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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객관적 진실을 탐구하는 세이버메트리션의 끝나지 않는 여정

By 권대현
2017년 1월 5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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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메트릭스의 시작과 현재

1977년 야구선수들의 기록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통조림 회사 창고 경비원 빌 제임스가 쓴 “Baseball Abstract”를 시작으로 지난 40년간 야구에 관한 수많은 숫자들과 지표들이 개발되었다. 이 중 상당수는 야구계 내부인사들이 아닌 소위 아웃사이더들이 만들어 낸 것이었다. 야구에 관한 객관적 진실의 추구(“the search of objective knowledge of baseball”)를 기치로 내건 빌 제임스와 수많은 세이버메트리션들의 노력 덕에 우리는 야구장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숫자라는 ‘마법거울’의 도움을 받아 좀 더 객관적인 이해가 가능하게 됐다. 야구에 대한 이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진보를 이뤄 객관적 진실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야구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준을 넘어 정보 폭발의 시대라고 할 만큼 야구를 이해하기 위해 정리되고 측정된 데이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쌓여가고 있다.

 

예측가능성, 주관성과 객관성의 사이

겨울이 시작되면, 이러한 마법 거울의 도움을 받아 내년시즌을 예측하는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시끌벅적해진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은 직관 혹은 경험에 의존하는 감각적인 이야기들에 비해 설득력이 있기 마련이다. 숫자라는 마법거울의 신탁을 받은 세이버메트리션들은 닿을 수 없는 미래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야구라는 스포츠만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 ‘예측 가능성’이라 말한다.

그렇다면, 숫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숫자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동화 속 마법거울과 달리 우리는 숫자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단지 들린다고 믿고 읽어내고 예측할 뿐이다.

예측이란 행위는 인간의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우리는 늘 예측하며 일상생활을 하며, 어떤 선택을 할 때 각각의 선택지가 본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 예측한다. 본인이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날마다 수많은 예측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예측’이란 언제나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 오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숫자의 목소리에 집중해 예측하는 세이버메트리션의 귀에 들리는 목소리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저 숫자라는 마법거울의 신탁을 그저 자의적으로 읽어내고 해석해 놓고 ‘예측’ 이라고 했던 것일까? 그렇다면 지난 수십 년간의 세이버메트리션의 노력들이 너무 부질없이 느껴진다. 하지만 수많은 과학적 발견들과 과학자들의 방법론의 시작도 가설설정이라는 ‘주관적인 예측’에서 시작됐다. 예측이란 과학 철학자 칼 포퍼의 말처럼 반박가능성이라는 방법적 특징 아래 주관적 인식을 객관적인 사실로 이어주는 다리와도 같기 때문이다.

 

세이버매트릭스의 미래와 새로운 측정기술의 등장

초기의 세이버메트리션들은 결과중심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과 분석들을 주로 내놓았다. 세이버메트릭스 초기의 제한적인 정보 접근과 제한된 기술발달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빌 제임스 또한 경기의 박스스코어에 많은 부분을 의존했다. 과거의 데이터들을 모아 타점, 타율 등 당시 지배적인 고전적 지표보다 경기 중에 일어나는 현상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OPS, 피타고리안 승률, RC27 등을 고안했다. 이는 기존에 선수를 평가하는데 사용되던 누적 스탯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최근에는 다양한 기술의 도입으로 Pitch f/x, 타구속도와 같은 막대한 양의 직접적인 플레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야구의 통계적 분석과 접근은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세이버메트릭스는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행한 플레이의 결과만을 보고 예측하는 것을 넘어 야구장안에서 일어나는 플레이를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빌 제임스의 말처럼 세이버메트릭스의 본질이란 통계가 아닌 ‘야구에 대한 객관적인 진실의 추구’ 에 있다. 타율과 타점과 같은 고전적 지표와 싸우며 ‘어떻게 결과를 바라볼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지난 30~40년간 세이버메트릭스의 여정이었다면, 앞으로는 플레이 과정을 수치화하는 지표들과의 싸움이 수년을 결정 지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야구를 탐구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다음 정류장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곤 해도 기존의 결과중심적 지표들이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구단에 합류한 초기의 세이버메트리션들은 기존에 있던 구단 내 스카우팅팀과 갈등을 벌여야 했다. 세이버메트릭스가 구단에서 그들의 입지를 약화시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적 스카우팅 시스템과 세이버메트릭스는 화합을 통해 공존할 수 있었다. 세이버메트릭스도 기존의 인사이트와 통계적 기법이 새로운 기술에 매몰되기보다는 다음 세대로의 진화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세이버메트릭스는 숫자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마법사도, 통계학 연구자도 아닌 야구에 대한 객관적 진실의 추구(“the search of objective knowledge of baseball”)를 꿈꾸는, 야구를 사랑하는 탐구자들이기 때문이다.

 

“It’s unbelievable how much you don’t know about the game you have played all your life.
당신은 자신이 평생 동안 해오던 게임에 대해서 놀랄 만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 미키 맨틀”

이 한마디 질문에 대한 지난40년간의 세이버메트리션들의 대답은 새로운 세계와 방법론으로 이어질 것이다.

때로는 그들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주관적인 인식들이 또 다시 새로운 객관적 진실로 닿게 하는 다리를 놓아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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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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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절대 미소년 댓글:
    2017년 1월 5일, 11:15 오전

    와~ 새로운 정보 알아갑니다!^^

    가져오는 중...
    응답
  2. 아네정 댓글:
    2017년 1월 5일, 11:20 오전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가져오는 중...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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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프그래픽] 토종 거포 트리오,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요? 30홈런-100타 [야구공작소 인프그래픽] 토종 거포 트리오,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요?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20대 타자가 한 시즌에 3명이나 나온 건 2014시즌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당시 넥센히어로즈 박병호가 52홈런-124타점, 강정호가 40홈런-117타점, 그리고 NC다이노스 나성범이 30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2026년.
현재 김도영이 40홈런-102타점, 강백호가 31홈런-106타점을 기록하며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남은 한 자리는 노시환입니다.
노시환은 현재 27홈런-90타점을 기록하며 아직 30홈런-100타점 달성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2026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남은 시즌 동안 기록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야구#KBO#김도영#강백호#노시환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가느다란 줄기가 큰 강이 된다.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가느다란 줄기가 큰 강이 된다.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개인 WAR TOP 2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구자욱 단 한 명입니다. 하지만 모든 선수의 WAR을 합산한 팀 순위에서는 삼성이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 순위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는 많지 않지만,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힘을 보태며 팀 WAR 1위와 함께 현재 리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물줄기는 모여 큰 강이 되고, 강은 흘러 바다에 닿습니다. 하나로 모인 삼성의 흐름은 시즌이 끝난 뒤 푸른 파도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2026. 9. 10. 기준
출처 : STATIZ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야구공작소 #KBO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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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치고 친정팀 LG 트윈스로 복귀한 고우석이 9월 4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서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고우석이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2023년 9월 19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여러 팀과 마이너리그를 거친 끝에 1081일 만에 다시 LG 소속으로 세이브를 추가했습니다.

이번 세이브는 개인 통산 140번째 세이브이자, 이는 KBO리그 역대 14번째 개인 통산 140세이브 기록입니다.

쉽지만은 않았던 3년의 시간을 지나 다시 잠실 마운드로 돌아온 고우석. 복귀 첫 등판부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만큼, 남은 시즌 그가 LG 불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입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LG트윈스 #고우석 #오디세이 #야구 #야구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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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동희야 삼촌은 떠나지만 롯데 팬들의 영웅이 되어줘“

이대호의 은퇴식 날, 자신의 후계자인 ’리틀 이대호‘ 한동희에게 전했던 말입니다.

하지만 이후 한동희는 부상과 부진으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2024년 6월에 군입대를 합니다.

올 시즌 전역 후에 부진하면서 결국 그의 잠재력은 터지지 않는걸까 의심하던 순간,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로 후반기 롯데 팬들의 영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한동희는 이대호 이후 끊겼던 팀 시즌 20홈런 타자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이재성

#한동희 #이대호 #롯데 #홈런 #거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8월의 한화이글스는 3승 15패로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승률 0.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8월의 한화이글스는 3승 15패로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승률 0.167, 팀타율 0.243, 평균자책점 7.61로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고, 순위도 6위에서 8위까지 두 계단 하락했습니다.
시즌 끝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뼈아픈 결과입니다. 9월에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김은빈

#KBO #한화이글스 #승률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300 RUN” 두산베어스 양의지가 KBO 역대 17번째 30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300 RUN”

두산베어스 양의지가 KBO 역대 17번째 3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두산에서 125홈런, NC에서 103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다시 두산으로 돌아온 뒤, 2026년 8월 25일 수원 KT전에서 복귀 후 72번째이자 통산 3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홈런을 추가하며 복귀 후 73홈런을 기록 중입니다.

KBO 역대 17번째, 포수로는 세 번째.
300홈런을 넘어, 양의지의 다음 기록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양의지 #30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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