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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피타고리안 승률로 설명할 수 없는 SSG 랜더스의 질주

By 최민석
2022년 9월 11일 4 Min Read
3

2022시즌 KBO의 순위 경쟁은 SSG 랜더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SSG는 9월 3일 기준 77승 3무 39패의 성적으로 승률 0.664를 기록하며 개막전 부터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재밌는 점은 피타고리안 승률로 확인한 SSG 랜더스의 순위는 1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피타고리안 승률이란

피타고리안 승률은 빌 제임스가 고안한 공식으로 팀의 득점과 실점을 통해 승률을 추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계산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득점을 제곱한 값을 득점의 제곱 값+ 실점의 제곱 값으로 나눈 것이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RS2/(RS2+RA2)으로 RS는 팀의 득점을, RA는 팀의 실점을 의미한다.

이번 시즌 피타고리안 승률로 계산한 SSG 랜더스의 ‘기대 승률’과 실제 승률의 차이는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크다.

<1982~2022시즌 기대 승률과 실제 승률 차이>

SSG 랜더스의 득점과 실점으로 추정한 기대 승률은 약 0.592이지만 실제로 그들의 승률은 0.664이다. KBO 역사상 기대 승률과 실제 승률의 차이가 올해의 SSG보다 큰 팀은 단 3팀뿐이었고 그마저도 24년 전의 기록이다. SSG 랜더스의 기대 승률과 실제 승률이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접전 상황에 강한 SSG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실제 승률이 더 크기 위해서는 점수 차가 작은 상황에서 높은 승률을 거둬야 한다. 예를 들어 A라는 팀이 4경기에서 각각 6:5, 6:5, 7:5, 5:10의 점수를 기록한다면 팀의 득점은 24점이고 실점은 25점이기 때문에 피타고리안 승률은 0.5보다 작다. A팀의 실제 승률은 0.75.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A팀이 접전 상황에서 승리했지만,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는 졌기 때문이다. 득점과 실점의 차이가 작을수록 피타고리안 승률은 0.500에 수렴한다. 하지만 승리한 경기의 승률은 1.000 이기 때문에 작은 점수 차로 이길수록 기대승률과 실제 승률의 차이는 크다.

<2022시즌 9.3 기준 3점 차 이내 경기 결과>


SSG랜더스는 올 시즌 점수 차가 3점 이하인 경기에서 49승 22패 3무로 승률 0.69를 기록 중이다. 이는 같은 조건에서 두 번째로 승률이 높은 키움 히어로즈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SSG 랜더스의 실제 승률이 기대 승률과 크게 차이 나는 이유이다.

 

득점과 실점의 분포

득점과 실점의 분포 역시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 사이 차이를 만드는 데에 영향이 있다. 득점은 분포가 모여있을수록, 실점은 분포가 퍼져있을수록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실제 승률이 높아진다.

이긴 경기의 승률은 1이고 득점이 실점보다 많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피타고리안 승률이 1과 멀어지면 실제 승률과 피타고리안 승률의 차이가 벌어진다. 득점과 실점의 차이가 작을수록 피타고리안 승률은 0.5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작은 점수 차로 이기면 실제 승률과 피타고리안 승률의 차이가 벌어진다. 작은 점수 차로 이기려면 이기더라도 큰 점수를 내서는 안 된다. 이는 득점이 작은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는 뜻으로 득점의 변동계수는 작아져야 한다.

진 경기의 승률은 0이고 실점이 득점보다 많다. 질 때는 이길 때와 반대로 실제 승률과 피타고리안 승률의 차이가 작아야 실제 승률이 피타고리안 승률보다 높아질 수 있다. 득점과 실점의 차이가 클수록 피타고리안 승률이 0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큰 점수 차로 지면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의 차이가 작아진다. 큰 점수 차로 지려면 질 때 큰 점수를 잃어야 한다. 이는 실점이 큰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는 뜻으로 실점의 변동계수는 커져야 한다. 

득점과 실점의 분포를 알기 위해서 올 시즌 팀별로 득점과 실점의 변동계수를 구했다. 변동계수는 표준편차를 평균으로 나눈 값이다. 작다면 분포가 모여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2022시즌 8.28 기준 KBO 득실점 변동계수>

올 시즌 SSG 랜더스의 득점 변동계수는 가장 작고 실점 변동계수는 두 번째로 크다. 결과적으로 실점 변동계수와 득점 변동계수의 차이는 가장 크다. 즉 올 시즌 SSG는 지는 경기는 확실하게 지되 접전 상황에서는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실제 승률과 기대 승률에 큰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SSG 랜더스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

<1982~2022시즌 8월까지의 실제 승률과 기대 승률 차이>

역대 8월까지 실제 승률과 피타고리안 승률의 차이가 가장 컸던 팀인 1982년의 OB 베어스는 시즌이 마쳤을 때 기대했던 승률보다 약 5푼 정도 승률이 낮아졌다. 하지만 3~5위는 모두 실제 승률과 기대 승률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 SSG 랜더스 역시 둘의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역대 KBO 팀들의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을 비교해본 결과 피타고리안 승률로 실제 승률의 약 85.6%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피타고리안 승률과 실제 승률 사이에 강한 선형관계가 있다는 뜻이며 실제로 두 승률 간 차이의 평균은 약 0.024로 크지 않다.

그 때문에 SSG 랜더스가 기록 중인 0.072의 차이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SSG 랜더스의 올 시즌 성적은 운일까 실력일까? SSG 랜더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을 유지하며 피타고리안 승률을 훨씬 뛰어넘는 실제 승률을 기록할 수 있을까? 올 시즌 마지막까지 SSG 랜더스의 성적을 주목해보자. 

 

야구공작소 최민석 칼럼니스트

에디터= 야구공작소 오연우, 전언수

기록 출처= 스탯티즈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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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1. 조인행 댓글:
    2022년 9월 13일, 9:10 오전

    0.5와 0.500 은 다른 숫자입니다. 맞추면 더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가져오는 중...
    응답
  2. 정시환 댓글:
    2022년 9월 17일, 6:21 오후

    내용 좋습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가져오는 중...
    응답
  3. 안은용 댓글:
    2022년 10월 5일, 8:21 오전

    피타고리안 승률이 실제 승률보다 유의미 할수도 있겠네요.

    가져오는 중...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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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가 남은 시즌에도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 롯데 역대 유격수 반열에 오를 시즌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KBO #야구 #야구공작소 #롯데 #전민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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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 구단 최초 타점왕(2024)
• 구단 최초 2년 연속 30홈런(2024-2025)

그리고 2026년 6월 2일, 수원 KT전에서 외국인 타자 9번째, LG 소속 선수 9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야구공작소 #야구 #KBO #LG트윈스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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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종전 기록과 이번 기록 모두 상대가 삼성 라이온즈였다는 것입니다. 2002년 롯데의 박정태와 김응국이 삼성을 상대로 같은 기록을 세운 이후 24년 만에 다시 삼성을 상대로 역사가 반복됐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운 기록이 추가됐고, 두산은 짜릿한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지금, 한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홈런 한 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틀 연속 터진 역전 만루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두산의 저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이 기세가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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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 제리드 데일과 결별한 뒤 빠르게 대체 자원을 찾았는데요. 시라카와는 2024시즌 SSG 랜더스에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고, 두산 베어스에서는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했습니다.

시라카와는 29일 2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 콜업 시기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야구공작소 #KBO리그 #시라카와 #KIA타이거즈 #갸감자
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긴 연패에 빠진 SSG. 그 배경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적지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긴 연패에 빠진 SSG. 그 배경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낮은 WAR 수치가 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SSG의 팀 외국인 WAR는 리그 최하위권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특히 베니지아노, 타케다 쇼타, 대체 외국인 선수 긴지로는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미치 화이트도 부상 전까지 1선발로 보기에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고, 에레디아 또한 예년과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SSG가 연패 탈출을 넘어 순위 싸움에 다시 뛰어들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반등 혹은 교체 승부수 역시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집 나간 WAR, SSG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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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
마운드에서는 우강훈, 박준현, 장찬희, 임지민이 안정적인 이닝 소화와 홀드, 승리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고, 타석에서는 허인서가 강한 장타력과 생산력으로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지만,
초반 흐름만큼은 충분히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2026 KBO 신인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우강훈 #박준현 #허인서 #장찬희 #임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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