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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아마야구

야구의 사회적역할③: 국내야구의 사회공헌활동 우수사례 上

By 익명
2024년 5월 19일 4 Min Read
1

<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범수 >

앞선 시리즈에서는 최근 확대되는 국내야구 사회공헌활동의 과제와 보완점을 살펴봤다(링크). 그러나 국내야구 사회공헌활동에도 우수한 성과와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활동이 많이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우수사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上에서는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가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수행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중점을 두고 소개하고자 한다.

 

야구를 통한 지역사회문제 해결 “다문화 리틀야구단”

울산광역시엔 공단과 그곳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다. 하지만 울산의 많은 다문화 가정은 사회 적응의 어려움과 소외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공존과 협력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인 이유다.

2014년 울산에는 다문화 리틀야구단 ‘스윙스(Swings)’가 창단되었다. 스윙스는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조지아, 스리랑카 총 6개국의 결혼이주민 자녀로 구성되어 있다. 남부경찰서 오주원 경사와 울산남구종합복지관 이상민 과장이 3년간 노력해 창단을 이루어냈다.

당시 오 경사는 외국인 관련 범죄 수사와 국제 교류 협력 등의 외사 업무를 맡고 있었다. 업무 과정에서 다문화 가정 자녀와 접촉할 기회가 많았는데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을 많이 만났다. 경찰야구동호회에서 사회인야구를 하고 있었던 오 경사는 다문화 야구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쉽지 않았다. 야구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나라 출신의 가정도 있었다. 이 과장은 야구의 이미지와 영상을 보여주며 가입을 권유하였다. 이에 취지에 공감한 지역 기업과 기관이 힘을 보탰다.

A모 화학공장과 울산시가 야구 장비와 유니폼을 지원했고, 연간 야구단 운영비도 후원했다. B모 병원은 의료 지원을, C모 기업은 아이들의 공부를 돕기 위해 온라인 교육을 지원했다. 인근 세 학교가 운동장을 스윙스 훈련장으로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재까지도 지역 기업이 활동에 필요한 야구 장비와 코칭, 지역 리틀야구단 친선 야구대회 개최, 프로야구 경기 행사의 시구·시타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 울산 스윙스 야구단과 함께하는 유소년야구대회 >

다문화 리틀야구단 ‘스윙스’는 야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다문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공존과 협력의 중요성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역 기업과 기관, 학교 등의 협력을 통해 일방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지역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인 주체의 야구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차별성이 있다. 야구의 사회공헌활동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구단과 선수들이 노력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사회공헌활동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 오 경사와 이 과장처럼 기획할 수 있고 기업처럼 후원할 수도 있다. 또한 활동 장소를 제공하는 것, 취재를 하여 세상에 알리는 것도 소중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회공헌은 멀리 있지 않아…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사례”

많은 사람이 사회공헌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한다. 시간과 돈에 여유가 있을 때 하자고 마음먹지만, 그런 환경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또, 인터넷을 검색하면 친환경에너지 구입, 큰 규모의 기부활동 등 평범한 개인이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회공헌활동은 대단한 결심 없이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2023년 한 미디어에서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의 사례를 취재했다. 노진혁은 2022년 시즌 후 NC에서 롯데로 팀을 옮기며 그의 가족은 낯선 동네로 이사 왔다. 그는 일정 없는 날에 아들과 집 근처 운동장에 마실을 나온다. 운동장에는 동네 야구를 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있다. 노진혁의 아들은 그 장면을 보고 형들과 야구하고 싶다고 조른다. 아들을 이기지 못하는 그는 초등학생들에게 공을 던져줄 테니 자기 아들도 끼워 달라고 부탁한다. 초등학생들은 노진혁을 한눈에 알아보고 이를 반긴다. 고마움과 뿌듯함을 느낀 그는 초등학생들에게 야구 장갑을 선물했다.

그 후 노진혁은 아들과 함께 여러 차례 초등학교를 다시 찾았다. ‘노진혁이 주말에 학교에 온대’라고 입소문이 나서 야구하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야구뿐만 아니라 사인회도 실시하고 선물도 전달한다. 그의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먹을 간식을 구입한다. 아들은 동네 형들과 친해지고 그는 아이들의 부모와 인사를 나누고 이웃이 되었다.

< 노진혁 >

이러한 활동은 한 동네 아저씨가 아들과 함께 초등학교 운동장을 찾아 동네 아이들과 야구를 즐긴다는 이야기는 사실로는 단순한 일상 에피소드로 보일 수 있다. 또한, 자기 아들이 동네 형과 야구를 하기 위해서 한 것이니 사회공헌활동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좋은 사례다. 그는 자신의 야구 경험과 재능을 동네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동네 이웃들 간의 교류와 화합을 촉진했다.

이는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상호 작용과 이익이 양방향으로 이루어지는 사회공헌의 한 형태다. 아이들에게 야구의 즐거움과 가르침을 전달하면 미래 그들은  프로 선수나 야구와 지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동네 아이들이 함께 야구를 즐기는 것을 통해 이웃들과의 소통과 연대감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이 활동이 단순한 운동장 놀이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한 걸음으로 여겨져야 한다.

 

위 두 사례는 야구를 통해 사회공헌의 핵심 가치를 보여주며,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이 부유한 개인이나 단체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 누구나가 자신의 역할과 잠재력을 발휘해 사회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력과 상호 작용도 강조한다. 기업, 정부, 학교, 지역주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키는 모습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우수사례라 할 수 있다.

사회공헌활동이 얼마나 다양한 영향력을 지역사회에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 우리 모두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서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도 제시한다.

 

참고 = 울산 유소년 야구단, 롯데자이언츠, 착한 자본의 탄생(김경식 저), Gratton, Chris; Preuss, Holger (2008). “Maximizing Olympic Impacts by Building Up Legacies”, ISO26000(국제표준화기구 사회적책임 표준), 울산 신문, 조선일보 etc.

야구공작소 천태인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조훈희, 전언수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범수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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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익명 댓글:
    2024년 5월 21일, 7:47 오후

    노진혁선수님 일단 야구부터 잘해야 롯데팬들이 좋아하겠죠 ㅎ

    가져오는 중...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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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KT 위즈의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KBO 45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2명이 동시 탄생했습니다.

빅터 레이예스 선수의 경우 2024년 200안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200안타를 기록했고, 최원준 선수의 경우는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국내 선수 중에서는 2014년 서건창 선수 이후 12년 만의 기록입니다.

두 선수가 같은 날 동시에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안타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과연 시즌이 끝나고 안타왕이라는 타이틀홀더를 거머쥘 선수는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김수환
#KBO #안타왕 #200안타 #최원준 #레이예스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P 2.69,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 WHIP 1.04로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AR 6.59와 11승까지 더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했습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맡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곽빈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더 넓은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빈, 현빈 그리고 곽빈.
2026년, 또 하나의 ‘빈’이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곽빈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승, 승률 .640으로 구단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고, 2021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2026 KT 위즈.
이 기세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요?

*2026. 10. 7. 기준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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