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경기 메이저리그 페넌트레이스가 종착점을 향해가고 있다.
매년 이 시기에 뜨거워지는 논쟁이 있다. ‘누가 MVP가 돼야 하는가’라는 주제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독보적이었던 지난해 내셔널리그(NL) 같은 경우라면 별 논란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퍼는 지난해 리그 홈런 1위(42개)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도 1위(1.109),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도 1위(9.5, ‘팬그래프’ 기준)를 차지했다. 마땅한 경쟁 상대가 없었던 하퍼에게 1위 표가 몰리며 역대 최연소 만장일치 MVP가 탄생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AL)에선 2012년 이후 계속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재미있는 점이 있다. 논란 당사자 중 한 명은 5년째 같은 인물이다. LA 에인절스의 주전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25)이다.
트라웃에 대한 설명은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라는 한 문장으로 충분하다. 트라웃은 데뷔 2년차인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에인절스의 주전 중견수로 나서고 있다. 5년 중에서 가장 부진했던 시즌이 2014년이다. 그런데 그 해 트라웃은 생애 첫 AL MVP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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