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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스카우팅 리포트

2025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두산 베어스 잭 로그

By 김경욱
2025년 2월 10일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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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민서 >

잭 로그 (Zach Logue), 두산 베어스

1996년 4월 23일생 (만 28세)

선발투수, 좌투좌타, 183cm 84kg

2024시즌

MiLB 25경기(13선발) 5승 6패 97.1이닝 91K 28BB ERA 2.59

MLB 2경기 0승 0패 2이닝 4K 0BB ERA 18.00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투수의 난조와 줄부상으로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5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투수 콜 어빈과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영입했고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토마스 해치를 대체해 잭 로그와 계약을 맺었다.

2025시즌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투수를 모두 좌완으로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는 MLB에서 오랜 활약을 보여준 콜 어빈과 함께 지난해와 다른 외국인 투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배경

로그는 켄터키 대학을 졸업하고 2017년 드래프트에 9라운드 전체 279번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됐다. 대학 시절에는 불펜과 선발을 병행했고 슬라이더를 활용한 탈삼진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2017년에 싱글 A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로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매년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2021시즌 로그는 패스트볼 구속이 92~93마일까지 상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AA에서 7경기 선발 등판해 35.2이닝 ERA 4.54를 기록했고, AAA에서 18경기 중 17번 선발 등판해 89.1이닝 동안 ERA 3.32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 6경기에서 30.1이닝 동안 37K 4BB ERA 2.08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토론토 유망주 랭킹 상위 30위 안에 진입하기도 했다.

2022시즌 로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맷 채프먼을 주고 토론토 유망주 3명을 받는 트레이드에 포함돼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이적 후 그는 4월 19일 볼티모어 올리올스전에서 MLB에 데뷔했다. 공교롭게도 두산 베어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콜 어빈의 다음 투수로 나온 그는 1.1이닝을 투구했고 승리 투수가 됐다. MLB 데뷔전 이후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활약이 길지는 못했다. MLB에서 57이닝 ERA 6.79, AAA에서 78.2이닝 ERA 8.12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그는 시즌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MLB 첫 시즌 쓴맛을 본 이후에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23년 디트로이트에서도 MLB 11이닝 ERA 7.36, AAA 90.1이닝 ERA 6.38을 기록한 로그는 시즌 후 또다시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2024년 그는 AA와 AAA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7.1이닝 ERA 2.59로 성적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애틀랜타에서의 콜업은 없었다. 시즌 중 LA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메이저리그 등판은 두 경기에 그쳤다. 시즌 후 다저스는 로그를 방출했고, FA 신분으로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스카우팅 리포트

< 잭 로그 투구 개요, 2024 AAA >

로그는 낮은 팔 각도를 바탕으로 공의 횡적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투수다. 포심과 싱커를 함께 사용하고 변화구는 횡적인 움직임이 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활용한다. 구속도 나쁘지 않다. 포심 평균 구속은 147.2km/h, 최고 구속은 151.3km/h로 KBO에서 충분히 통할만한 구속을 가지고 있다. 팀 동료 콜 어빈의 2024년 MLB 평균 구속 147.9km/h, 최고 구속 153.2km/h에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가장 돋보이는 변화구는 커브다. 패스트볼과 평균 20km/h의 구속 차이를 보이고 좌타자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횡적 움직임이 큰 공이다. 커브는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강점이 있다. 2024 AAA에서 좌타자를 상대로 228구 투구해 125번의 스윙을 유도했고 Whiff%(스윙 중 헛스윙 비율) 36.8%를 기록했다.

< 잭 로그 체인지업 로케이션, 2024 AAA 우타자 상대 >

우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이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우타자를 상대로 커터와 함께 세컨 피치로 활용하는 구종이다. 커브와는 정반대의 횡적 움직임을 가진 공이다. 체인지업은 우타자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로케이션의 비율이 높았다. 우타자를 상대로 Whiff%(2024년 AAA, 10.1%)는 높지 않으나 포심과의 구속 차가 약 10km/h 이상으로 타이밍 싸움에 효과적인 공으로 보인다.

< 잭 로그 팔각도 변화, 2022-24 MLB >

로그의 큰 무기는 생소함이다. 좌완 선발 투수치고 낮은 팔 각도를 가지고 있다. 디셉션도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2024년 MLB에서 300구 이상 투구한 좌완 투수 78명 중 로그보다 팔 각도가 낮은 투수는 6명에 불과하다. KBO에서도 이렇게 낮은 팔 각도를 가진 좌완 투수는 드물다. 로그를 처음 상대하는 KBO 타자들은 로그의 공이 낯설 수밖에 없다.

< 잭 로그 구종 구사 비율(위:우타자 아래:좌타자), 2023-2024 AAA >

구종 구사 비율 측면에서 로그는 좌, 우타자를 상대하는 스타일이 조금 달랐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포심 패스트볼 중심으로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고루 섞어 투구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패스트볼(포심 패스트볼, 싱커)와 커브를 주로 활용했다. 특히 2023년에 비해 2024년에 좌타자를 상대로 커브의 구사 비율이 약 15%P 늘어난 부분이 눈에 띈다.

우타자를 상대로 싱커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좋아 보인다. 로그의 싱커는 체인지업과 무브먼트 수치와 릴리스 포인트가 유사하다. 구속의 차이는 평균 10km/h 가량 난다. 체인지업과 유사한 터널링을 가진 싱커 비율을 높인다면 세컨 피치인 체인지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AAA에서는 우타자를 상대로 던진 929구 중 싱커는 15구(1.6%)에 불과했다. KBO에서 싱커의 활용도를 높일지 주목해 볼만하다.

< 잭 로그 S존 구역별 투구 비율, (좌: MLB 2022-24, 우: AAA 2024) >

로그는 MLB에 비해 AAA에서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Heart 구역) 투구 비율이 높았다. 마이너리그 통산 K/9이 8.41, BB/9이 2.59인 점을 함께 고려해 볼 때,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유인구 중심의 투구보다는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투구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Heart 구역 투구 비율이 높은 만큼 실투가 많을 수밖에 없다. 로그의 마이너리그 통산 HR/9는 1.31로 낮지 않은 편이며, 최근 3년간 마이너리그에서 266.1이닝 동안 홈런을 53개나 허용했다.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스타일이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잦아 홈런을 많이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투를 줄이기 위한 정교한 커맨드 능력도 하나의 숙제가 될 수 있다.

 

전망

로그는 생소함을 무기로 타자와의 적극적인 승부가 기대되는 투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과거와 달리 KBO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해야 한다. 로그는 데뷔 이후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고 150이닝 이상을 투구한 시즌도 있다. 선수 생활 동안 큰 부상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홈구장인 잠실 구장과의 궁합도 괜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그는 마이너리그 통산 땅볼/뜬공 비율이 0.74로 비교적 뜬공을 많이 유도하는 투수다. 게다가 피홈런이 다소 많다는 약점을 가진 로그이기에 넓은 잠실 구장의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

ABS를 통해 이득을 볼 가능성도 있다. KBO의 ABS는 상/하 스트라이크 판단 기준이 홈플레이트 중간면과 맨 끝면 기준을 모두 스쳐야하는 반면, 좌/우 스트라이크 판단 기준은 중간면에서 한번만 판정한다. 로그가 던지는 횡적인 움직임이 큰 공들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있어 유리할 수 있다.

로그는 콜 어빈과 함께 2024년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까?

 

참조 = Baseball Savant, Fangraphs, Baseball America

야구공작소 김경욱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도상현, 전언수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민서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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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프그래픽] 토종 거포 트리오,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요? 30홈런-100타 [야구공작소 인프그래픽] 토종 거포 트리오,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요?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20대 타자가 한 시즌에 3명이나 나온 건 2014시즌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당시 넥센히어로즈 박병호가 52홈런-124타점, 강정호가 40홈런-117타점, 그리고 NC다이노스 나성범이 30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2026년.
현재 김도영이 40홈런-102타점, 강백호가 31홈런-106타점을 기록하며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남은 한 자리는 노시환입니다.
노시환은 현재 27홈런-90타점을 기록하며 아직 30홈런-100타점 달성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2026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남은 시즌 동안 기록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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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물줄기는 모여 큰 강이 되고, 강은 흘러 바다에 닿습니다. 하나로 모인 삼성의 흐름은 시즌이 끝난 뒤 푸른 파도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2026. 9. 10. 기준
출처 : STATIZ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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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두산에서 125홈런, NC에서 103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다시 두산으로 돌아온 뒤, 2026년 8월 25일 수원 KT전에서 복귀 후 72번째이자 통산 3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홈런을 추가하며 복귀 후 73홈런을 기록 중입니다.

KBO 역대 17번째, 포수로는 세 번째.
300홈런을 넘어, 양의지의 다음 기록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양의지 #30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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