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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무엇을 위한 장거리 달리기인가

By 윤형준
2019년 5월 17일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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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윤형준] 지난 5월 ‘J메디컬 센터’에서는 베이스볼 코리아 매거진 5월호에 “투수는 마라토너가 아니다” 라는 좋은 글을 써 주신 바 있다. 해당 글에서는 야구는 무산소 에너지 시스템과 속근이 주로 사용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최대 근력을 사용하는 단거리 스프린트가 효율적인 훈련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부연하자면 우리 몸의 에너지 시스템은 크게 유산소 에너지 시스템과 무산소 에너지 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다. 이름 그대로 에너지 대사과정에서 산소를 필요로 하면 유산소, 필요로 하지 않으면 무산소 에너지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무산소 에너지 시스템에서 순간적으로 큰 힘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근육도 크게 지속성을 담당하는 지근과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낼 때 사용되는 속근으로 분류된다.

야구에서는 짧은 시간 강한 힘을 쓰는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유산소 에너지 시스템을 사용해 지근을 발달시키는 장거리 달리기보다는 무산소 에너지 시스템을 사용해 속근을 발달시킬 수 있는 단거리 스프린트로 훈련하자는 것이 “투수는 마라토너가 아니다”의 핵심이다.

 

이 글을 읽고 필자는 장거리 달리기에 대해 에너지 시스템과 근섬유의 관점이 아닌 역학적 관점에서 고민해 보았다. 먼저 러닝 훈련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00m 미만의 단거리 스프린트 훈련, 일정 거리를 러닝, 휴식, 러닝, 휴식을 반복하며 달리는 인터벌 훈련, 한 번에 수 km를 달리는 장거리 훈련이 그것들이다. 여기서는 100m 미만의 단거리 스프린트와 장거리 훈련을 비교해 본다. 먼저 영상을 보자.

100m 스프린트 슬로우 모션 : https://youtu.be/PH-3cHxXAK0
마라톤 슬로우 모션 : https://youtu.be/qWPsblg-4ZY

두 영상에서 선수의 발에 주목하자. 100m 스프린트에서는 뒷꿈치가 땅에 닿지 않지만 마라톤에서는 뒷꿈치가 먼저 땅에 닿는다. 단거리 달리기에서는 앞꿈치에서 앞꿈치로 바로 탄성에너지를 받아 달리고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에너지를 뒷꿈치에서 앞꿈치로 전달하며 최대한 지면반발력을 이용해 달리기 때문이다. 가볍게 달릴 때와 전속력으로 달릴 때를 비교해 상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중 야구와 더 관계 있는 것은 어느 쪽일까?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공을 던지고 치는 자세를 취해 보자. 야구를 해 본 적이 없더라도 처음부터 앞쪽 발에만 무게를 싣고 있으면 대단히 어색하게 느껴질 것이다. 요컨대 야구에서 힘을 사용하는 방식은 지면 반발력을 이용하는 장거리 달리기에 더 가깝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공을 던질 때, 타격 동작에서 중심이동을 할 때, 앞다리 회전이 중심축을 잡을 때 뒷발로 체중을 땅에 전달해 앞발로 땅의 반작용을 이용하는 것이 장거리 달리기와 유사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일반적으로 야구 감독, 코치들이 장거리 달리기를 강조하는 것이 그렇게 비과학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장거리 달리기를 통해 지면 반발력을 이용하는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필자는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필자는 팀 선수 트레이너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여러 감독, 코치들로부터 장거리 달리기 훈련 요청을 받았고 필자가 시키지 않으면 본인들이 직접 시키는 수고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장거리 달리기 훈련을 통해 지면 반발력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경우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필자는 지면반발력을 익히고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달리기가 아닌 몸의 중심을 낮추었다 높이는 방식의 운동을 추천하고 싶다. 깊게 앉지 않는 스쿼트, 낮은 무게의 데드리프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운동을 통해 발이 지면 반발력을 느끼고 활용하는 능력을 단계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끌어 올려줄 수 있다.

 

야구는 대부분 속근을 사용하고 무산소성 운동이 대부분인 스포츠로 그 성질이 장거리 달리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지면 반발력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야구와 닮기도 했지만 지면 반발력 훈련을 위해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것은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다. 지금까지 야구에서 장거리 달리기는 금과옥조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볼 때다.

Train Different

 

에디터 = 야구공작소 오연우

ⓒ야구공작소. 출처 표기 없는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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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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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 Best of Yagongso, May, 2019 [5월의 칼럼] - 야구공작소 댓글:
    2019년 6월 1일, 11:27 오전

    […] 무엇을 위한 장거리 달리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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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KBO 최초 한 시즌 두 타자 200안타

2026년 10월 6일, KT 위즈의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KBO 45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200안타 타자 2명이 동시 탄생했습니다.

빅터 레이예스 선수의 경우 2024년 200안타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200안타를 기록했고, 최원준 선수의 경우는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국내 선수 중에서는 2014년 서건창 선수 이후 12년 만의 기록입니다.

두 선수가 같은 날 동시에 최초의 기록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안타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과연 시즌이 끝나고 안타왕이라는 타이틀홀더를 거머쥘 선수는 누가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김수환
#KBO #안타왕 #200안타 #최원준 #레이예스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2026시즌, 곽빈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FIP 2.69,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2.24, WHIP 1.04로 주요 투수 지표에서 리그 선두에 오르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WAR 6.59와 11승까지 더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했습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이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맡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곽빈은 이제 국내 무대를 넘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더 넓은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빈, 현빈 그리고 곽빈.
2026년, 또 하나의 ‘빈’이 자신의 이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작: 야구공작소 서영채
#KBO #KBO리그 #두산베어스 #곽빈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 ‘역체킅’, 역대 최고의 KT 위즈.

2026 시즌 현재 KT 위즈는 87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승, 승률 .640으로 구단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고, 2021년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 2026 KT 위즈.
이 기세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요?

*2026. 10. 7. 기준

제작 : 야구공작소 홍기민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 [야구공작소 인포그래픽] 김도영의 홈런은 개수만으로 가치가 전부 설명되지 않습니다.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오늘(10/5) LG와의 경기에서 42호 포를 터뜨리며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9회초 1점차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 쓰리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김도영

김도영의 홈런은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등장합니다.

2026시즌 김도영이 홈런을 기록한 38경기의 결과는 27승 11패 승률 71.1%

1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23개(54.8%), 3점차 이내 상황에서의 홈런은 33개(78.6%), 결승 홈런은 7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김도영, 과연 몇 개의 홈런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까요?

제작: 야구공작소 윤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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