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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불펜 투수를 선발로 전환시킨 탬파베이 레이스

By 최민석
2024년 10월 31일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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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MLB.com >

2024년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는 58명이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 30명이 줄었다. 이처럼 긴 이닝을 소화하는 선발 투수는 점점 줄고 있다.

최근 야구 트렌드는 이닝이터보다 실점을 최소한으로 하는 선수를 요구한다. 투수들은 더 빠른 공, 더 각 큰 변화구를 던지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매년 수많은 투수가 수술대에 눕는다. 이런 리그 상황 속 탬파베이 레이스는 다른 방식으로 선발 투수를 얻는다. 바로 불펜 투수의 선발 전향이다.

탬파베이가 영입한 불펜 투수 중 선발 투수로 전환한 선수는 드류 라스무센, 제프리 스프링스, 잭 리텔이 있다. 다음은 이 투수들이 탬파베이에서 처음 5이닝 이상을 소화한 이후의 성적이다.

세 투수는 모두 처음부터 선발 투수로 뛰지 않았음에도 여느 선발 투수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왜 탬파베이는 이들을 선발 투수로 본 것일까?

 

선발 투수의 조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이노 새리스는 스터프와 커맨드가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계산에는 투수들의 Stuff+와 Command+를 사용했다.

스터프는 투구의 물리적 특징을 의미한다. Stuff+는 릴리스 포인트, 공의 회전, 구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수의 스터프를 평가한다. 

커맨드는 투수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Command+는 포수가 글러브를 둔 지점, 투수와 타자의 히트맵 등으로 투수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두 수치 모두 100을 리그 평균으로 가정한다. 

새리스에 따르면 평균자책점은 커맨드보다 스터프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실점 억제를 위해서는 공의 위력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전 메이저리거인 트레버 바우어는 “스터프가 뛰어나다면 공을 한가운데로 던져도 치기 쉽지 않다”며 스터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소화 이닝은 스터프보다 커맨드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선발 투수 중 평균 이하의 스터프를 가진 선수는 종종 있지만 평균 이하의 커맨드를 가진 선수는 드물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잭 휠러는 ‘메이저리그 타자를 속이기 위해서는 모든 공이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게 던져야 한다’며 긴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으로 커맨드를 강조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Command+와 비슷한 Location+ 데이터를 제공한다. Location+ 역시 투구의 물리적 특성을 무시하고 볼 카운트와 구종에 기반해 투수가 적절한 곳에 투구했는지를 판단한다. 올해 규정 이닝 이상을 투구한 선발 투수들의 Location+와 Stuff+를 그래프로 나타냈다.

< 빨간색 점선은 Stuff+와 Location+의 리그 평균인 100을 표시한다 >

4사분면에 포함된 투수들 즉, 단순히 스터프만 좋은 선수들은 5명뿐이지만 커맨드만 좋은 선수들이 분포된 2사분면에는 22명의 투수가 포함됐다. 커맨드와 스터프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커맨드 능력이 평균 이상인 것이 긴 이닝을 소화하기에 더 유리하다는 의미다.

앞서 살펴본 세 투수는 리그 평균 이상의 제구력을 가졌다. 위 표는 세 선수가 탬파베이에서 선발 투수로 전환한 이후의 9이닝당 볼넷 개수다. 2024년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들의 9이닝당 볼넷 개수는 2.89개다. 모두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투수들의 변화

탬파베이는 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그들의 투구에도 변화를 줬다. 세 선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 라스무센 커터 & 스위퍼 구사율 변화 >

불펜 투수 시절 라스무센은 96~98마일의 포심과. 수평 움직임이 적은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탬파베이에서 선발로 전환한 그는 기존 슬라이더에 수평 움직임을 극대화한 스위퍼를 완성했다. 기존 슬라이더는 움직임이 비슷한 커터로 대체했다.

< 스프링스 체인지업 & 슬라이더 수직 무브먼트 변화 >

스프링스는 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3피치 투수다. 그는 선발 전환 이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그립을 수정하며 수직 무브먼트에 변화를 줬다. 체인지업은 더 떨어졌고 슬라이더는 덜 떨어졌다.

또 좌우 타자에 따른 구종별 로케이션을 정립했다. 이는 그가 뛰어난 커맨드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라스무센과 스프링스를 성공적으로 선발로 전환시킨 탬파베이의 다음 목표는 잭 리텔이었다. 그 역시 괜찮은 커맨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아쉬운 스터프로 인해 불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탬파베이에 영입됐다.

< 리텔의 구종 구사율 변화 >

리텔도 구종을 추가했다. 스위퍼와 싱커를 던지기 시작했다. 또한 기존에 던지던 구종들의 구사율에도 변화를 주며 타자가 구종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더 눈에 띄는 변화는 투구 시 투구판을 밟는 위치가 1루 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 탬파베이 합류 후 리텔의 투구판 밟는 위치 변화. 2022(선발 전환 이전), 2023(선발 전환 이후) >

대부분의 투수가 그렇듯이, 세 선수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며 Stuff+가 하락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불펜 투수일 때보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불펜 투수 시절에 갖고 있던 제구의 강점도 유지하면서 말이다. 탬파베이가 바라던 변화다.

< 선발 전환 전/후 Stuff+ 변화 >

 

결론

탬파베이는 스터프에 주목하는 팀이다. 2021~2023년 팀 Stuff+ 가 4번째로 높다. 탬파베이는 스터프가 좋은 투수를 시장에서 사는 대신, 드래프트나 트레이드를 통해 커리어 초기에 영입해 육성한다. 스터프가 좋은 투수는 대체로 몸값이 비싸기 때문이다.

스몰마켓 팀 탬파베이가 선발 로테이션에 난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스터프가 좋지만 비싼 선수를 살 수는 없다. 그래서 그들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제구가 좋은 투수를 영입했다. 세 선수 모두 비교적 값이 싼 선수들이다. 라스무센과 스프링스는 트레이드로, 리텔은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지금 탬파베이에 있는 투수들이 미래에도 탬파베이의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지는 않을 것이다. 탬파베이는 선수를 잘 파는 팀으로 유명하다. 혹은 부상이나 부진이 원인일 수도 있다.

탬파베이는 선발 로테이션에 생긴 빈자리를 채워야만 했고 준수한 커맨드 능력을 갖추고 있는 불펜 투수들을 선발로 전환시켜 해결했다. 2022~2024년 3년간 탬파베이의 팀 선발 평균자책점(3.73)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다.

이것이 탬파배이 레이스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방법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추구하는 이 팀이 미래에는 어떻게 팀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고 로스터를 관리할까? 지금과 비슷한 방식일 수도, 전혀 다른 방법일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이번에 탬파배이는 그 위기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참조 = Baseball Savant, MLB.com, Fangraphs, The Athletic

야구공작소 최민석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이재성, 당주원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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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단 데이터 분석원, 방송사 기록원, 기자, 트레이너 등 야구계 현직에서 활약하시는 분들도 많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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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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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대상]
* 야구를 좋아하는 성인 누구나
* 향후 최소 6개월 동안 성실히 활동 가능한 분

[모집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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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일: 1차 서류 결과 발표
* 8월 9일: 면접
* 8월 10일: 합격자 발표
* 8월 15일: 야구공작소 20기 시작

* 과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마지막 페이지에 있습니다.
* 지원서와 함께 각 분야별 과제를 필수적으로 제출하셔야 합니다. 미제출 시 심사에서 누락됩니다.
* 지원서 제출 후 과제는 지원 마감일인 8월 1일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 온라인 지원에 합격하신 분들은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최종 면접은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비대면으로 전환 가능합니다.
* 야구공작소 20기 첫 정기회의 날짜는 8월 15일 토요일입니다.

➡️지원서 링크: https://forms.gle/HpB8tyRqLHLGBmG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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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02년부터 2026년까지, 2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고효준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고효준 선수는 롯데, SK, KIA, LG, SSG, 두산을 거치며 1군 통산 646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커리어 동안 팀의 마운드를 지키며 통산 49승 55패, 65홀드, WAR 3.85, WHIP 1.62를 기록했습니다.

수많은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던 고효준 선수는 오랜 시간 KBO 리그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오랜 기간 마운드를 지켜온 고효준 선수의 향후 행보를 응원합니다.

제작 : 야구공작소 안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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