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
야구를 다르게 보는 시선,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 홈
  • About
  • MLB
  • KBO
  • 세이버메트릭스
  • Best of Yagongso
닫기

검색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YAGONGSO

  • 홈
  • About
  • MLB
  • KBO
  • 세이버메트릭스
  • Best of Yagongso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YAGONGSO

  • 인스타
  • 유튜브
  • 팟캐스트
  • 홈
  • About
  • MLB
  • KBO
  • 세이버메트릭스
  • Best of Yagongso
닫기

검색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YAGONGSO

  • 홈
  • About
  • MLB
  • KBO
  • 세이버메트릭스
  • Best of Yagongso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YAGONGSO

  • 인스타
  • 유튜브
  • 팟캐스트
KBO

불문율, 선(善)과 필요악(必要惡) 그 사이

By 이창우
2019년 5월 13일 4 Min Read
0

[야구공작소 이창우] 불문율(不文律). 영어로는 ‘unwritten law’라고도 한다. 사전에 등장하는 불문율의 정의는 ‘사회 구성원이 암암리에 지키고 있는 비공식적 약속’이며, 이는 정치, 경제 등 사회 대부분의 분야에 적용되는 개념이다. 스포츠 역시 불문율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중에서도 불문율이 복잡하기로 유명한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야구는 명시적인 규칙부터가 방대한 스포츠다. 미국 국민 3억 명의 삶을 관장하는 미 연방 헌법의 분량이 85페이지 남짓인데, 메이저리그 30개 팀이 지켜야 하는 야구 규칙은 2015년을 기준으로 무려 282페이지에 이른다. 이 방대한 규칙에 더해 복잡한 불문율까지 품고 있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이로부터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야구가 우리들의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운 스포츠라는 것이다.

가지각색의 불문율

불문율은 세계 각국의 프로 리그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즉, 특정 리그에서 불문율을 거스르는 것으로 간주하는 행위를 다른 리그에서는 평범하게 용인하기도 한다는 뜻이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메이저리그는 전통을 중시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만큼 무수한 불문율이 득세하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불문율이 바로 배트 플립에 따르는 보복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치고 과도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타자는 다음 타석이나 다음 경기에 매우 높은 확률로 보복을 당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15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나온 호세 바티스타의 배트 플립을 꼽을 수 있다. 이 사건은 그해의 시리즈를 넘어 이듬해 호세 바티스타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일기토’ 사건으로까지 그 여파가 이어졌다.

(출처=Flicker.com)

일본프로야구에는 1964년 왕정치가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5개를 ‘외국인 타자’가 깨지 못 하도록 하는 불문율이 있었다.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에 의해 마침내 깨지기는 했지만, 무려 50년 동안 유지된 역사와 전통의 불문율이었다.

KBO 리그는 다른 리그처럼 고유한 불문율을 따로 지니고 있지는 않다. 대신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는 도루나 번트 시도를 자제한다는 등의 보편적인 불문율들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다른 리그와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단연 배트 플립이 정상적인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였다면 무조건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을 정도의 과장된 배트 플립이 KBO 리그 경기에서는 일상적으로 등장한다. 상대 팀도 이에 대해 별다른 불만을 표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퍼펙트 게임 같은 대기록 달성을 앞둔 투수에게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거나,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면 당일과 익일 선발투수 및 불펜 투수들을 제외한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는 등의 불문율이 있다. 후자의 경우 이렇다 할 사유 없이 벤치 클리어링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에게는 구단이 자체적으로 징계를 내리기도 한다.

존중과 불문율, 그 모호한 경계

불문율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규정이 아니다. 따라서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하지만 야구라는 경기는 행위 하나하나에 막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스포츠다. 정도 이상의 갈등을 미연에 차단한다는 점에서 불문율의 존재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

불문율은 ‘존중’의 문제이기도 하다. 승자는 패자를 무시하지 않고, 패자는 승패에 딴죽을 걸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리드하는 팀이 도루를 자제하는 것은 단순히 ‘최선을 다하지 않는 행위’가 아니다. 승자는 승자대로, 패자는 패자대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나름의 방식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다. 평화보다는 논란을 불러오는 불문율들도 분명 존재한다. 근래에는 세계 각국의 프로 리그에서 몇몇 불문율의 불합리함에 대한 성토가 줄을 잇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몇몇 사례를 되짚어보자. 2019년 3월 26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9회 말, 한화가 기아를 13대 7로 크게 리드하고 있었다. 그런데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한화의 한용덕 감독이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한 감독에게는 나름의 기용 근거가 있었다. 당시 정우람은 정규 시즌이 개막한 이래 한 번도 실전 등판을 치르지 못한 상태였다. 실전에서 컨디션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기아 김기태 감독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었다. 김 감독은 정우람이 투입되자 투수 문경찬을 대타로 투입했다. 불펜에 있던 문경찬은 헬멧을 쓰고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는 삼구 삼진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에도 자신의 의중을 밝히지 않았고, 그를 제외한 누구도 이 대타 기용의 진의를 파악할 수 없었다. 다만 세간에서는 김 감독이 불문율을 지키지 않은 상대의 행위에 불만을 어필하고자 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패자로서의 존중을 받지 못했다 여기고는 시위에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팬들은 이러한 김 감독의 결정에 공감하지 못했다. 이 행동이 “나는 이미 포기했는데 왜 열심히 하느냐?”는 투정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며, 주어진 아웃카운트를 스스로 포기하는 결정은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팬들의 주된 여론이었다. 좋은 경기를 선보인 상대 선수들을 가해자로 몰아간다는 지적도 있었다. 상대 팀은 물론 경기를 보러 와준 관중들에게도 명백한 실례였다는 것이다.

(출처= KIA 타이거즈)

또 다른 사례도 살펴보자. 2019년 4월 8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2회 초 홈런 타구를 날린 신시내티의 데릭 디트릭은 그 직후 타구를 감상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4회 초, 피츠버그의 선발투수 크리스 아처는 타석에 돌아온 디트릭에게 주저없이 보복구를 꽂아 넣었다.

아처가 디트릭의 세리머니로부터 불쾌함을 느꼈을 수는 있다. 디트릭의 행위는 분명 상호 존중의 원칙을 먼저 어겼다고 느껴질 수 있는 행위였다. 하지만 함께 고려해봐야 할 점이 있다. 아처는 평소 위기 상황에서 삼진을 잡으면 과격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선수다. 그럼에도 타자들이 이에 예민하게 반응해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킨 경우는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

즉, 아처는 본인이 평소 타자들을 존중하지 않았음에도 타자들에게만 자신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던 셈이다. 흔히 말하는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사례다. 자신이 존중하지 않는 상대에게서 존중만을 받으려 드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처의 보복이 팬들 사이에서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킨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문율=악’은 아니다

모든 불문율이 역효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야구를 경직되고 비합리적인 스포츠로 만드는 일부 불문율의 경우다.

근래 메이저리그에서는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브라이스 하퍼, 야시엘 푸이그 등의 스타 선수들이 리그의 인기 회복을 위해 경기를 더 재미있고 역동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러한 여론의 흐름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세리머니를 장려하자는 주장으로도 이어지는 중이다. 이는 야구를 경직시키고 속박해온 일부 불문율에 대한 회의론과도 일맥상통한다.

불문율을 모두 없애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불필요한 자극을 억제하기 위한 불문율에는 나름의 존재 가치가 있다. 일종의 ‘낭만’으로서의 불문율 역시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그 불문율이 야구의 재미를 구속한다면, 팬들이 공감할 수 없는 불합리함만을 불러일으킨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야구의 모든 불문율을 그대로 안고 갈 필요는 없다.

야구는 필연적으로 승자와 패자가 나뉠 수밖에 없는 스포츠다. 하지만 승자와 패자가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승부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경기의 모든 순간을 마음껏 기뻐할 수 있다면 야구는 더욱더 아름답고 낭만적인 스포츠가 될 것이다.

에디터=야구공작소 오연우, 이의재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이 글 공유하기:

  • Facebook으로 공유하기 (새 창에서 열림) Facebook
  • X에 공유 (새 창에서 열림) X

이것이 좋아요:

좋아하기 로드 중...
작성자

이창우

Follow Me
다른 기사
Previous

KBO 리그 ‘하이 패스트볼 붐’은 온다

Next

임의탈퇴는 음주사고에 대한 징계로 적당할까

댓글 없음!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남기기응답 취소

  • Best of Yagongso

    [BOY] The Best of Yagongso, May/June [5, 6월의 칼럼]

    ›
  • Uncategorized

    메타포가 된 다이아몬드

    ›
  • MLB

    변화하는 다이아몬드

    ›
  • MLB

    슬라이더라고 불리는 것들

    ›
  • MLB

    좌완 체인지업이 심상치 않다

    ›
  • 세이버메트릭스

    타자들이여, 너무 쫄지는 말아라. 야구의 신이 너의 죄를 사하여 줄지니.

    ›
  • MLB

    슬라이더라고 불리는 것들

    ›
  • MLB

    투수의 DNA : Supinator vs Pronator

    ›
  • KBO

    2026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키움 히어로즈 케스턴 히우라

    ›
  • KBO

    2026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

    ›
  • KBO

    2026 KBO리그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 한화 이글스 윌켈 에르난데스

    ›

YOUTUBE

PODCAST

INSTAGRAM

yagongso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풀카운트의 사나이“ 야구를 보면서 긴장되는 수많은 순간이 있겠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풀카운트의 사나이“

야구를 보면서 긴장되는 수많은 순간이 있겠지만 투수와 타자의 심리전이 최고조에 이르는 ’풀카운트‘ 상황은 그야말로 긴장감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투수와 타자, 지켜보는 팬들마저 긴장되는 이 순간,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는 선수가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 선수의 이번 시즌 주요 타격 성적은 타율 0.263, SLG(장타율) 0.451, OPS 0.817로 ’최고의 성적‘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풀카운트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의 양의지 선수의 타율은 0.325, SLG는 0.700, 그리고 OPS는 무려 1.242로 각 지표의 성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정규 타석을 수행한 타자 중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풀카운트의 순간, 타석에 양의지 선수가 서 있다면 마음 놓고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제작: 야구공작소 김수환��#두산베어스 #양의지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년 8월 23일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 선수가 만들어낸 2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년 8월 23일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 선수가 만들어낸 
24년 만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말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야구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KBO 역사상 단 3번밖에 나오지 않은 극적인 기록으로, 야구가 왜 9회말 2아웃부터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안희조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Biiig리그 진출을 꿈꾸는 세 남자“ 이번 시즌 잠재력을 폭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Biiig리그 진출을 꿈꾸는 세 남자“

이번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곽빈. 여느해보다 더 강해진 구위로 명실상부 2026 최고의 투수로 성장했습니다.

왜 기아팬들이 자신 때문에 사는지 다시 증명한 김도영. 지난해 3번의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올해 데뷔 첫 40홈런 및 두번째 MVP를 향해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리그 최고의 투수가 돌아왔음을 보여준 안우진.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토미존 수술 이전 폼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 세 선수의 올해 퍼포먼스는 훌륭합니다. 2-3년 내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하게 될 세 선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이재성

#곽빈 #김도영 #안우진 #BiiiG #메이저리그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지고 있다가도 끝내 이기고야 마는 팀엔 승리의 DNA가 있다?!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지고 있다가도 끝내 이기고야 마는 팀엔 승리의 DNA가 있다?!
왠지 질 것 같지 않은 우리 팀, 단순히 팬심만은 아니었습니다.

현시점 1위 kt wiz가 강력한 승리의 DNA를 뽐내며 
가장 많은 역전승과 가장 적은 역전패를 동시에 기록한 가운데,
가을야구로 향하는 최종 5강팀에 이 승리의 DNA가 작용할까요?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후반기 3연패의 시련. 하지만 이를 단 2경기 만에 단단한 투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후반기 3연패의 시련. 하지만 이를 단 2경기 만에 단단한 투구 내용으로 뒤집어낸 올러의 마운드 지배력은 타이거즈가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버텨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시 궤도에 올라선 에이스 올러, 그의 다승왕 레이스와 KIA 마운드의 끝은 어디를 향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안명훈

#KBO #올러 #kia타이거즈 #기아타이거즈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현재 KBO 타격왕 경쟁이 뜨겁습니다. 빅터 레이예스가 타율 0.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현재 KBO 타격왕 경쟁이 뜨겁습니다. 빅터 레이예스가 타율 0.354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구자욱이 상승세를 보이며 타율 0.353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뒤를 이어서 박성한과 최원준도 타율 0.343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박성한은 시즌 초 4할대 타율에서 하락했지만 최근 반등하고 있으며, 최원준은 팀 역대 첫 타격왕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김은빈

#KBO #레이예스 #구자욱 #박성한 #최원준
인스타그램 팔로우하기
Copyright 2026 — 야구공작소. All rights reserved. WPTEAM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