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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필라델피아 이적’ 김현수, 여전한 난관들

By 박기태
2017년 7월 29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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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박기태] 김현수가 볼티모어를 떠났다. 29일(한국 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김현수, 제레미 헬릭슨 등이 포함된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볼티모어 get: 제레미 헬릭슨(우완 선발, 30세)
필라델피아 get: 김현수(외야수, 29세), 개럿 클레빈저(좌완 투수, 23세),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한도 추가

이 트레이드의 핵심은 제레미 헬릭슨이다. 김현수와 국내 팬들에겐 아쉬운 소식일 수도 있지만, 골자는 선발 투수 기근에 시달렸던 볼티모어의 전력 보강이다. 헬릭슨은 올해 20경기에서 4.73의 ERA를 기록 중인데, A급 선발의 성적으로는 볼 수 없다. 그러나 볼티모어 선발진 중에 헬릭슨보다 ERA가 낮은 선수는 딜런 번디 한 명 밖에 없다. 그 정도로 볼티모어의 선발 로테이션 상황이 심각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헬릭슨은 시장에 나와있는 선발 중 가장 몸값이 저렴한 축에 속했다. 당장 선발진 사정이 급하고 포스트시즌 경쟁과 거리가 먼 볼티모어에게 안성맞춤인 매물이었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선 헬릭슨으로 조금이라도 대가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나름 만족할만한 거래였다. 개정된 노사협약(CBA) 탓에, 필라델피아는 시즌 후 헬릭슨 이적의 대가로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아올 수 없었다(헬릭슨이 지난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필라델피아가 올해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헬릭슨으로 무언가 ‘대가’를 받기 위해선 지금 트레이드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김현수에 초점을 맞춰보자. 결론부터 말해 김현수의 입지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도 큰 활약을 기대하고 데려온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볼티모어가 헬릭슨의 연봉 보조를 위해, 그리고 로스터 인원 정리를 위해 김현수를 보낸 것처럼 보일 정도다.

필라델피아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소속이기 때문에, 김현수가 뛸 수 있는 포지션은 사실상 코너 외야수로 제한된다. KBO리그에서 1루수로 나선 적도 있지만 너무 오래 전의 이야기다. 그리고 해당 포지션에서 뛰는 김현수의 경쟁자들은 이미 단단한 입지를 다져놓았다.

아론 알테어는 80경기에서 0.902의 OPS를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 자리를 잡았다. 최고 유망주 출신 닉 윌리엄스는 콜 해멀스 트레이드의 유산으로, 22경기에서 OPS 0.929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필라델피아는 현재 두 선수를 주전 코너 외야수로 출전시키고 있다. 김현수를 중견수로 내보낼 리는 없겠지만 남은 한 자리를 이야기하자면, 출중한 수비 실력을 자랑하는 오두벨 에레라가 팀의 붙박이 중견수로 계속해서 출장하고 있다.

알테어는 91년생, 윌리엄스는 93년생으로 김현수보다 2살 이상 어린 선수들이다. FA 자격 취득까지 남은 시간도 훨씬 길다. 팀의 입장에서 볼 때, 미래를 위해선 올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김현수보다는 이 두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합당하다. 이런 경기 외적인 요소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미 주전으로 훌륭하게 자리잡고 있는 두 명의 출전 시간을 줄인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결국, 김현수는 볼티모어 시절과 마찬가지로 ‘제 4의 외야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만 하는 처지가 됐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뻔했던 하위 켄드릭은 김현수의 이적 1시간 전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다(시간 순서 상 두 거래는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남은 외야 경쟁자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어 있는 다니엘 나바다. 나바는 주로 경기 중 대타 등의 교체 요원으로 활약해왔다. 필라델피아가 기대하는 김현수의 역할도 나바와 비슷할 것이다.

윌리엄스는 김현수와 같은 좌타자고, 알테어는 우투수 상대로 더 잘 치는 우타자다. 플래툰 시스템의 틈새를 노리기엔 상황이 녹록치 않다. 그래서 김현수의 당면 과제는 ‘나바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34세 베테랑 외야수 나바는 올해 180타석에서 0.303/0.400/0.408의 타율/출루율/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성적이 김현수보다 우위에 있고, 김현수의 강점인 출루율에도 부족함이 없다. 즉, 김현수가 나바에게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나바의 복귀가 닥쳤을 때 김현수의 자리가 남아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나바의 복귀 시점에 맞물려 김현수가 DFA(양도선수공시)될 가능성까지 생각해볼 수 있다. 과거에도 트레이드된 선수가 DFA된 적이 있었다. LA 다저스가 후안 유리베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보내고 데려온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3달 뒤 방출한 사례가 그 예시다. 이 당시 다저스가 카야스포를 데려간 것은 전력 보강보다는 유리베의 연봉을 보조하기 위한 성격이 더욱 짙었다(유리베 연봉 650만 달러, 카야스포 연봉 300만 달러). 카야스포의 방출까지는 3달이 걸렸지만 방출 시점은 8월 27일이었다. 지금은 7월 29일이다. 필라델피아에게 메이저리그에서 시험하고 싶은 마이너리거가 생긴다면 김현수가 방출을 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시기다.

우연이 겹치고 겹쳐 여기까지 이르렀다. 지난해 훌륭한 성적을 냈지만, 자신보다 어린 선수의 대활약 탓에 김현수는 강력한 정신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 처했다. 그리고 그 압박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내는데 실패했다. 아쉽지만 새로운 환경도 썩 나은 편은 아니다. 과연 김현수는 바늘구멍 같은 기회를 다시 뚫어낼 수 있을까.

 

(사진=Flickr Keith Allison. CC BY-SA 2.0)

(감수: 도상현 송동욱 임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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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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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KT 위즈의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KBO 45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2명이 동시 탄생했습니다.

빅터 레이예스 선수의 경우 2024년 200안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200안타를 기록했고, 최원준 선수의 경우는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국내 선수 중에서는 2014년 서건창 선수 이후 12년 만의 기록입니다.

두 선수가 같은 날 동시에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안타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과연 시즌이 끝나고 안타왕이라는 타이틀홀더를 거머쥘 선수는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김수환
#KBO #안타왕 #200안타 #최원준 #레이예스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P 2.69,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 WHIP 1.04로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AR 6.59와 11승까지 더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했습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맡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곽빈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더 넓은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빈, 현빈 그리고 곽빈.
2026년, 또 하나의 ‘빈’이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곽빈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승, 승률 .640으로 구단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고, 2021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2026 KT 위즈.
이 기세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요?

*2026. 10. 7. 기준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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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1점차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쓰리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김도영

김도영의 홈런은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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