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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세이버메트릭스

에이징 커브의 한계

By 박광영
2018년 5월 16일 3 Min Read
0

[야구공작소 박광영] 지난 스토브 리그의 화두는 ‘베테랑 한파’였다. 이종욱, 정성훈, 채태인, 최준석 등과 같은 ‘노장’ 선수들에겐 추운 겨울이었다.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었지만, 적잖은 진통 끝에야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3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FA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엔 선수의 성장과 노화를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한 ‘에이징 커브’가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미국의 세이버메트리션은 타자의 경우 만 26세에서 27세 사이에 전성기를 맞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근에는 그 시기가 만 25세까지 앞당겨졌다는 의견까지 등장하며 30대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는 더욱 물음표가 달렸다. 그에 따라 30대 선수들의 계약 규모나 기간은 대폭 줄어들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하나는 과연 한국의 에이징 커브가 미국과 비슷할지, 혹은 한국만의 특수성이 있을지다. 만약 한국만의 특징이 있다면, 우리는 무턱대고 선수의 노화에 대해 단언할 수 없다. 두 번째 질문은 과연 에이징 커브가 절대적인지에 대한 의심이다. 일반인 가운데에서도 건강을 일찍 잃는 사람이 있지만 오랫동안 체력을 유지하는 사람 또한 있기 때문이다. 에이징 커브에 대해 더욱 면밀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에이징 커브

(KBO리그의 에이징 커브1)

가로축은 나이, 세로축은 wRC+이다.

위 그래프는 KBO리그의 에이징 커브를 구한 것이다. 리그와 구장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 조정 타격 생산력을 나타내는 wRC+를 기준으로 했다. ‘생존자 편향(Survivor Bias)’을 배제하기 위해 선수 경력의 마지막 연도는 계산에서 제외했다.

그래프에 따르면 KBO리그 타자들의 전성기는 만 27세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전성기가 26~27세라는 기존 연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에이징 커브에 따르면, 타자는 23세까지 성장한 후 전성기급 활약을 이어간다. 그리고 31세 전후를 기점으로 공격력이 하락하는데, 36세부터는 이 폭이 눈에 띄게 커진다. 하지만 이 그래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획일적인 에이징 커브의 한계

통계에는 ‘평균의 함정’이라는 개념이 있다. 평균이라는 단일한 값만으론 자료 전체를 파악할 수 없으며, 그 분포를 함께 살펴봐야 함을 지적하는 말이다. 아래의 예시를 보자.

0, 1, 2, 3, 4, 996, 997, 998, 999, 1000

위 숫자들의 평균은 500이다. 그러나 10개의 숫자 중 어떤 것도 평균에 가깝지 않다. 과연 500이란 숫자가 위의 숫자들을 대표할 수 있을까?

다소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과연 야구 기록이 저런 양상을 띠고 있지 않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하나의 선만으로 나타낸 에이징 커브가 평균만을 보여주고, 분포는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KBO리그의 에이징 커브2)

가로축은 나이, 세로축은 wRC+이다.

 

상위 25%와 하위 25%의 기록을 제외하고 분포를 나타낸 에이징 커브는 위와 같다. 나이별 구간을 살펴보면 분포가 넓게 퍼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동 나잇대 선수 간의 격차가 크다는 의미다. 기존의 에이징 커브는 선수들 전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시하지 않았다. 단순하게 ‘이 선수는 젊으니까 발전할 것이다’라거나 ‘저 선수는 나이가 많으니 성적이 나빠질 것이다’라고 섣불리 단언할 수 없는 이유다.

이런 그래프 없이도, 우리는 단편적인 에이징 커브가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겨울, 어렵게 새로운 기회를 쥔 베테랑 타자들은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채태인(롯데 자이언츠)은 1루 대수비 및 대타 요원으로 활약하며 ‘채천재’라는 별명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정성훈(KIA 타이거즈)은 이범호의 부상을 공수 양면에서 메꿨다. 최준석(NC 다이노스) 또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평균이 모든 현상을 설명해주진 않는다. 이와 같은 평균의 함정은 그동안 사회 전반에서 지적돼왔다. 혹시 우리가 그런 함정에 빠져서 나이가 있는 타자들에 대해 섣부른 단정을 했던 것은 아닐까.

 

기록 출처=STATIZ.com
자문=야구공작소 오주승
에디터=야구공작소 조예은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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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프그래픽] 토종 거포 트리오,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요? 30홈런-100타 [야구공작소 인프그래픽] 토종 거포 트리오,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요?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20대 타자가 한 시즌에 3명이나 나온 건 2014시즌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당시 넥센히어로즈 박병호가 52홈런-124타점, 강정호가 40홈런-117타점, 그리고 NC다이노스 나성범이 30홈런-101타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2026년.
현재 김도영이 40홈런-102타점, 강백호가 31홈런-106타점을 기록하며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남은 한 자리는 노시환입니다.
노시환은 현재 27홈런-90타점을 기록하며 아직 30홈런-100타점 달성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2026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남은 시즌 동안 기록을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야구#KBO#김도영#강백호#노시환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가느다란 줄기가 큰 강이 된다.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가느다란 줄기가 큰 강이 된다.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개인 WAR TOP 2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구자욱 단 한 명입니다. 하지만 모든 선수의 WAR을 합산한 팀 순위에서는 삼성이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개인 순위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는 많지 않지만,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힘을 보태며 팀 WAR 1위와 함께 현재 리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물줄기는 모여 큰 강이 되고, 강은 흘러 바다에 닿습니다. 하나로 모인 삼성의 흐름은 시즌이 끝난 뒤 푸른 파도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2026. 9. 10. 기준
출처 : STATIZ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야구공작소 #KBO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WAR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최근 흥행 중인 영화 <오디세이>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처럼, 긴 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최근 흥행 중인 영화 <오디세이>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처럼, 긴 여정을 마치고 다시 익숙한 곳으로 돌아온 선수가 있습니다.

3년간의 미국 무대 도전을 마치고 친정팀 LG 트윈스로 복귀한 고우석이 9월 4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서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고우석이 L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2023년 9월 19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여러 팀과 마이너리그를 거친 끝에 1081일 만에 다시 LG 소속으로 세이브를 추가했습니다.

이번 세이브는 개인 통산 140번째 세이브이자, 이는 KBO리그 역대 14번째 개인 통산 140세이브 기록입니다.

쉽지만은 않았던 3년의 시간을 지나 다시 잠실 마운드로 돌아온 고우석. 복귀 첫 등판부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만큼, 남은 시즌 그가 LG 불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입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LG트윈스 #고우석 #오디세이 #야구 #야구공작소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조카 동희야 삼촌은 떠나지만 롯데 팬들의 영웅이 되어줘“ 이대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조카 동희야 삼촌은 떠나지만 롯데 팬들의 영웅이 되어줘“

이대호의 은퇴식 날, 자신의 후계자인 ’리틀 이대호‘ 한동희에게 전했던 말입니다.

하지만 이후 한동희는 부상과 부진으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2024년 6월에 군입대를 합니다.

올 시즌 전역 후에 부진하면서 결국 그의 잠재력은 터지지 않는걸까 의심하던 순간,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로 후반기 롯데 팬들의 영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한동희는 이대호 이후 끊겼던 팀 시즌 20홈런 타자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이재성

#한동희 #이대호 #롯데 #홈런 #거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8월의 한화이글스는 3승 15패로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승률 0.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8월의 한화이글스는 3승 15패로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승률 0.167, 팀타율 0.243, 평균자책점 7.61로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고, 순위도 6위에서 8위까지 두 계단 하락했습니다.
시즌 끝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뼈아픈 결과입니다. 9월에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김은빈

#KBO #한화이글스 #승률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300 RUN” 두산베어스 양의지가 KBO 역대 17번째 30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300 RUN”

두산베어스 양의지가 KBO 역대 17번째 3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두산에서 125홈런, NC에서 103홈런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다시 두산으로 돌아온 뒤, 2026년 8월 25일 수원 KT전에서 복귀 후 72번째이자 통산 3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홈런을 추가하며 복귀 후 73홈런을 기록 중입니다.

KBO 역대 17번째, 포수로는 세 번째.
300홈런을 넘어, 양의지의 다음 기록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양의지 #30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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