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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세이버메트릭스

류현진의 2차전 등판, 정말 악수였을까?

By 야구공작소
2020년 9월 30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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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포스트시즌 등판 순서(출처: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twitter)

[야구공작소 신보라] 탬파베이 레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와일드카드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2차전 등판이 결정된 이후, 국내 언론을 비롯해 캐나다 현지 언론까지 모두 등판 일정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게다가 9월 30일(한국시간) 1차전 경기에서 토론토가 탬파베이에게 3-1로 패하자 로스 앳킨스 단장 및 찰리 몬토요 감독에게 수많은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과연 이러한 결정은 논리적인 의사 결정이 반영되지 않은 악수였을까?


첫째, 슈메이커와 레이 기용방식에 대한 의문

먼저 1차전의 승부수였던 맷 슈메이커와 로비 레이의 기용방식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었는지 고민해볼 수 있다. 9월 30일 경기에서 토론토는 컨디션이 좋아보였던 슈메이커에게 3이닝만을 맡기고, 뒤이어 등판한 레이 역시 3이닝만을 소화했다. 둘이 합쳐서 내준 점수는 단 1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투수들을 길게 끌고 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몬토요 감독은 이것이 “계획된 결정(mapped out)”이라고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여기서 제기할 수 있는 의문점은 두 개다. 이런 운영 방식이 합리적이었는가, 그리고 류현진을 1차전에서 기용했을 때에 비해 퍼포먼스 차이가 크게 뒤떨어질 것인가.

세이버메트릭스를 오랫동안 접해온 팬들이라면, 흔히들 봤을 스플릿이 있다. 바로 선발투수들이 타선을 상대할 때 첫 번째 바퀴, 두 번째 바퀴, 그리고 세 번째 바퀴까지 거듭할수록 좋은 타격을 허용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두 투수 모두 단 3이닝(모두 아웃일 경우 9타자)만을 소화했다는 점은 바로 이러한 사실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

표1. 류현진, 슈메이커, 레이의 타자 순회에 따른 커리어 wOBA

여기서 커리어 스플릿을 사용한 이유는 이번 시즌이 단축 시즌으로 치러져 첫 번째 바퀴, 두 번째 바퀴의 성적 차이를 보기 위한 충분한 샘플 사이즈가 확보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슈메이커의 경우에는 IL 기간도 존재해 샘플 사이즈 확보가 더욱 어려운 상태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에이스답게 두 번째 바퀴마저 레이의 첫 번째 바퀴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이번 경기처럼 슈메이커와 레이에게 각각 한 바퀴를 맡기면 류현진이 두 바퀴를 맡을 때와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슈메이커, 레이의 첫 바퀴 상대 성적은 그 자체로도 준수한 편이기 때문에 좋은 선발 한 명을 내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누군가는 1차전 경기에서 팬들과 언론이 지적했듯 슈메이커와 레이의 컨디션은 매우 좋아보였다는 점으로 숫자를 반박하기도 한다. 아마 맞을지도 모른다. 슈메이커는 단 2피안타, 레이는 단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두 명의 피안타 혹은 볼넷 허용 개수가 늘어났다면 어땠을까? 둘은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둘의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한 바퀴(9타자)만을 상대하지 않고 내려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슈메이커 11타자, 레이 11타자).


둘째, 2차전이야말로 에이스 대우다

물론 슈메이커, 레이의 합작이 충분히 좋은 결정이긴 했지만, 류현진의 퍼포먼스보단 나빴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1차전에 류현진을 내지 않은 것은 여전한 실책일까?

3연전에서 2차전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1차전 경기를 팀이 이겼다면 시리즈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졌다면 무조건 이겨서 기사회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5경기 시리즈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1차전 등판 투수가 그 다음 경기들에서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5경기 이상으로 펼쳐지는 시리즈에서는 첫 경기 선발 등판한 선수가 5차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차전 선발을 ‘에이스 대우’라고 여길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3차전은 그와 매우 거리가 멀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에이스를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쓰고 싶을 것이고, 3경기 시리즈에서는 2차전이 바로 그 순간이다.

에이스를 2차전에 냈을 때의 다른 이점은 불펜과 관련이 있다. 2차전에서 불펜을 아끼고, 3차전까지 시리즈가 이어질 경우에 대부분의 불펜을 기용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서기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는 휴식일이 없이 3경기 연속으로 치러진다. 따라서 2차전에 류현진이 호투를 펼친다면 3연투와 같은 큰 장애물 없이 선수들을 모두 투입할 수 있다.

현대 야구에서는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를 투입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 앤드류 밀러는 팀에서 최고의 불펜투수였지만 마무리투수가 갖는 상징성을 고집하기보다는 투입되는 이닝을 오가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등판하고는 했다. 또한 최근 트렌드에서는 오프너 전략을 통해 가장 어려운 이닝 중 하나인 1회를 구위가 좋은 불펜투수에게 맡기기도 한다. 이런 경기 내에서의 전략을 시리즈로 확대해본다면, 류현진의 2차전 등판은 이런 트렌드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프로는 결과로 평가받는다는 말을 팬들은 종종 하곤 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토론토는 1차전에서 패했다. 패배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으며 또 마땅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의 의사결정들이 ‘비이성적이다’라고 욕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그 결정들에 대해서 고찰해보아야 하는 것 아닐까.


야구공작소 신보라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나상인

기록 출처 = Fangraphs

에디터 = 야구공작소 나상인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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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가 남은 시즌에도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 롯데 역대 유격수 반열에 오를 시즌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KBO #야구 #야구공작소 #롯데 #전민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 구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다음은 오스틴이 LG 트윈스에서 새롭게 쓴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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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 구단 최초 타점왕(2024)
• 구단 최초 2년 연속 30홈런(2024-2025)

그리고 2026년 6월 2일, 수원 KT전에서 외국인 타자 9번째, LG 소속 선수 9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야구공작소 #야구 #KBO #LG트윈스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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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종전 기록과 이번 기록 모두 상대가 삼성 라이온즈였다는 것입니다. 2002년 롯데의 박정태와 김응국이 삼성을 상대로 같은 기록을 세운 이후 24년 만에 다시 삼성을 상대로 역사가 반복됐습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운 기록이 추가됐고, 두산은 짜릿한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지금, 한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홈런 한 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틀 연속 터진 역전 만루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두산의 저력과 집중력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이 기세가 앞으로의 순위 경쟁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김은빈

#KBO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 #만루홈런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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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는 29일 2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1군 콜업 시기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야구공작소 #KBO리그 #시라카와 #KIA타이거즈 #갸감자
제작 : 야구공작소 최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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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WAR, SSG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변영아

#야구공작소 #KBO #KBO리그 #SSG랜더스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 KBO 리그 신인왕 레이스, 5월 25일 기준 가장 눈에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 KBO 리그 신인왕 레이스, 5월 25일 기준 가장 눈에 띄는 루키들을 정리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
마운드에서는 우강훈, 박준현, 장찬희, 임지민이 안정적인 이닝 소화와 홀드, 승리로 팀에 힘을 보태고 있고, 타석에서는 허인서가 강한 장타력과 생산력으로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지만,
초반 흐름만큼은 충분히 신인왕 경쟁을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2026 KBO 신인왕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우강훈 #박준현 #허인서 #장찬희 #임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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