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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기록, 얼마나 쌓여야 믿을 수 있나요

By 홍기훈
2022년 10월 11일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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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서 일하는 친구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자기가 하는 연구를 신뢰하려면 어느 정도의 데이터가 쌓여야 하느냐는 질문이었다. ‘피자 커터’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러셀 칼튼의 방법을 소개해줬다. 15년 가까이 된 글이지만, 야구에서 ‘데이터의 안정화’에 관련해 자주 인용되곤 한다.

타율을 예로 들어보겠다. 1년에 주전 선수들은 대개 650타석 정도의 기회를 얻는다. 이 정도면 타율이 안정화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칼튼의 방법을 사용해보자.

선수별로 1300타석을 잡아, 무작위로 A와 B로 나눈다(칼튼은 타석을 시간순으로 정렬한 후 홀수 번째 타석을 A에, 짝수 번째 타석을 B에 넣었다). 그리고는 모든 선수를 아울러 A와 B의 상관관계를 본다. 칼튼은 사회과학에서 쓰이는 것처럼 이 상관계수가 0.7이 넘는다면 650타석의 타율은 안정화가 된 것이라고 봤다. 참고로 타율은 다른 연구의 결과, 910타수의 표본을 취한 후에야 상관계수가 0.7을 넘는다는 것이 확인됐다.

데이터의 안정화에 대해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이 수치가 안정화되려면 최소한 이만큼의 데이터가 쌓여야 하고, 그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는 식이다.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많이 쌓인 데이터의 신뢰성이 더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의미 없는 데이터가 일정 타석 수를 채우는 순간 갑자기 의미 있게 변하는 건 아니다. 5타석의 결과로 선수를 평가하는 건 어렵지만, 100타석의 결과라면 그 선수의 실제 능력치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0타석이면 더더욱 좋다.

타율이 910타수에서 안정화가 되었다는 말은 ‘910타수 이상의 타율만이 선수의 능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라기보다 ‘910타수를 기록한 선수의 타율은 그가 올린 또 다른 910타수의 타율과 상관관계가 매우 깊다’의 의미에 가깝다.

적은 타석 수를 놓고 보더라도 원래 잘 치는 선수 타율이 높을 확률이 높은 건 맞다. 하지만 그 적은 타석에서 타율이 높은 선수가 잘 치는 선수라고 판단하기에는, 즉 다음에 그만큼 타석에 섰을 때도 역시 높은 타율을 기록할 확률이 높다고 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100타석의 타율과 1000타석의 그것은 신뢰도에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큰 데이터를 모으는 데 10년이 걸린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선수의 기량이 10년 후에는 바뀔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여기에 핵심이 있다. 칼튼의 연구 결과는 어떤 수치가 언제 안정화되는지 알려준다는 의미가 있지만, 여러 수치 중 어느 것이 빨리 안정화가 되는지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 더 큰 매력이 있다.

※ 이 글의 나머지 내용은 “일간스포츠”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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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오늘(10/5) LG와의 경기에서 42호 포를 터뜨리며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9회초 1점차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쓰리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김도영

김도영의 홈런은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등장합니다.

2026시즌 김도영이 홈런을 기록한 38경기의 결과는 27승 11패 승률 71.1%

1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23개(54.8%), 3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33개(78.6%), 결승 홈런은 7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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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111구를 던지며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결승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금메달의 발판을 놓기에 충분한 투구였습니다.

최민석은 중국과의 슈퍼라운드에서 결승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96구로 7이닝을 책임지며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 두산에서 곽빈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최민석의 호투 역시 금메달로 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됐습니다

이번 대회 곽빈과 최민석은 도합 21.1이닝 2실점 30K ERA 0.84를 기록하며 두 선수가 이틀간 던진 207구로 결승으로 향하는 길과 금메달을 결정짓는 무대, 한국의 우승을 뒷받침했습니다. 

이제 두 선수는 소속팀 두산으로 복귀해 순위 경쟁에 합류합니다.
김원형 감독의 계획에 따르면 최민석은 10월 1일 NC전, 곽빈은 3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할 예정입니다. 아직 5위를 확정하지 못한 두산. 대표팀의 마운드를 지킨 두 투수에게 가을야구로 향하는 중요한 등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야구 #국가대표 #곽빈 #최민석 #두산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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