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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세이버메트릭스

다가오는 2년 차 징크스

By 박선후
2020년 3월 25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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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박선후]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선수들의 2년 차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첫해부터 큰 무대에서 재능을 뽐냈으니 계속해서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도 많지만, 상대팀의 집중 견제와 분석, 부상 등으로 인해 성적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후자의 시선을 함축한 표현이 바로 ‘2년 차 징크스’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선수들은 실망스러운 2년 차 시즌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이 속설은 오늘날에도 스포츠 업계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어땠을까. 데뷔 시즌부터 성공을 거둔 선수들은 정말로 2년 차 들어 성적이 떨어졌을까?

성공의 기준

먼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의 기준을 잡아야 한다. 어떤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하거나 신인왕 투표에서 표를 얻었다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인왕 투표에서의 득표 여부를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서는 곤란하다. 표를 받지는 못했지만 순위에 오른 선수들과 비슷한 성적을 낸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 역시 성공적인 첫 시즌을 치렀다고 보는 편이 옳다.

그렇다면 활약의 척도로는 어떤 지표가 적절할까. 이 글에서는 선수 평가에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지표 중 하나인 fWAR(팬그래프 제공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활약의 척도로 삼았다. fWAR은 타격, 투구, 수비, 주루를 포괄적으로 평가하므로 선수의 종합적인 활약을 가늠하기에 적합하다. 

‘성공’의 기준으로는 신인왕 투표에서 한 표 이상 획득한 선수들의 평균 fWAR 값을 사용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메이저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1표 이상을 획득한 78명의 데뷔 시즌 평균 fWAR은 2.47이다. 이렇게 성공적인 데뷔 시즌의 기준을 마련했으니, 이제 이 조건을 만족하는 데뷔 시즌과 2년 차 시즌의 실제 사례들을 모아볼 차례다. 메이저리그에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규정 이닝 또는 규정 타석을 소화하면서 fWAR 2.47 이상을 기록한 신인들을 추려본 결과, 총 85명이 조건을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 85명의 2년 차는 데뷔 시즌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을까. 여기서는 통계적 분석 방법인 ‘대응검정’을 사용했다. 성적 하락이 일어날 확률을 기초로 그 타당성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세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바로 결과를 알아보자. 분석 결과, 해당 선수들의 2년 차 성적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성적 하락이 나타났다.

성적 하락은 그래프의 분포 양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그래프에서는 성적 차이의 분포가 오른쪽으로 치우친 모습이 나타난다. 이는 양의 성적 차이를 기록한 선수들이 다수였다는 뜻이고, 양의 성적 차이는 곧 데뷔 시즌보다 2년 차 시즌의 성적이 나빴다는 뜻이다. 성적이 상승한 경우가 없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그래프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줄어드는 하락폭

<시대별 1년 차 성적과 2년 차 성적 차이>

그렇다면 과거의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찬가지의 경향이 나타났을까?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데뷔한 선수들을 같은 방법으로 조사해본 결과, 두 시기에도 2010년대와 마찬가지로 2년 차 들어 성적이 하락하는 추세가 관찰됐다. 다만 최근으로 접어들수록 그 하락 폭이 작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평균값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평균이 같더라도 표준편차가 다르면 자료의 양상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평균을 표준편차로 나눴다. 이 값을 성적하락 크기라 부르기로 한다. 성적의 하락 폭은 2010년대로 올수록 작아지는 추세를 그렸다. 선수들이 2년 차 징크스에 전보다 잘 대응하고 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인 타자의 약진

<시대에 따른 투수, 타자의 성적 차이>

하지만 투수와 타자가 동일하게 2년 차 징크스에 잘 대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투수와 타자를 구분해 조사해본 결과, 지난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대체로 타자 쪽이 투수보다 더 큰 낙폭을 경험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서는 상황이 역전됐다. 이제는 투수의 하락 폭이 타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난다.

물론 투타 사이의 낙폭 역전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말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은 꾸준히 감소 추세를 그리고 있는 타자들의 하락 폭이다. 혹시 타자들은 2년 차 징크스를 극복하는 나름의 요령을 찾은 것일까?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2019년을 빛낸 신인 타자들에게도 인상적인 2년 차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


에디터: 야구공작소 김준업, 이의재

기록 : fangraphs.com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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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시즌 마지막까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KBO 리그에 새 역사를 세웠습니다.

10월 12일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207안타로 리그 1위를 달리던 그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안타 4개를 추가해 최원준 (KT위즈)의 추격을 3개 차로 뿌리치고 3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2024시즌 202안타로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던 레이예스는 2025시즌에도 187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2026시즌에는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번 넘어서는 211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KBO리그 입성 후 3시즌 동안 정확히 600안타를 쌓는 대기록도 달성했습니다.

최다 안타 타이틀을 거머쥔 레이예스는 경기 후 “최다 안타를 달성해 정말 기쁘다”며 개인적인 목표였던 144경기 전 경기 출전 약속을 건강하게 지켜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타이틀을 두고 경쟁한 최원준을 향해서는 “솔직히 상대 기록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타석에만 집중했다”면서도 “함께 완주한 최원준 선수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박경진
#야구 #kbo #롯데 #롯데자이언츠 #레이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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