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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구공작소 23시즌 리뷰] 한화 이글스 – The Only Way is Up

By 조광은
2023년 12월 23일 8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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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서한 >

야구공작소는 연말을 맞이하여 KBO 팀별 23시즌 리뷰를 발행합니다. 12월 31일까지 매일 한 팀씩 업로드됩니다.

시즌 성적 = 58승 6무 80패 (정규 9위)

프롤로그

지난 3년간 한화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 불펜의 믿을 수 없는 활약과 베테랑들의 분전으로 2018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리빌딩의 시기를 늦춘 대가는 가혹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화가 기록한 성적은 3년 연속 최하위. 특히 2022년은 10개 구단 체제 이후 최저 승률(.324)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0년 한화의 .326이었다.

이보다 나쁠 수 없다는 생각은 오프시즌이 얼마 되지 않아 깨졌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음주 운전 적발로 전반기를 날렸다. 최근 5시즌 모든 팀 중 가장 약한 투수진(ERA+ 기준)과 두 번째로 약한 타자진(wOBA 기준, 최하위 2020 한화)을 가졌던 한화에는 너무나도 뼈아픈 이탈이었다.

이제는 구단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2022년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만료된 정민철 전 단장이 물러났다. 그 자리를 투수코치로 괄목할 만할 성과를 올린 손혁 단장으로 채웠다.

얼어붙었던 자금줄도 열었다. 구단 사상 최고액으로 채은성(6년 90억)을 영입했다. 선발과 스윙맨을 오가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이태양도 3년 만에 복귀시켰다(4년 25억). 하주석의 공백을 메꿀 내야 뎁스 자원 오선진(1+1년 4억)도 다시 오렌지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이후 7년 만의 외부 FA 영입이었다. 여기에 추가적인 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시장으로도 눈을 돌렸다.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허리 문제가 불거진 변우혁을 KIA에 주고 롱릴리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승혁과 우완 유망주 장지수를 데려왔다. 이 무브들이 주는 메시지는 선명했다. 한 경기라도 더 이기겠다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난 2023년 10월 14일, 한화는 롯데에 8:0 완승을 하면서 3년 만에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비록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기나긴 리빌딩의 터널을 지나 빛을 봤다 하기에 충분한 시즌이었다.

좋았던 점

1. 노시환/문동주, 코어의 자격을 증명하다

강팀은 어떤 악재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변수에도 팀을 지키는 코어가 필요하다. 이 측면에서 2022년 한화는 분명히 실패했다. 미래 세대의 주축인 노시환, 정은원이 워싱턴 코치가 떠나자마자 모두 뒷걸음질 쳤다. 투수에서는 아예 중심을 잡아 줄 투수 자원이 없었다. 하지만 2023년에는 달랐다.

절치부심해서 돌아온 노시환은 리그 MVP급 선수가 되었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결장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하여 .298/.388/.541 31홈런으로 맥이 끊겼던 이글스 산 파워 히터의 계보를 이었다.

작년 소극적인 타격 자세로 중심 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노시환은, 올해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면서 스트라이크 존의 공들을 띄우는 데 성공했다. 이 전략은 훌륭한 노시환의 로우 파워와 맞물려 최고의 결과를 냈다. 타구 각도의 상승과 더불어 인플레이 타구 속도, 안타 평균 속도, 장타 평균 속도, 하드힛 비율 등 타구 지표는 작년보다 올라 네 부문 전체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제 만 24세 시즌을 맞는 노시환은 이미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 2022-2023 노시환 타격 지표 변화 >

암울하던 투수진에도 10년을 이끌어 갈 재능이 등장했다. 바로 2년 차 투수 문동주이다. 2022년 후반기에 선발로 첫선을 보인 문동주는 2년 만에 로테이션을 무난하게 소화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올해 초 KBO 역대 최고 구속을 경신(160.1km/h)하면서 충격적인 시작을 알린 문동주는 이닝 관리와 아시안게임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질 때까지 118.2이닝 ERA 3.72 FIP 3.66으로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점차 자신만의 투구 스타일을 정립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 고교 시절 주 무기였던 스플리터를 손톱 내구성 문제로 봉인한 문동주는 올해 커브 비율을 끌어올리면서(18.3% -> 24.5%) 패스트볼 – 커브 – 슬라이더로 안정적인 3 구종을 구축했다. 이닝이 늘어났음에도 패스트볼 평균 속도가 줄지 않으면서 타자들을 경기 내내 구위로 묶어놓을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병역 혜택을 받게 되었다. 독수리의 양 날개를 맡아줄 이들은 이제 경기 외적인 이슈로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날개가 될 자격을 올해 완벽히 증명했다.

2. 채은성/이태양, 베테랑의 가치를 증명하다

그동안 한화는 외부 영입에 인색했다. 2016년의 정우람, 심수창 이후 2022년에 이르기까지 한 건의 외부 FA 영입도 없었다. 물론 한화의 전력이 외부 영입으로 크게 달라질 것은 아니었지만, 실력 있는 베테랑 선수의 부재는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한화 더그아웃의 무게감을 떨어뜨렸다.

7년 만에 한화가 선택한 선수는 채은성과 이태양이었다. 두 선수 모두 팀 전력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선수는 아니지만, 경기 내외로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한화와 안성맞춤이었다.

채은성은 시즌 중 단 한 번도 IL로 내려가지 않으며 596타석을 소화했다. 리그 수위 타자가 된 노시환을 뒤에서 훌륭하게 보조했다. 수비에서도 외야와 1루를 오가면서 한화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 이 자리에 채은성 대신 김인환(sWAR -0.33)이 있었다면, 노시환에게 가는 부담감은 상당했을 것이다.

이태양은 자신을 영입한 한화의 니즈를 완벽하게 채워줬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0.2이닝을 소화했다. 이 이닝 소화가 중요했던 이유는 한화의 선발이 시즌 초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버치 스미스가 한 경기만에 이탈하고 기존 토종 에이스 김민우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이닝 부담이 가중될 수 있었다. 이 상황에서 이태양은 궂은 역할을 자처하며 과부하를 최소화했다.

한화의 더그아웃 통솔력은 2020년 김태균이 은퇴하면서 공백이 생긴 상태. 새로운 주축인 노시환과 정은원, 그리고 문동주에 있는 중간 세대가 여러 이유로 사라지면서 상당 부분을 수베로 전 감독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면에서 투타에서 궂은일을 자처하면서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들의 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3. 아기 독수리를, 육성의 가치를 증명하다

2010년부터 2020년에 이르기까지 11시즌 동안 한화는 5차례나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순위로 한화가 가질 수 있는 드래프트 최대어는 전략적인 이유로 김도영(KIA)에 밀린 문동주 하나였다. 신생팀 특별지명, 연고 지명 제도 등이 겹친 복합적인 이유에서였다. 인풋이 시원치 않으니, 육성의 결과물도 좋지 않았다. 한화 팬덤에서 ‘육성 무용론’이 대두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올해 들어 육성의 결과물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드래프트 2라운드로 얻은 신인 문현빈은 올해 한화 최대 수확 중 하나. 고교 시절 최고의 컨택 히터로 불렸던 문현빈은 프로에서 원숙한 파워까지 증명하고 있다. 172.8km/h(트랙맨 기준)의 타구로 첫 홈런을 때려낸 문현빈은 신인임에도 22세 이하 타구 속도 3위(스포츠투아이 기준)를 기록했다.

작년 트레이드를 통해 건너온 이진영은 좋은 운동 능력에도 컨택에서의 문제로 자리를 못 잡고 있었던 선수. 올해 평균 이상의 선구안을 바탕으로 인 존 공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면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422타석에서 기록한 wRC+ 108.8의 기록은 10년 동안 한화 20대 토종 외야수 중 1위의 기록(200타석 이상 기준)이다.

최인호는 2020년 2차 6라운드의 낮은 순번으로 입단했지만, 올해 전역 후 바로 주전 외야수를 차지했다. 강점으로 꼽혔던 컨택 능력이 KBO 무대에서 완벽히 통하고 있다. 인 존 컨택률 94.2%, 컨택률 85.2%는 전역 1년 차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은 성적이다.

투수에서도 이태양에 이어 2번째 롱릴리프 옵션으로 70.2이닝을 소화한 한승주, 후반기 셋업까지 승격하며 스터프를 증명한 김규연 등 저연차 선수들이 약진하면서 선배들의 짐을 나눠 들었다. 한화가 기대하던 젊은 자원들의 성장이 한 번에 이루어진 셈이다.

< 한화 이글스 저연차 선수들 성적 >

문현빈을 제외한 이들의 공통점은 서산의 퓨처스 시스템에서 담금질을 받았다는 것이다. 작년 한화의 퓨처스팀은 북부리그 우승을 이뤄냈는데, 이 성과가 점차 1군 무대에서 나오고 있다.

당장 이들의 성적보다 중요한 점은 퓨처스 육성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것이다. 작년 드래프트 1순위 김서현, 올해 드래프트 1순위 황준서 등 재능이 넘치는 한화의 유망주들이 육성으로 탄력을 받는다면 한화는 생각보다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

아쉬웠던 점

1. 프런트의 욕심

한화 프런트의 의제는 명확했다. 기존 유망주들을 보호하면서 한 경기라도 더 이길 수 있는 한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선발 소화 이닝 10위인 선발진을 보충하기 위해 롱릴리프 자원인 이태양과 한승혁을 연달아 영입했고, 시즌 중에는 리빌딩 과정 중 영입한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정작 프런트는 외국인 영입에서는 ‘고작 한 경기 이기는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팀을 승리하는 팀으로 이끌 수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원했다. 작년 외국인 선수 마이크 터크먼을 금액 차이로 떠나보낸 한화는 남은 두 외국인 선수 자리를 고점이 높은 선수로 채우기로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치명적인 실패로 다가왔다.

버치 스미스는 1경기 3이닝만을 남긴 채 근육 미세 손상으로 짐을 쌌다.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4월 한 달 동안 45.6%의 삼진율을 남겼다. 이들이 처음부터 삐걱거린 한화는 4월 한 달에만 승패 마진 -11을 기록했다(6승 1무 17패). 이 끔찍한 4월이 아니었다면 한화는 시즌을 4할 중반대의 승률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눈에 보이는 성적뿐만 아니라 이들은 시즌 전체에도 악영향을 주었다. 국내 선발의 이닝 소화가 적었던 한화의 외국인 선발 투수의 이탈은 치명적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이 비니 구원 투수들의 소화 이닝이 많아졌고, 이는 리그 2위인 23개의 블론으로 이어졌다.

오그레디가 제 역할을 못 해준 타선도 마찬가지였다. 이글스의 타선은 4월 한 달 동안 OPS .592로 리그 최악의 생산력을 보여주었다. 타선 주축이었던 노시환(.852), 채은성(.870)이 분전했음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여기서 승수를 쌓지 못하면서 노시환과 채은성의 하락 사이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1위로 기세를 올린 한화의 ‘행복 야구’는 외국인 선수들의 역사에 남을 퍼포먼스로 4월부터 완전히 어긋났으며, 사실상 시즌 시작 직후부터 팀을 익숙한 패배 의식에 젖게 했다.

2. 우산을 내팽겨친 영건 선발진

두 명의 롱 릴리프 투수로 영건 선발진을 보호하겠다는 전략 자체는 결과적으로 맞아떨어졌다. 한승혁은 시즌 초반부터 무너지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개막부터 자리를 잡아간 한승주가 이 역할을 이어받았다. 이태양은 시즌 초부터 꾸준하게 한화의 투수진을 지켰다. 두 투수는 합쳐서 171이닝을 책임지며 무너져 가는 한화의 투수진을 지탱했다.

하지만 이 희생을 양분 삼아야 하는 영건 선발진은 정작 자라지 못했다.

선발 유망주로 기대받던 남지민은 패스트볼 자체의 한계와 결정구의 부재로 4경기 만에 스미스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이탈했다. 드래프트 1순위 김서현에게도 기회가 왔으나 불펜에서도 제구 불안을 겪고 있던 김서현의 공은 포수의 미트를 계속해서 벗어났다. 불펜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던 한승주도 선발은 시기상조인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김기중이 선발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닝 소화 측면에서 물음표를 남겼다.

< 한화 영건 투수들 선발 등판 시 성적 >

이 중 남지민의 부진이 뼈아프다. 한화 선발진은 2년 연속 평균 이닝 최하위. 100구 이상에서 140km/h 중후반대를 꾸준히 뿌릴 수 있는 남지민의 성장은 필수 불가결했다. 하지만 올해 작년(89.0이닝 ERA 6.37)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3. 빛 바랜 옛 코어들

2014년 드래프트 이후 한화에서 투타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여준 드래프트 출신 선수는 투수 김민우(WAR 5.15), 타자 정은원(WAR 11.45)이었다(2023년 시즌 시작 기준). 이들은 하주석(2012 드래프트 1순위)와 함께 한화 내에서 몇 안 되는 상수였다. 이제 새롭게 등장한 코어들의 든든히 지켜주어야 하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그러지 못했다. 2년 연속 규정 이닝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풀타임 선발의 모습을 보이던 김민우는 리그 최악의 모습을 보이다 어깨 삼각근 파열로 이탈했다(51.2이닝 ERA 6.97 FIP 5.03). 지난 시즌 존 적응을 힘들어하던 정은원은 올해 완전히 좋았을 때의 감각을 잊어버렸다(459타석 .222/.333/.268). 여기에 하주석은 70경기 출장 정지 이후 돌아왔지만, 헬멧과 함께 기량도 날아가 버렸다(38타석. 114/,184/.143). 이들 셋이 총기록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0.49. 2년 전 10.47을 합산한 트리오로는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아무리 노시환과 문동주가 팀의 중심으로 성장한다 해도, 한화의 미래는 이 선수들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2명의 파워만으로 팀을 끌고 갈 수 없는 스포츠가 야구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들의 부진은 좋지 않은 징조이다.

하주석 자리에 이도윤이, 정은원 자리에는 문현빈이 등장해 이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꿔주었지만, 이들은 풀타임 소화 경력이 일천한 선수들. 독수리의 이륙을 위해서는 이 세 선수가 반등 점을 잡아야 한다.

The Only Way is Up

작년보다 12승을 더하면서 2018년 이후 구단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5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페냐와 대체 외국인 선수 산체스를 제외하고는 도움이 전혀 되지 못했고, 시즌 중에는 두 주축 선수가 빠지는 아시안게임 여파도 있었는데도 말이다. 시즌 중에는 5위와 2.5개임 차까지 승차를 좁히기도 했고, 6월 말에는 8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한화는 KBO에서 가장 비옥한 팜을 가진 팀들 중 하나이며, 최인호, 김규연, 김기중, 한승주 등 이 팜에 있는 선수들이 올해 서서히 출장 기회를 받아 가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문동주와 노시환 또한 병역 혜택을 받은 20대 초반의 선수이다. 구단의 보강 의지도 분명하다. FA 시장이 개장하자마자 롯데에서 안치홍을 데려왔다. 최근 2년간 구단의 지출액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다.

드디어, 한화 이글스는 ‘이길 수 있는 팀’이 되었다.

하지만 ‘이길 수 있는 팀’이 ‘이기는 팀’라는 말과 동치는 아니다. ‘이기면 좋을 때’와 ‘이겨야 할 때’의 부담감은 천지 차이이다. 한화는 오랫동안 ‘이기면 좋은 팀’, ‘져도 괜찮은 팀’이었고, 다가오는 2024년은 다르다. 이제는 정말로 이겨야 할 때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까지는 무리더라도, 10년간 사리로 묵혀놓은 한화 팬들의 응어리에 응답할 때이다. 이 부담감을 승리에 대한 의지로 치환할 수 있을지는 증명되지 않았다. 이는 전력의 문제가 아닌, 수년간의 패배 의식을 어떻게 잊느냐에 달려있다.

태평양 넘어 주황색 꾀꼬리 팀은 오랫동안 인내를 통해 올해 드디어 날갯짓을 펼쳤다. 그 날갯짓은 기다림의 대가만큼 리그에 파동을 일으켰다.

이제 한국의 주황색 독수리 팀도 팬들의 인내에 보답할 차례이다. 한화의 비상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2018년처럼 그저 한 번의 날갯짓에 그칠지, 리그를 뒤덮는 거대한 나비 효과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The Only Way is Up”이라는 2023시즌 슬로건처럼, 이제 어떻게 날아오르는지가 한화의 10년을 결정할 것이다.

참고 = KBO, STATIZ, Sports2i

야구공작소 조광은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 야구공작소 김서한

에디터 = 야구공작소 전언수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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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KT 위즈의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KBO 45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2명이 동시 탄생했습니다.

빅터 레이예스 선수의 경우 2024년 200안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200안타를 기록했고, 최원준 선수의 경우는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국내 선수 중에서는 2014년 서건창 선수 이후 12년 만의 기록입니다.

두 선수가 같은 날 동시에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안타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과연 시즌이 끝나고 안타왕이라는 타이틀홀더를 거머쥘 선수는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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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P 2.69,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 WHIP 1.04로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AR 6.59와 11승까지 더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했습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맡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곽빈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더 넓은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빈, 현빈 그리고 곽빈.
2026년, 또 하나의 ‘빈’이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곽빈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승, 승률 .640으로 구단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고, 2021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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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 과연 몇 개의 홈런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윤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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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승부예측 - 디비전 시리즈] 오늘 시작된 MLB 포스트시즌 디비전 시리즈! 뉴 [야구공작소 승부예측 - 디비전 시리즈]
오늘 시작된 MLB 포스트시즌 디비전 시리즈!
뉴욕 양키스 vs 탬파베이 레이스, 어느 팀이 챔피언십 시리즈로 진출할까요?

야구공작소 공작원들의 예측을 살펴봅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투표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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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작된 MLB 포스트시즌 디비전 시리즈!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vs LA 다저스, 어느 팀이 챔피언십 시리즈로 진출할까요?

야구공작소 공작원들의 예측을 살펴봅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투표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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