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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솔락의 근거 없는 토스 홈런

By 오연우
2020년 8월 10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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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 오늘(10일) 새벽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에서는 묘한 상황이 나왔다. 5회 말 텍사스 공격,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 타자 닉 솔락은 우익수 방면 깊은 타구를 쳤다. 우익수 조 아델이 열심히 따라가 워닝트랙 앞에서 자리를 잡았고, 타구는 거기서 잡히는 듯했다. 하지만 이게 웬일. 공은 아델의 글러브를 맞고 뒤쪽으로 튀어 담장을 넘어가 버렸다.

<출처: MLB 중계 캡처>

소위 ‘토스 홈런’으로 불리는 타구다. 경기수가 많은 메이저리그에서는 가끔씩 볼 수 있는 플레이고 KBO리그에서도 2007년 김주찬이 박경수의 타구를 이와 유사하게 홈런으로 만들어 준 전력(?)이 있다.

그러나 이번 솔락의 타구는 평범한 토스 홈런과는 조금 달랐다. 솔락이 홈까지 들어오긴 했지만 기록은 홈런이 아니라 실책이었기 때문이다.

<출처: 네이버 문자중계 캡처>

어떤 차이일까? 일반적으로 실책은 ‘보통수비’를 해내지 못한 경우에 주어진다. 보통수비는 해당리그의 야수가 일반적인 수준에서 행할 수 있는 수비다. 기록원은 솔락의 타구가 보통수비로 잡을 수 있는 타구라고 보았다. 아델은 보통수비를 해내지 못해 실책이 기록되었고 솔락은 홈런을 얻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토스 홈런이 될 정도면 타구가 담장 바로 직전까지 가야 한다. 그런 타구는 수비 거리도 길고 수비 위치도 잘 잡아야 하기에 보통수비의 영역을 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수비성 타구를 토스해 담장을 넘긴 이번 케이스는 흔치 않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


근거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솔락은 우익수 실책으로 4개 베이스의 안전진루권을 부여받았다. 이 안전진루권의 근거는 어디서 오는가?

규칙집에서는 이와 관련된 근거로 2가지를 찾아볼 수 있다. 하나는 5.05 ‘타자가 주자되기’의 (9)의(B)고 다른 하나는 5.06 ‘주루’의 (4)의 (A)다. 하나씩 살펴보자.

<5.05 ‘타자가 주자되기’의 (9)>

먼저 5.05 (9)의 (B)는 ‘페어 플라이 볼이 야수에게 닿으며 굴절되어 페어지역의 관중석에 들어가거나 페어지역의 펜스를 넘어갔을 경우 타자에게 홈런이 주어진다.’고 말한다. 이번 경우는 정확히 ‘페어 플라이 볼이 야수에게 닿으며 굴절되어 페어지역의 관중석에 들어간’ 상황이므로 전제 조건이 일치한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달라서, 홈런 대신 실책 출루가 주어졌다. 그러므로 우선 5.05 (9)의 (B)가 적용된 것은 아니라고 가정해 보자.

<5.06 ‘주루’의 (4)의 (A)>

5.06 (4)의 (A)에서는 ‘페어 볼이 공중에 뜬 채로 명백히 담장을 넘어갔을 것으로 심판원이 판단한 타구를 야수가 ~ 진로 변경(deflect)을 일으켰을 경우’에 타자주자를 포함한 모든 주자는 본루(홈)까지 들어가 득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조항은 성립된 결과(홈까지의 안전진루)가 이번 경우와 같다. 그러나 솔락의 타구는 공중에 뜬 채로 명백히 담장을 넘어갔을 타구가 아니다. 따라서 5.06 (4)의 (A)가 적용된 경우도 아니다.

그렇다면 솔락은 무슨 근거로 4개 베이스의 안전진루권을 부여 받은 것인가? 사실 규칙집(MLB 규칙집 포함) 자구대로만 하면 근거는 없는 셈이다. 그러나 주변 문맥을 이용해 약간의 상상력을 더해 보면 성립 조건이 일치했던 5.05 (9)의 (B)에서 근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5.05 (9)의 (B)가 이번 경우와 일치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 결과 타자에게 홈런이 주어진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5.05 (9)의 (A), 그리고 (B)의 뒷부분을 보면 ‘2루타’ 대신 ‘2개 베이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5.05의 (5)에서는 이미 페어 볼이 떠서 담장을 넘어간 경우에 홈런이 주어진다는 서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5.05 (9)에서 ‘홈런’이라고 말한 것은 실은 ‘4개 베이스’를 의도했던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추정하면 오늘 솔락의 타구도 근거를 갖게 된다. 타자주자에게 4개 베이스의 안전진루권을 부여하되 그것이 홈런인지 실책인지는 기록원에게 맡기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5.05 (9)의 (B)에서 ‘홈런이 주어진다’를 ‘4개 베이스가 주어진다’로 정정하기를 희망한다. 4개 베이스가 주어진다는 것은 홈런이 주어지는 경우를 포함하기에 정의상 아무 문제도 없을 뿐 아니라 오늘과 같은 특수한 케이스도 커버할 수 있게 된다.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케이스를 모두 포괄하기 위해서는 ‘홈런’을 ‘4개 베이스’로 바꾸는 것이 최선이다. KBO에서 메이저리그를 반면교사로 삼아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솔락은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구를 날렸지만 만약 1아웃 만루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면 어땠을까? 물론 주자는 전원 득점. 하지만 솔락의 개인 기록은 희생플라이로 바뀌고 1타점이 부여될 것이다.


야구공작소 오연우 칼럼니스트

참고: 풀어쓴 야구기록규칙, 2020 공식야구규칙, 2019 Official Baseball Rules, 네이버 문자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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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단 최초 외국인 선수 골든글러브 수상 (2023)
•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 구단 최초 타점왕(2024)
• 구단 최초 2년 연속 30홈런(2024-2025)

그리고 2026년 6월 2일, 수원 KT전에서 외국인 타자 9번째, LG 소속 선수 9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야구공작소 #야구 #KBO #LG트윈스 #오스틴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역전 만루홈런이라는 믿기 힘든 드라마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역전 만루홈런이라는 믿기 힘든 드라마를 써냈습니다. 5월 29일 강승호가 9회초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다음날인 30일에는 정수빈이 6회초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BO 역사상 두 번째로 나온 ’2경기 연속 역전 만루홈런‘ 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종전 기록과 이번 기록 모두 상대가 삼성 라이온즈였다는 것입니다. 2002년 롯데의 박정태와 김응국이 삼성을 상대로 같은 기록을 세운 이후 24년 만에 다시 삼성을 상대로 역사가 반복됐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운 기록이 추가됐고, 두산은 짜릿한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지금, 한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홈런 한 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틀 연속 터진 역전 만루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두산의 저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이 기세가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김은빈

#KBO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 #만루홈런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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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는 29일 2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 콜업 시기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야구공작소 #KBO리그 #시라카와 #KIA타이거즈 #갸감자
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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