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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구유감(有感)] 있는 것부터 잘 하자

By 오연우
2019년 5월 20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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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오연우]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책만 사 놓고 공부는 않는 친구들이 있었다. 각종 문제집, 참고서를 구비해 놓고 커리큘럼 꼼꼼하게 따져서 인터넷 강의까지 결제한 뒤 막상 공부는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있는 거나 잘 하지’

 

최근 수년 동안 KBO의 행태도 이와 같다. 있는 규정도 잘 지키지 못하면서 무분별하게 땜질만 반복하고 있다. MLB의 바뀐 규정을 들여올 때도 과연 충분한 생각을 하고 들여온 것인가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다.

올해부터 실시된 3피트 라인 규정 ‘엄격 적용’을 보자. 애당초 이 규정을 갑자기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것부터 석연치 않았는데 현재 적용되는 양상을 보면 ‘엄격 적용’이 아니라 ‘잘못 적용’하고 있다.

<2019 야구규칙 6.01>

잘못 적용되는 부분은 크게 2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실제로 수비에 방해가 되었는지를 판단하지 않고 무조건 선만 넘으면 아웃을 주고 있는 점이다.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이 판단하였을 경우’라는 문구에 명시된 판단의 의무를 회피한 것이다.

둘째는 파울 라인의 안쪽(왼쪽)으로 달리는 경우는 전부 아웃을 선언하면서 3피트 라인의 바깥쪽(오른쪽)으로 달리는 경우는 무시하는 것이다. 사실 외야 안타가 나오면 대부분 홈~1루를 호를 그리면서 주루하게 된다. 방해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선만 넘으면 아웃을 준다는 새로운 원칙을 관철하자면 모두 아웃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올해 함께 들어온 2루 슬라이딩 규칙(6.01(j))은 어떤가. 우선 이것도 특별한 고민 끝에 도입했다기보다는 올해부터 규칙집을 미국식으로 고치면서 미국 규칙집에 포함되어 있던 2루 슬라이딩 규칙까지 덩달아 ‘도입되어 버린’ 것에 가까워 보인다.

어쨌든 부상 방지라는 도입 취지는 좋다. 그러나 이 규칙이 기존 규칙과 다른 새로운 사항을 제시하고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규칙의 골자는 ‘정당한 슬라이딩’을 하고 수비 방해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규칙이 생기기 전에도 6.01(a)(6)에서는 “주자가 병살을 하지 못하도록 명백한 고의로 타구를 방해하거나 타구를 처리하고 있는 야수를 방해하였다고 심판원이 판단하였을 때 심판원은 방해한 주자에게 아웃을 선고하고 타자주자에게도 동료선수의 방해에 의하여 아웃을 선고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기존 규칙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2016년에 도입한 홈플레이트 충돌 규칙(6.01(i))도 마찬가지다. 이미 규칙집에 같은 내용이 있는데 굳이 홈플레이트 버전으로 따로 만든 것이다. 홈플레이트 충돌 규칙의 내용 및 그와 똑같은 내용이 언급된 규칙집의 다른 부분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물론 위 두 규칙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있는 규칙만 제대로 적용해도 될 문제를 자꾸 새 규칙을 만들어서 해결하려 하니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 스피드업 규정’을 보자. KBO는 2015년 처음으로 5개 항목으로 이뤄진 스피드업 규정을 발표했고, 지난 4년간 수정, 보완을 거친 올해 스피드업 규정은 이제 스크롤을 내려 가며 한참을 읽어야 될 정도로 많다. 그러나 이 중에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건 얼마나 될까?

가령 타석 이탈 금지 규정은 어떤가? 부적절한 타석 이탈 시 부과되는 20만 원의 벌금이 2015년 5월 1일을 마지막으로 4년째 부과되지 않고 있는 것은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타석을 이탈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KBO가 단속하지 않아서일까? 4사구 시 1루까지 뛰어가는 규정은? 공수교대 시 전력질주하는 규정은 또 어떤가? ‘로진을 집어들고 털어내는 행동을 하면 경고’라는 규정의 존재를 알았던 선수는 있을까?

규정이 있어도 실행하지 않으니 실효성은 둘째 문제긴 하지만, 스피드업과 무슨 관련이 있나 싶은 규정도 많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투구에 맞으면 사구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규정이나 타격용 스프레이는 프레온 가스가 없는 것만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이 스피드업 규정에 왜 들어가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항목 개수를 채우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제발 새로 뭔가 하려 하지 말고, 있는 것부터 잘 하자.

 

에디터 = 야구공작소 양정웅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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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단 최초 외국인 선수 골든글러브 수상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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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 최초 2년 연속 30홈런(2024-2025)

그리고 2026년 6월 2일, 수원 KT전에서 외국인 타자 9번째, LG 소속 선수 9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야구공작소 #야구 #KBO #LG트윈스 #오스틴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역전 만루홈런이라는 믿기 힘든 드라마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역전 만루홈런이라는 믿기 힘든 드라마를 써냈습니다. 5월 29일 강승호가 9회초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다음날인 30일에는 정수빈이 6회초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BO 역사상 두 번째로 나온 ’2경기 연속 역전 만루홈런‘ 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종전 기록과 이번 기록 모두 상대가 삼성 라이온즈였다는 것입니다. 2002년 롯데의 박정태와 김응국이 삼성을 상대로 같은 기록을 세운 이후 24년 만에 다시 삼성을 상대로 역사가 반복됐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운 기록이 추가됐고, 두산은 짜릿한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지금, 한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홈런 한 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틀 연속 터진 역전 만루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두산의 저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이 기세가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김은빈

#KBO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 #만루홈런 #야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아시아 쿼터 선수로 시라카와 게이쇼를 영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아시아 쿼터 선수로 시라카와 게이쇼를 영입했습니다.

지난 26일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 제리드 데일과 결별한 뒤 빠르게 대체 자원을 찾았는데요. 시라카와는 2024시즌 SSG 랜더스에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고, 두산 베어스에서는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했습니다.

시라카와는 29일 2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 콜업 시기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야구공작소 #KBO리그 #시라카와 #KIA타이거즈 #갸감자
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긴 연패에 빠진 SSG. 그 배경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적지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긴 연패에 빠진 SSG. 그 배경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낮은 WAR 수치가 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SSG의 팀 외국인 WAR는 리그 최하위권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특히 베니지아노, 타케다 쇼타, 대체 외국인 선수 긴지로는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미치 화이트도 부상 전까지 1선발로 보기에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에레디아 또한 예년과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SSG가 연패 탈출을 넘어 순위 싸움에 다시 뛰어들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반등 혹은 교체 승부수 역시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집 나간 WAR, SSG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변영아

#야구공작소 #KBO #KBO리그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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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
마운드에서는 우강훈, 박준현, 장찬희, 임지민이 안정적인 이닝 소화와 홀드, 승리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고, 타석에서는 허인서가 강한 장타력과 생산력으로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지만,
초반 흐름만큼은 충분히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2026 KBO 신인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우강훈 #박준현 #허인서 #장찬희 #임지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SSG 랜더스가 7연패에 빠지며 힘든 5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SSG 랜더스가 7연패에 빠지며 힘든 5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SSG의 부진에는 선발진의 붕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팀 퀄리티 스타트 6개, 팀 ERA 5.04, 선발 ERA 5.33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SSG는 오늘(26.5.24) 타케다 쇼타의 KBO 등판 첫 퀄리티 스타트이자 26경기만의 팀 퀄리티 스타트로 경기를 열었으나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습니다. 

고민이 길어진 SSG에게는 무엇보다도 견고한 선발진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윤나영

#야구공작소 #KBO #KBO리그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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