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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웨인라이트의 회춘

By 진정현
2022년 7월 19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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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각 4월 8일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맞붙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로 나온 아담 웨인라이트는 만 40세 220일의 나이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는 개막전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수 중 역대 네 번째 최고령 투수가 됐다. 웨인라이트가 여전히 팀에서 믿을 수 있는 투수임을 보여주는 등판이었다.

웨인라이트는 명실상부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다. 그러나 30대 중반에 접어든 2016년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자연스레 부동의 1선발 자리에서 내려오는 듯 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반등의 조짐을 보이더니 2021년에는 206.1이닝을 소화하며 17승 7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회춘했다. 그렇다면 웨인라이트의 회춘 비결은 무엇일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기

웨인라이트는 뛰어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 데뷔 초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0~91마일 정도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원심싱커와 커터와 같은 무빙 패스트볼에 자신의 주 무기인 낙차 큰 커브를 이용해 타자들을 상대해나갔다.  

 2011년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1년을 쉰 웨인라이트는 그 다음 해부터 변화를 주었다. 수술 이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단 2번밖에 던지지 않았다는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당시 웨인라이트의 포심은 커터성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기존에도 구사하던 커터와 구속이 3~4마일 차이나는 포심은 타자들에게 효과적이었다. 수술 직후인 2012년에 포심을 시험해보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사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토미존 수술을 받고 이후 3년간 667.1이닝을 던지면 몸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2015년 4월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시작으로 2017년에도 부상자 명단에 2번이나 등재되며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8년에는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해서 5월에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경기를 많이 나서지 못하니 소화 이닝 수도 자연스레 줄었다. 더군다나 웨인라이트도 30대 중반의 나이였기에 반등은 힘들어 보였다.

웨인라이트는 다시 한 번 변화했다. 부상의 여파와 나이로 인해 점점 위력이 떨어지는 패스트볼의 비율을 줄였다. 그리고 자신의 주무기인 커브 구사 비율을 대폭 올렸다. 비록 2018년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웨인라이트는 반등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구사율의 변화가 반드시 반등을 불러오지는 않는다. 자신이 제일 잘 던지는 구종을 가장 많이 던진다고 해서 결과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웨인라이트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물론 그의 커브는 매우 위력적인 구종이다. 종으로 떨어지는 높이뿐만 아니라 좌우 변화폭도 항상 평균 이상이었다. 해가 갈수록 커브도 성적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으나 웨인라이트는 커브의 회전수를 높이면서 이를 해결했다. 커브 구사율을 대폭 늘린 2018년부터 회전수는 매년 증가해왔다. 2015년과 2021년을 비교해보면 회전수가 250 차이가 난다. 자신의 주무기를 단순히 많이 던진 것이 아니라 더 예리하게 만들며 타자가 대응하기 어렵게 변화했다.

 

수비를 믿고 던지다

웨인라이트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선수였다. 웨인라이트 뿐만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은 수비 도움을 많이 받지 못했다. 2018년까지 코너 수비를 담당하던 제드 저코는 수비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으며 맷 카펜터는 노쇠화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외야에는 전성기가 지난 맷 홀리데이나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최악이었던 덱스터 파울러와 같은 야수가 투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19시즌을 앞두고 1루수 폴 골드슈미트를 영입했다. 또한 2021시즌을 앞두고는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세인트루이스 합류 전까지 골드 글러브 3회 수상의 골드슈미트, 8년 연속 수상의 아레나도의 영입은 취약했던 코너 내야를 보강하기엔 충분했다. 여기에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한 기존 2루수 콜튼 웡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운 토미 에드먼,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해리슨 베이더, 2020년 골드 글러브 수상자 타일러 오닐 모두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그리고 언급한 5명의 선수는 2021시즌 종료 후 모두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웨인라이트는 강화된 수비진을 잘 활용했다. 에드먼과 베이더, 오닐이 주전으로 출장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투수들의 BABIP(인플레이 된 타구가 안타가 될 확률)가 상당히 감소했다. 그런데 강한 타구 비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2018년에 비해선 10% 이상 증가했다. 강한 타구는 이전과 똑같이 허용했으나 팀 수비력이 향상되어 안타가 되어야 할 타구가 잡히는 경우가 늘어났다. 

웨인라이트가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은 FIP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까지는 FIP가 평균자책점보다 더 높았다. 2019년부터 두 수치가 역전되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FIP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선수에서 혜택을 많이 받는 선수가 되었다.

 

Last Dance

2022시즌 세인트루이스에는 3명의 베테랑 선수가 있다. 야디에 몰리나, 알버트 푸홀스, 그리고 웨인라이트다. 몰리나와 푸홀스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웨인라이트는 아직 은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확률이 높다. 다행히 작년 탄탄한 수비진은 그대로 유지가 되어있고 영혼의 배터리도 아직은 남아있다. 21세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고의 투수가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 지 지켜보자.

 

참고=Baseball Savant, MLB

야구공작소 진정현 칼럼니스트

에디터= 야구공작소 이재성, 도상현

일러스트= 야구공작소 이찬희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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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쟁이 치열한 지금, 한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홈런 한 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틀 연속 터진 역전 만루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두산의 저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이 기세가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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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KBO리그 #시라카와 #KIA타이거즈 #갸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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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야구공작소 윤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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