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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스카우팅 리포트

2026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SSG 랜더스 토마스 해치

By 김상우
2026년 6월 29일 6 Min Read
0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한태현 >

토마스 해치(Thomas Hatch)

1994년 9월 29일

우투우타 / 185cm 88kg

2026 시즌

AAA 리노 에이시스 11경기(11선발) 2승 0패 51.2이닝 K/9 5.92 BB/9 ERA 4.01

계약 총액 59만 달러

 

2026시즌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는 지난해 활약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막 한 달 만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5월 1일 우측 어깨 회전근개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말소됐다. 회복에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자 SSG는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그리고 6월 6일 토마스 해치 영입을 발표했다.

 

배경

해치는 오클라호마 주립대 재학 당시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104순위로 시카고 컵스 지명을 받았다. 당시 19경기(19선발) 130.1이닝 9승 3패 ERA 2.14 탈삼진 112개를 기록했다. 팀을 칼리지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던 투수였던 만큼 3라운드 지명으로 기대받는 선수였다.

해치는 입단 첫해부터 하이 싱글A에서 시즌을 보냈다. 2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했고 124.2이닝을 소화했다. 5승 11패 ERA 4.04를 기록했지만 K/9 9.10으로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BB/9 3.61은 다듬어야 할 과제로 남았지만 프로 첫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며 상위 레벨 승격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8년 AA로 승격했다. 시카고와 토론토를 오가며 두 시즌을 치르며 빠르게 상위 레벨로 도약했다. 그리고 2020년 무려 4년 차에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불펜으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고 코로나19로 60경기 체제로 치러진 시즌에서 17경기(1선발) 26.1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ERA 2.73, 23탈삼진을 기록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성공적인 데뷔 시즌과 달리 이후 커리어는 기대만큼 풀리지 않았다. 2021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전환을 준비하던 중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했다. 전반기를 통째로 쉬었고 MLB 복귀 후에도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치며 단 3경기(2선발) 등판에 그쳤다.

2023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콜업과 강등을 반복하다가 8월 DFA됐고 이틀 뒤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피츠버그에서도 불펜으로 활용됐지만 시즌 후 18경기(2선발) 28.2이닝 1승 1패 3홀드 ERA 4.63 FIP 4.94를 남기며 시즌 종료 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130만 달러에 계약하여 아시아 야구 도전에 나섰다.

거액의 계약으로 기대받았지만 2024년 1군에서 5경기(5선발) 22이닝 0승 3패 ERA 7.36을 기록했다. 7월 26일 야쿠르트전을 끝으로 1군 무대에서 볼 수 없었다. 2군에서는 15경기 등판 5승 4패 ERA 2.36을 남겼다. 2군에선 폭언으로 2차례 구설수에 오를 만큼 멘탈적인 문제도 있었다. 결국 재계약하지 않으며 팀을 떠났다.

202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을 맺었으나 8월 2일 DFA 됐고 이틀 뒤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8월 5일 콜업되고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으나 12경기(1선발) 2승 1패에 머물렀다. K/9 5.82 BB/9 4.50으로 구위, 제구 모두 아쉬웠다. 이후 11월 FA가 됐고 미네소타를 떠났다.

해치는 2026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다. AAA에서는 11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51.2이닝을 소화했다. BB/9 1.74로 제구는 준수했지만 K/9 5.92로 구위에서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그리고 SSG와 계약을 맺고 합류했다.

< 해치 MLB, AAA 통산 기록 >

 

스카우팅 리포트

< 2026시즌 해치 좌우 타자 구종 구사율(AAA) >

해치는 세 가지 패스트볼(포심, 싱커, 커터)과 네 가지 변화구(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위퍼)를 구사한다.

먼저 포심은 좌타자에게는 결정구로 우타자에게는 결정구 혹은 카운트가 유리할 때 활용된다. 2026년 AAA 기준 평균 구속 149.2km/h, 최고 구속 162.km/h를 기록했다. IVB는 36cm로 리그 평균보다 1.3cm 더 가라앉는다.

구속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KBO리그 평균 포심 구속이 약 146km/h라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헛스윙과 삼진을 이끌어낼 만하다. 실제로 2026년 AAA에서 Whiff% 27.1%, PutAway% 25.9%로 이는 해치 구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만 제구는 불안하다. 주로 높은 존 근처를 유도한 것으로 보이나 의도와 달리 전반적인 투구 위치는 넓게 분산됐다. 스트라이크를 꾸준히 형성하지 못한 탓에 Ball%는 41.0%를 기록했다. 구사율 10% 이상 구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 2026년 해치 포심 히트맵(AAA) >

싱커는 2026년 AAA 기준 평균 구속 149.km/h를 기록했다. 우타자에게 더 많이 구사했으며 우타자 상대 카운트 관계없이, 좌타자 상대 결정구로 활용했다. 구사율 16.1%는 4번째로 높은 수치다.

구속 자체만 보면 KBO리그에서 충분히 위력적인 구종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치는 2025년보다 싱커 구사율을 낮췄다. 원인은 무브먼트 때문으로 보인다.

작년 MLB 기준 싱커 수직 및 수평 무브먼트는 각각 약 24cm, 36cm를 기록했는데 리그 평균(약 30cm, 38cm)보다 현저히 덜 휘고 덜 떠오르는 수치였다. 더불어 존 가운데로 몰린 적이 많았다.

이에 피안타율 0.310, xwOBA 0.347, Hard Hit% 54.2%를 기록했다. 특히 좌우 편차가 심했다. 결정구치고 좌타자에게 매우 취약했다. 피안타율 0.636, xwOBA 0.445로 고전했다. 이 때문인지 해치는 올해 구사율에서 포심을 높이고 싱커를 낮췄다. 하지만 올해 또한 좌타자 상대로 xwOBA 0.377, Hard Hit% 75%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 2025년 해치 싱커 히트맵(AAA) >

커터는 좌우 타자 모두 구사되며 불리한 카운트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된다. 평균 구속은 2026년 AAA 기준 143.4km/h로 약 140km/h 후반인 포심·싱커와 약 130km/h 중반인 슬라이더·스위퍼 사이에서 형성된다. IVB 20.8cm, 수평 무브먼트 -5.7cm로 리그 우투수 평균보다 덜 가라앉고 더 휜다.

커터는 해치 구종 가운데 가장 강력한 무기다. 좌타자 상대로는 몸쪽, 우타자 상대로는 바깥쪽 높은 코스를 꾸준히 공략했다. 안정적인 제구력도 강점이다. Ball%는 25.1%로 해치 구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좌우 타자 모두에게 불편한 코스를 지속적으로 공략한 결과 CSW%(콜 스트라이크+헛스윙률)는 구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싱커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커터와 싱커는 IVB가 비슷하게 형성된다. 반면 수평 무브먼트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타자는 같은 패스트볼에 서로 다른 방향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함을 가진다.

< 2026시즌 해치 커터 히트맵(AAA) >

커브는 2026년 AAA 기준 평균 구속 130.8km/h를 기록했다. 리그 우투수 평균보다 약 5km/h 빠른 수치다. 주로 좌타자를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활용됐다. 구사율 8.0%로 자주 활용하는 구종은 아니다.

체인지업은 주로 좌타자를 상대로 활용됐다. 일반적인 우투수 체인지업처럼 바깥쪽 낮은 코스를 공략했다. 2026년 AAA 기준 평균 구속은 141.9km/h를 기록했다. IVB와 수직 무브먼트는 싱커와 비슷하게 형성됐다.

때문에 체인지업 위력은 크지 않다. 패스트볼 계열과 구속 편차가 크지 않은 데다 싱커와 움직임도 유사하다. 타자 입장에서는 느린 싱커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Whiff% 5.9%로 땅볼 유도에 초점을 맞춘 싱커를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

스위퍼는 2026년 AAA 기준 평균 구속 133.1km/h를 기록했다. 2025년 MLB에서는 약 7%의 구사율을 기록했지만, 2026년 AAA에서는 거의 봉인했다.

이유는 무브먼트 때문으로 보인다. 스위퍼는 일반적으로 횡적인 움직임을 활용해 헛스윙을 유도하는 구종이다. 그러나 해치의 스위퍼는 2025년 MLB 기준 -25.6cm로 MLB 우투수 평균(-35.1cm)보다 휘어지는 정도가 매우 부족했다.

이러한 약점은 낮은 헛스윙 유도로 이어졌다. 2025년 MLB 기준 Whiff%는 16.7%로 리그 우투수 평균(30.2%)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제구 역시 안정적이지 않았다. Ball%는 51.2%로 해치 구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결과적으로 xwOBA는 0.469를 기록하며 해치 구종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수치를 남겼다.

슬라이더는 2026년 AAA 기준 평균 구속 137.6km/h를 기록했다. 리그 우투수 평균과 비슷한 구속이다. 평균 슬라이더보다 낙차와 횡 움직임이 모두 작아 커터에 가까운 특성을 보인다.

슬라이더는 올해 해치가 가장 많이 구사한 구종이다. 좌타자 상대로는 18.9%, 우타자 상대로는 34.0%를 기록했다.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유리한 카운트와 결정구 상황에서 적극 활용됐다.

강점은 헛스윙 유도 능력이다. Whiff%는 26.5%로 해치 구종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무브먼트는 커터와 비슷한 궤적을 형성하며 구속은 더 느리다. 패스트볼 타이밍에 걸리기 쉽다. 때문에 PutAway% 15%로 결정구치고는 아쉬운 수치를 기록했다.

< 2026년 해치 슬라이더 히트맵(AAA) >

해치는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강점이 있다. 커터와 싱커가 우타자 상대 로케이션이 비슷한 높이에서 꺾이는 방향이 대척점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좌타자에게 약점을 보인 것은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 불안과 싱커가 결정구로서 위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변수는 부상이다. 해치는 대학 시절 우측 팔꿈치 인대 염좌로 한 시즌을 결장했다. 프로 입단 후에도 2021년 팔꿈치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경험이 있다. 이후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지만 2024년에는 두산 베어스와 계약 직전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어깨 문제로 계약이 무산된 적 있다. 본인 역시 부상 대비를 잘해야 하며 구단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2026년 AAA 좌/우타자 상대 성적 비교 >

 

전망

<2026시즌 토마스 해치 릴리스 포인트 (AAA)>

해치는 커터라는 무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통해 타자와 수싸움을 하는 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K/9 8.22, BB/9 3.04로 KBO리그에서 위력적인 구위와 제구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부드러운 투구폼에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한 편이다. 2026년 AAA 기준 익스텐션이 189cm로 KBO리그 평균보다 길며 체감 구속, 공의 위력 등이 어느 정도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정구로서 확실한 구종이 없는 편이다. 올 시즌 해치의 삼진율이 리그 평균에 한참 못 미친다는 점이 이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커브는 장착한 지 오래되지 않아 KBO리그에서 통할지 아직 미지수다.

올 시즌 SSG 랜더스는 외인 원투펀치가 불안하다. 화이트가 시즌 초부터 이탈했고 베니지아노 피칭은 기복이 심하다. 또한 불펜 핵심 축을 담당한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이 지난 시즌만큼 활약하지 못하며 순위 싸움에서 뒤처진 상태다.

팀이 반등할 여지를 만들기 위해서 우선 외국인 원투펀치 안정화가 필요하다. 때문에 현재 SSG 마운드에서 해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참조 =Baseball Savant, Fangraphs, Baseball America, MLB, Milb, Baseball Reference 

야구공작소 김상우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박인이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한태현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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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SSG 외인외국인 투수토마스 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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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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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던 고효준 선수는 오랜 시간 KBO 리그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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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전민재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던 마차도에 버금가는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홈런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시즌 14홈런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2020년 딕슨 마차도가 기록한 롯데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12개를 넘어설 수 있는 수치입니다.

전민재가 남은 시즌에도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 롯데 역대 유격수 반열에 오를 시즌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KBO #야구 #야구공작소 #롯데 #전민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단 최초 외국인 선수 골든글러브 수상 (2023)
•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 구단 최초 타점왕(2024)
• 구단 최초 2년 연속 30홈런(2024-2025)

그리고 2026년 6월 2일, 수원 KT전에서 외국인 타자 9번째, LG 소속 선수 9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야구공작소 #야구 #KBO #LG트윈스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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