+ 136 fWAR 2.9 bWAR 3.2 *도핑 적발

라이언 힐리: 133경기 0.235/0.277/0.412 24홈런 73타점 wRC+ 90 fWAR -0.8 bWAR -0.6

카일 시거: 155경기 0.221/0.273/0.400 22홈런 78타점 wRC+ 84 fWAR 1.6 bWAR 0.8

카노는 성적만 보면 최고의 선수로 꼽혀야 할 것 같지만, 올 시즌 도핑에 적발돼 큰 물의를 일으켰다. 카노가 8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는다는 충격적인 소식은 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음 날인 5월 15일에 전해졌다. 카노는 즉각 ‘전문의에게 처방 받은 약물을 모르고 먹었다’는 식의 성명을 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도 바라봤던 카노의 이미지는 이 사건 이후 나락으로 추락했다. 시애틀로서는 카노의 징계가 곧 팀 성적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카노는 시즌 절반 이상을 뛰지 못해 올해 팀 전력에 큰 손실을 끼쳤다.

성적 면에서 실망스러웠던 선수들은 내야 양 코너를 지켰던 라이언 힐리와 카일 시거였다. 힐리의 경우 작년 오클랜드에서 보여준 펀치력은 여전했지만, 컨택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선구안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올해 힐리의 출루율 0.277은 규정타석을 소화한 140명의 타자 가운데 네 번째로 나쁜 기록이었다. 더 절망적인 것은 힐리가 1루수로서 기록한 Def -13.8 역시 메이저리그 최악에 가까웠다는 점이다.

시거의 타격은 그런 힐리보다도 좋지 않았다. 작년부터 흔들렸던 타격 밸런스와 선구안이 완전히 무너지며 시즌을 망쳤다. 시거의 타율 0.221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최저 5위였으며, OPS 0.673은 밑에서 아홉 번째였다. 그나마 견고한 수비를 보여준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지만, 올해 연봉 1,850만 달러에 걸맞은 활약은 결코 아니었다.

 

(일러스트=야구공작소 최원영)

발전한 선수 – 에드윈 디아즈

에드윈 디아즈: 73경기 73.1이닝 0승 4패 57세이브 124삼진 ERA 1.96 fWAR 3.5 bWAR 3.2

2년 동안 마무리 투수로 주가를 올린 디아즈의 기량이 드디어 만개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무려 57세이브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57세이브는 2008년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의 62세이브에 이은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 공동 2위에 해당한다. 61번의 세이브 기회 중 블론세이브는 단 4개였다.

디아즈는 세이브 숫자만큼이나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9이닝당 탈삼진 15.2개는 불펜투수 중 네 번째로 많았으며, 44.3%에 이르는 삼진율은 밀워키 조시 헤이더에 이은 2위였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0.79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덕분에 강력한 경쟁자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제치고 마리아노 리베라상까지 수상할 수 있었다.

디아즈의 괴물 같은 성적은 한층 더 안정된 제구력에서 비롯됐다. 이에 대한 단서는 릴리스 포인트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진 것은 물론, 작년보다 그 위치도 좀 더 바깥쪽으로 낮게 형성됐다. 그 결과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더욱 날카로워지는 부수 효과도 얻었다.

작년(좌)에 비해 일정해진 올해(우) 릴리스포인트(그래프=Brooks Baseball)

 

키 포인트 – 다시 멀리보기

올 시즌마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시애틀은 아예 판을 새롭게 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4년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크루즈와의 계약이 종료됐으며, 주전 선수들의 나이는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다. 내년에 다시 가을야구를 노린다면 보강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팜이 건실하지 못해 내부에서 전력 상승 요인을 찾기도 어렵다.

다수의 FA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하는 방법 역시 마땅치 않다. 시애틀은 내년에 이미 1억 2,510만 달러의 지출이 확정된 상태다. 이는 대부분 카노, 에르난데스, 고든, 시거, 마이크 리크 등 고액 연봉 선수들에게 집중돼 있다. 팀 재정의 자금 유동성조차 높지 않은 상황이다. 같은 지구에 휴스턴과 오클랜드가 버티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시애틀이 리빌딩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다.

 

총평

일각에서는 시애틀이 리빌딩이 아닌 리툴링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거둔 89승도 나쁘지 않은 성과였으며, 완전한 리빌딩 체제로 돌아서기에는 꽤 준수한 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리 디포토 단장은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발투수 마르코 곤잘레스와 2년 1,9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것으로 겨울나기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는 마이크 주니노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탬파베이 레이스로 보내고 말렉스 스미스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주전 포수와 백업 외야수를 내준 대가로 유망주가 아닌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 외야수를 데려온 것이다. 전면 리빌딩에 돌입하는 팀에서는 보기 힘든 트레이드다.

우선 시애틀은 지난 20일 에이스 팩스턴을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며 일보 후퇴를 선언했다. 주요 반대급부인 좌완투수 저스터스 셰필드는 이미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선수다. 이에 이번 트레이드 역시 리빌딩보다는 리툴링에 가깝다는 평가다. 해니거와 디아즈를 지키고, 세구라와 카노에 대한 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방침 역시 2020~21년 안에 다시 가을야구를 노린다는 계획과 들어맞는다.

시애틀은 겨우내 지속해서 다른 구단들로부터 팀 주축 선수들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3년 이내에 주전으로 자리 잡을 만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그동안 해니거와 디아즈가 든든히 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잠시 숨 고르기를 선택한 시애틀이 맞이할 가까운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기록 출처: FanGraphs Baseball, Baseball Reference, Baseball Savant, Brooks Baseball

 

에디터=야구공작소 박효정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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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리뷰MLB로빈슨 카노미치 해니거시애틀 매리너스에드윈 디아즈제임스 팩스턴
작성자

장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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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쟁이 치열한 지금, 한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홈런 한 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틀 연속 터진 역전 만루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두산의 저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이 기세가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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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 제리드 데일과 결별한 뒤 빠르게 대체 자원을 찾았는데요. 시라카와는 2024시즌 SSG 랜더스에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고, 두산 베어스에서는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했습니다.

시라카와는 29일 2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 콜업 시기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야구공작소 #KBO리그 #시라카와 #KIA타이거즈 #갸감자
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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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낮은 WAR 수치가 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SSG의 팀 외국인 WAR는 리그 최하위권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특히 베니지아노, 타케다 쇼타, 대체 외국인 선수 긴지로는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미치 화이트도 부상 전까지 1선발로 보기에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에레디아 또한 예년과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SSG가 연패 탈출을 넘어 순위 싸움에 다시 뛰어들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반등 혹은 교체 승부수 역시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집 나간 WAR, SSG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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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
마운드에서는 우강훈, 박준현, 장찬희, 임지민이 안정적인 이닝 소화와 홀드, 승리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고, 타석에서는 허인서가 강한 장타력과 생산력으로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지만,
초반 흐름만큼은 충분히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2026 KBO 신인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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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길어진 SSG에게는 무엇보다도 견고한 선발진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윤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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