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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세이버메트릭스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By 홍길동
2020년 8월 5일 3 Min Read
0

(사진=Flickr, Linda Thomas-Fowler, CC BY-NC-ND 2.0)

‘싸늘하다, 가슴에 공이 날아와 꽂힌다.’ 극적인 상황에서는 상상도 하기 싫은 실책. 넉넉한 점수차라도 어이없는 수비 실수 하나에 경기 분위기가 좌우되곤 한다. 따라서 항상 야수들은 수비에 만전을 기하고, 투수들조차 투구를 마친 뒤에는 또 하나의 야수로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사람의 집중력이란 한계가 있다. 경기 시간이 길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지속되면 최고의 플레이를 해내기란 어려울지 모른다. 선수 출신 해설자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수비 시간이 길어지면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겠으나, 검증된 말은 아닐지어다.

그렇다면 실제로 경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수비를 오래 하고 있으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까? 이 부분을 실책 수와 연관 지어 추측해보고, 경기를 지연시키는 요인들(투구 간격, 이닝당 투구수, 루틴 등)이 팀 성적을 저해할지에 대해서도 판단해보자.


KBO 리그의 경기 시간

우선 선수들의 경기 시간을 알아보자. KBO리그의 평균경기 시간은 KBO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글이 쓰여진 7월 23일 기준, 2020년도의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1분이었다. 개막 연도부터 따져 보자면 대략적인 경기 시간은 3시간 전후로 형성됐다.

<KBO 리그의 평균 경기 시간, 이닝당 소요시간(연장 포함)>

한편 ‘N’포털 문자 중계를 기준으로 평균 1이닝을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본 결과, 대체적으로 8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단축된 이닝 소요 시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에 따른 실책

평균 경기 시간을 살펴봤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과연 경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선수들은 실책을 더 많이 범할까?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2016년 이후 올해 7월 이전까지의 KBO 리그의 데이터다.

<시간에 따른 실책 수, 좌: 한 경기 기준, 우: 한 이닝 기준>

왼쪽 그래프는 한 경기 안에서 경과한 시간에 따른 실책 개수이고, 오른쪽 그래프는 한 이닝 안에서 경과한 시간에 따른 실책 개수이다. 두 경우 모두 통념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실책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시간이 갈수록 실책이 줄어들기 때문이 아니다. 경기나 이닝의 소요시간이 평균에 비해 길어질수록 관측되는 경기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연히 실책도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따라서 단순 실책 개수가 아닌 실책 비율(실책/인플레이 타구)를 활용하기로 했다. 한 경기를 5분마다, 한 이닝을 30초마다 하나의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의 실책 비율을 나타낸 결과는 아래와 같다.

<경기 시간에 따른 실책 비율(5분 단위 그룹)>
<이닝 소요 시간에 따른 실책 비율(30초 단위 그룹)>

위 두 그래프를 언뜻 보면 경기 시간 3시간 이후, 이닝 소요 시간 15분 이후로 실책 비율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소규모 표본에 의해 비율 변동성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경기 내에서 경과한 시간을 30초 단위로 쪼갠 경우다. 앞서 5분 단위로 쪼갠 경우보다 훨씬 변동폭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룹당 표본 개수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아래) 변동성이 심화된다.>

앞서 ‘실책 수’를 다뤘던 보라색 그래프에서는 3시간/15분 이후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실책만 기록되었다. 다시 말해 3시간/15분 이후에는 수비 기회 자체도 아주 적었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우연히 나온 실책 하나에도 특정 시간 그룹의 전체의 실책 비율이 크게 요동쳤다.

하지만 3시간/15분 이전까지는 평균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 이후에도 평균을 두고 그 주변에서 변한다는 점에서 미루어 볼 때 프로야구 수준에서는 경기 시간이 길어지든 이닝 소요 시간이 길어지든 일반적으로는 실책이 늘어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


그래도 힘들다

야구공작소의 다른 글에 따르면 2019년에는 선수별로 평균 투구 간격이 10초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의 평균적인 이닝당 투구수가 16개쯤임을 감안하면 선수별로 이닝당 평균 3분 정도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아마 이닝당 투구수가 더 많고 상대 타자의 루틴도 길어진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운드에 서 있는 투수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경기 시간이 길어져도, 수비 시간이 늘어나도 등 뒤에 있는 야수들은 특별히 더 많은 실책을 범하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집중한 상태로 오래 서 있는 건 역시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계속해서 수비만 하는 걸 지켜보는 우리들 마음도.


기록 출처: KBO 공식 홈페이지, NAVER 문자 중계


야구공작소 홍길동 칼럼니스트

에디터 = 야구공작소 오연우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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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KT 위즈의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KBO 45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2명이 동시 탄생했습니다.

빅터 레이예스 선수의 경우 2024년 200안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200안타를 기록했고, 최원준 선수의 경우는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국내 선수 중에서는 2014년 서건창 선수 이후 12년 만의 기록입니다.

두 선수가 같은 날 동시에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안타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과연 시즌이 끝나고 안타왕이라는 타이틀홀더를 거머쥘 선수는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김수환
#KBO #안타왕 #200안타 #최원준 #레이예스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P 2.69,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 WHIP 1.04로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AR 6.59와 11승까지 더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했습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맡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곽빈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더 넓은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빈, 현빈 그리고 곽빈.
2026년, 또 하나의 ‘빈’이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곽빈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승, 승률 .640으로 구단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고, 2021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2026 KT 위즈.
이 기세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요?

*2026. 10. 7. 기준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오늘(10/5) LG와의 경기에서 42호 포를 터뜨리며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9회초 1점차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쓰리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김도영

김도영의 홈런은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등장합니다.

2026시즌 김도영이 홈런을 기록한 38경기의 결과는 27승 11패 승률 71.1%

1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23개(54.8%), 3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33개(78.6%), 결승 홈런은 7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 과연 몇 개의 홈런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윤나영

#KBO #KBO리그 #KIA타이거즈 #기아타이거즈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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